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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2017 서울시 여성상 최우수상(단체)을 받았습니다


경 ★ 제 14회 서울특별시 여성상 최우수상(단체) 수상 ★ 축




즐겁고 기쁜 소식입니다. 2017년 7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있었던 서울시 2017 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저희 상담소가 2제14회 서울특별시 여성상 최우수상(단체)을 수상했습니다. 개소 이래로 함께 여성인권 활동에 힘을 모아온 피해생존자, 후원회원, 자원활동가, 이사, 상근활동가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함께 축하 나누어요 :) 수상내용과 주요 '공적'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수상내용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심리적 의료적 법적 지원을 통해 여성인권 및 안전강화에 기여


📋 주요활동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열림터 운영

부설 연구소 운영으로 반성폭력 담론 생산

성폭력 관련 입법운동 및 판례바꾸기 캠페인

성폭력피해생존자 말하기대회

남성중심 성문화를 바꾸는 자기방어훈련, 길거리괴롭힘 소멸프로젝트 진행


 


토요일 오전 10시, 도착한 광화문 광장에서는 성평등주간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여성기업, 마을기업 등의 부스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행사 여성상 수상을 위해 일찍부터 와서 준비하고 계시는 여러 개인활동가와 단체의 대표 수상자가 계셨고요. 


14회 여성상 수상자를 보면, 목록만 봐도 울컥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의 샘솟는 이 기분, 뭘까요!


 

 

아니, 그런데.... 딱딱할 줄로만 알았던 행사도 화기애애, 생기발랄 이었는데요, 시상식 역시 그러했습니다. 단체 이름과 개인 활동가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에 있던 동료들이 나와서 꽃다발이며 심지어 현수막 축하까지! 그렇군요. 연말 TV에서 나오는 시상식만 기쁨을 만끽하는 이벤트가 있는 게 아니었군요. 저희 상담소는 대표 수상하러 간 지리산도, 축하하러 간 미헌, 오매 활동가도 모두 빈손이었던 것. 

 


그러나 우리를 위해 나타난 눈물겨운 자매애의 메신저가 있었으니, 바로바로 우리 상담소를 최우수상에 추천해주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실장님.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하는 든든함과 용기의 걸음으로 연결되어 있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저희 상담소가 회원단체로 있어요~) 백미순 상임대표과 박차옥경 사무처장님. 그리고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 전국연대 대표님! 너무 감사해요. 

 

 


 

서울특별시 성평등이 숨어있다가 뚜껑이 열리면서 희끗한 덩어리로 올라오고 서서히 날개를 펴다가 하늘높이 솟구치는, 하얀 가스와 함께! 성평등이 날개를 펴는 퍼포먼스로 시상식은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성평등'이 '양성평등'으로 퇴보했던 흐름에도 불구하고 "성평등" 구현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서울시>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양성평등'으로 대변되는, 세상에는 남성과 여성 단 두개의 성만이 있고, 뭐든 남 아니면 여로 이분/양분되어 있으며, 그 두 성은 이미 동등하거나 평등하거나 평등한 게 (그렇게 쉽고도) 당연하다는 이미지를 유포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기 위한 무수한 모래알 같은 노력과 싸움을 보이지 않게 하는 전략에 맞서서 -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구호 "세살 성평등, 사회를 바꾼다"처럼 더 많은 성평등을 만들어가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포스팅은 사무국 오매 활동가가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