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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모두 가해자 껌을 질겅질겅 씹어 봅시다 !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피부색 · 외모 · 성격 · 생각들이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도 다같이 동일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성폭력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성폭력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남녀에 대한 차이도 있고, 심지어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성폭력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 또한 자신들이 겪는 성폭력에 대해서도 그것이 성폭력인지 아닌지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다.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성폭력에 대한 방송을 접할 때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분노가 있었지만, 때로는 성폭력 생존자를 낙인을 찍거나 피해자화 시키기도 했었다. 생각해 보면, 나도 모르게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남성적인-가부장적인-이중적인 성규범에 대한 .. 더보기
성폭력피해생존자와 영화를 만들다 성폭력피해생존자와 영화를 만들다 일 시 : 2009년 2월 5일 목요일 오후4시-6시 장 소 : 조세영감독 작업실 인터뷰어: 이어진(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인터뷰이: 조세영(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 감독) 처음 세영감독을 만났을 때 느낌은 ‘참 작다’는 것이었다. 비쩍 마른 몸에 손도 작고, 키도 작고, 머리도 작았다. 그런데 등 뒤에는 항상 자신의 키보다 크고, 몸보다 무거운 카메라를 지고 다녔다. 만취한 상태에서도 어느샌가 카메라는 들이대는 감독을 보면서 ‘감독은 감독이군’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세영 감독은 성폭력피해생존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말하기’공간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다수의 ‘참이슬, 처음처럼, OB’모임에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다가오는 4월경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카메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