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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새로운 BI를 소개합니다 :)

2021년, 개소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성폭력상담소의 BI를 새롭게 리뉴얼했습니다. 

 

2020년 5월부터 30주년 맞이 브랜드 리뉴얼 사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상담소와 부설기관의 로고의 통일성을 높이고,

개소 이래 사용되어 온 로고의 상징성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개소 초기부터 사용된 상담소 로고에요. 여기에 한국성폭력상담소 서체는 신영복선생님이 써주셨지요.

 

 

기존 로고는 생물학적 여성을 표기하는 기호에서 착안하였습니다. 

 

여성들이 서로 연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모양이지만, 

사람에 따라 어떤 것을 형상화한 것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와

생물학적 구분에 따른 기호의 사용이 현재에도 유효한지에 대한 내부적 의견이 존재해왔었지요. 

 

그래서 홍보TF는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하겠다는 소식을 컨설팅 업체 몇 곳에 알렸습니다. 

 

상담소의 지향과 미션을 이해하고,

개소 30년을 맞아 상담소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브랜드 리뉴얼에 함께 할 곳을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리뉴얼 작업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셨고,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프론트킷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론트킷에서는 기존 로고를 변형시킨 방식으로 새로운 로고 시안들을 제안해주었습니다. 

 

연대의 가치를 끈이나 매듭으로 시각화하거나,

연대의 이미지를 어깨동무 동작으로 활용하여 표현해보고,

연대와 결의를 상징화한 모습등을 구현하는 제안이었습니다.

 

기존의 로고도 여성들이 서로 기대어 힘을 모은다는 연대를 이미지화하고 있었지만

더 구체적인 이미지로 구현되는 것이 매우 기대되었지요! 

 

프론트킷의 로고 컨셉 제안입니다. 기존 로고에서 연대의 의미를 듬뿍 담은 새로운 로고로의 변형, 정말 기대되는 작업이었어요!

 

 

초기 작업 과정입니다. 

 

기존의 로고에서 좀더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것 같지요? 

이외에도 6가지 정도 되는 컨셉으로 새로운 로고를 제안해주셨습니다. 

프론트킷에서 처음에 제안해주셨던 로고의 변형모습입니다. 세련된 모습이지요! 

 

 

이후 여러차례 상담소 홍보TF와의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새로운 로고가 확정되었습니다 (두구 두구 두구!) 

 

개소 30주년 슬로건과 함께 리뉴얼된 새로운 로고입니다! 멋지지요? 

 

 

어떤가요? 멋지지요? 

 

새로운 상담소의 로고는 기존의 로고를 발전시켜 개인의 다양성과 이들이 함께 연대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를 구성하는 다양한 개개인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달려가나가는 의미를 담았고, 

부드러운 동시에 역동적인 느낌으로 부각되도록 디자인되었어요! 

 

 

로고와 기관명을 함께 쓴 버전이에요. 국문과 영문 서체 모두 여러차례의 논의 끝에 결정되었습니다 

 

새로운 로고와 함께 쓰일 국문 영문 기관명의 서체도 여러차례의 논의과 고심끝에 결정되었습니다.

안정적이면서도 로고의 부드러운 곡선의 느낌을 살린 서체로 배치하여 신뢰감을 주면서도 새로움을 담았지요.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된 상담소의 로고와 워드타입이

저희의 고민이 잘 반영되었을지 고민되고, 또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30년간 반성폭력운동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성폭력피해자들의 리더십을 존중하며 함께 대안적 담론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에 공고한 강간문화에 맞서싸우며 신뢰있는 기관으로 

또 타협하지 않고 투쟁하는 단체로 그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안에 잔존한 관성을 깨뜨리고 침묵하지 않으며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균열을 일으키는 용기, 일상에 스며드는 변화>라는 슬로건을 

여러분들과 함께 실천해가고 싶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새로운 로고입니다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의 새로운 로고입니다 

 

 

부설 연구소 울림의 새로운 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