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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개최 <너에게 가는 길> VIP 시사회

한국성폭력상담소 2021. 12. 1. 14:47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성소수자부모모임의 활동을 담은 영화 <너에게 가는 길> VIP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차별금지법/평등법 대표발의 의원을 비롯한 21대 국회의원들, 원내정당의 당대표/원내대표들,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심사가 미뤄졌다고 해서 성소수자부모모임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민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한 번 보면 퀴어영화, 두 번 보면 여성영화, 세 번 보면 가족영화, 네 번 보면 인생 영화”

 

주인공인 나비님과 비비안님이 영화 시작 전 해주신 말씀에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결의도 한 번 다지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일 수 있었어요.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오늘도 한 걸음 다가가는 중인 현재진행형 그녀들의 뜨거운 이야기”

간단하게 소개드리면 이 영화는 성소수자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소방 공무원 나비와 항공 승무원 비비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 모두 자녀의 커밍아웃 이후 성소수자부모모임을 찾게 되었어요.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일이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두 주인공은 자녀가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과정에서 다른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부모들과 연결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가 됩니다. 두 주인공이 성소수자 자녀를 통해 세계관이 확장되고 새로운 세상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사랑하고 돌보고 양육하고 살아가게 하는 일은 정말 엄청난 힘을 가진 것이구나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 영화는 한 번 보면 퀴어영화, 두 번 보면 여성영화, 세 번 보면 가족영화, 네 번 보면 인생 영화”(나비님과 비비안님 중 어느 분이 하신 말씀인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ㅠ ) 라는 말은 이 영화를 생각할 때 저를 가이드하는 문장입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세상이기에, 영화 속에서 자녀 주인공인 한결과 예준은 종종 고립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럴 때 나비와 비비안이 각각 한결과 예준에게 달려가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소방공무원인 나비가 한결을 절대 혼자 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모습, 항공승무원인 비비안이 한달음에 비행기를 타고 예준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함께 행진하던 모습이요.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지지와 연대의 장면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성소수자, 성소수자 부모와 친구, 비성소수자, 활동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 그니까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보아야 하는 영화라고 추천합니다. 아직 상영중이에요. 성소수자인권영화이자 여성영화이자 가족영화이자 인생영화인 <너에게 가는 길> 모두 꼭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성문화운동팀 신아 활동가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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