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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검찰규탄 긴급 기자회견 및 점거농성 “검찰이 공범이다” 지난 5월 24일 금요일 오후2시에는 김학의, 故장자연씨 사건 등에 있어 검찰에 의한 권력층 범죄 은폐·조작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 및 대검찰청 점거농성이 있었습니다. 5월 20일, 법무부 과거사위원회는 故 장자연씨 사건에 대해 부실수사나 조선일보의 외압은 인정하나 관련 책임자 처벌 등에 대한 수사 권고 없이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도 성범죄 혐의가 제외된 채 구속수사 중입니다. (본 기자회견 이후 29일에도 김학의 사건에 대한 과거사위의 발표가 있었으나 과거에 성범죄‘만’ 수사한 것에 위법성이 있다고 발표하는 등 성폭력 문제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이 이 사건의 본질임을 간과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단체 활동가들과 시민들은 이에 항의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더보기
[후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고(故) 장자연씨 사건>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 범죄, 은폐·조작 자행한 검찰 규탄 기자회견 지난 5월 22일,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 범죄, 은폐·조작 자행한 검찰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기자회견인만큼 발언자도 많은 기자회견이었는데요, 발언자 11명의 핵심발언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더보기
[후기] 한국여성학회 4월 긴급집담회 : 교환되는 여성의 몸: 디지털 시대의 성폭력, ‘성접대’, 성매매 2019년 4월 29일, 한국여성학회 긴급집담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여성학회,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함께 주최한 집담회였는데요. 최근 한국 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 즉 소위 3대 권력형 성범죄 사건을 해석하고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부설 연구소 울림의 책임연구원 김보화님의 토론도 있었습니다. 한국여성학회 회장 신경아님은 이 사건들에 ‘성폭력’, ‘성매매’, ‘성접대’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 사건들이 하나의 단어로만 불릴 수 없고, 이 단어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학대, 모욕을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여성학회에서는 pdf 자료집을 따로 배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긴급집담회의 .. 더보기
[후기] 2019.04.11.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방청 후기 “주문, 형법 제269조 1항, 제 270조 1항 중 ‘의사’에 관한 부분은 모두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 위 조항들은 2020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용된다.” 주문이 나왔을 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술렁거림이 기억납니다. 소리죽여 기뻐하는 사람들을 끌어안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낙태죄가 시작된지 66년만에 거둔 승리였습니다. 온라인 방청에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사실 좀 얼떨떨했습니다. 상담소에서는 저 혼자 방청에 가게 되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평생 뽑기운이라고는 타고난 적도 없었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운이 실력이었던 적이 없어서, 내일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주변에 .. 더보기
[후기] 메카 5기의 <그런 남자는 없다> 세미나 지난 4월 4일과 18일 상담소 나눔터 기자단 메카 5기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번 메카 5기는 세 가지 활동을 합니다. 먼저 책 를 읽고 세미나를 하고요, 상담소의 여러 활동들을 취재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이 활동의 결과는 상담소 소식지인 나눔터에 실고요, 상담소 블로그와 홈페이지에도 소식을 올릴 예정이에요. 긴장되고 설레는 첫 모임, 아홉 분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얼어있는 분위기를 풀고 앞으로 누구와 활동을 함께 할 지 알기 위해 ‘OO하는 누구’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 시작 전에는 상담소의 성평등 약속문인 '이 공간의 약속'(보러가기 클릭) 을 읽었습니다. 자기소개 ‘OO하는 누구’ 게임좋아하는 닻별 수다스러운데 낯가.. 더보기
[카드뉴스] 상담소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기자들에 의한 집단사이버성폭력사건', A to Z 지난 4월 19일, 기자에 의한 집단사이버성폭력사건이 폭로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사건일까요? 어떤 말이 오고갔을까요?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면밀히 뜯어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더보기
[후기] 이윤택 성폭력사건 항소심 선고공판 기자회견 “오랜 관행”이 아니다. 성폭력이다. 4월9일 중앙지법 404호에서 이윤택은 1심보다 1년 높은 7년형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저열한 성폭력을 모두 연기지도이며 관행으로 내려온 지도방식이며 암묵적 합의라고 끝까지 주장하였다. 재판부는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일부 유사강간과 상해,, 강제추행도 새로이 인정하었고, 2심에서 병합된 피해자에 대해서도 원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보호감독관계가 인정되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성적자기결정권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잃게 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윤택이 노령이며 한국문화예술계에 기여한 바를 참작하여 7년형을 선고하였다. 당연한 결과이고 여전히 부족한 형량이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고 형량을 줄여보려는 이윤택의 뻔뻔함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이제는 그만하고 자숙하길.. 더보기
[후기] 4월 11일,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그날의 기록, 그리고 그 이후…… 4월 11일, 알림이 울리기 전에 심장이 울려서 눈을 떴다. 아직 새벽이었다. 드디어 오늘이구나. 지난 2년 동안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이하 '모낙폐') 담당자로서 함께 했던 활동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2019.03.30. 집회 에서 상영한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활동 보고 영상 낙태죄 폐지 운동에 함께 연대해온 여성/사람들의 얼굴들도 떠올랐다.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준 임신중지 당사자들, 다양한 관점으로 '진짜 문제는 낙태죄'임을 고발하고 규탄해온 발언자들과 1인 시위 참여자들, 매번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득 채우고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높이 들어올렸던 연대자들, 항상 배움이 되고 든든한 동료로 신뢰하는 모낙폐 활동가들, 레베카 곰버츠를 비롯하여 국제 연대로 서로 힘과 용기를 나.. 더보기
[카드뉴스] ! WARNING ! 감경을 목적으로 기부하지 마시오 얼마 전,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A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과연 어떤 전화였을까요? 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아래 카드뉴스에서 확인해 보세요! 2017년, 기자회견이 궁금하다면? 더보기
[후기] ‘버닝썬’만의 문제가 아니다! <‘버닝썬’ 관련 공권력 유착 진상규명과 엄중처벌 촉구 기자회견> [후기] ‘버닝썬’만의 문제가 아니다!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최근 사건들은 여성의 몸과 성을 침해하는 한국 사회의 작동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럽 내의 약물성폭행과 성매매, 불법촬영물의 생산과 유포는 단순히 특정 연예인과 유흥업소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한 성산업과 공권력의 유착이라는 측면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성단체들은 지난 3월21일 ‘버닝썬’ 관련 공권력 유착 진상규명과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섯 분의 참가자 발언이 있었습니다. 김영순(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님은 ‘버닝썬’, ‘故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양진호 사건’이 모두 여성을 성적도구와 권력의 거래물로 취급한 사건이라는 것을 짚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사건들이 ‘특권층에서 벌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