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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문제는 생리대 유해성이야 : 상담소 활동가들 이야기



문제는 생리대 유해성이야
한국성폭력상담소+열림터 활동가들 이야기



9월 28일 오늘은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공동행동> 출범식이 오전 10시 30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렸습니다. 관련기사 보러가기 >>> 문제제기한 지가 오래되었는데, 식약처는 문제를 축소 일변도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십년간, 값도 저렴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에 몸을 내맡겼던 여성들은 화가 납니다. 오늘 대형 생리대 모형을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도 있었는데요

다른 일정으로 그 자리에 가지 못한 상담소 활동가들은 사무실에서 일회용 생리대를 잘랐습니다. 짧게는 몇년부터 길게는 몇십년까지 한달에도 수없이 써온 이것을 잘랐더니, 날리는 작은 가루들과 함께 쏟아진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



열림터는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이고, 상담소는 피해자 지원기관이자 여성인권단체입니다. 그동안 10대 청소녀의 '깔창 생리대' 뉴스로 사각지대 여성건강권, 월경권 문제가 쏟아질 때도 그랬지만 그 전부터 '생리대' 후원은 참 많았는데요, 그 때부터 쌓여있던 10박스의 생리대 앞에서 활동가들은, 상담소 이용자들은, 생활인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공공재'로도 계속 필요하고 지급되어야 할 생리대는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요? 


환불조치가 처리되기를 마음보다 더욱, 유해물질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지켜보기로 한 날, 마침 식약처는 "생리대 인체 위해성,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라는 발표를 했군요. 누구의 기준에서 말입니까? 우리 몸이 증거이니, 우리를 조사하라! 


우리의 요구
1. 정부는 생리대 속 유해화학물질 전체를 조사하고, 안전한 생리대 제조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하라.
2. 정부는 생리대 부작용과 여성들의 건강피해를 밝힐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하라.
3. 국회는 당리당략이 아니라, 여성건강을 최우선으로 국감을 진행하라.
4. 기업은 생리대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할 근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라.
5. 기업은 조속히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라.
6. 정부는 인권으로서의 여성월경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우리의 구호
-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 허술한 전수조사는 그만. 식약처는 생리대 유해화학물질 전체를 조사하라
- 40년간 사용한다. 안전한 생리대 보장하라
- 생리대를 Detox하라
-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인권이다. 여성월경건강권 보장하라
- 정부는 여성들의 건강피해 밝힐 역학조사 실시하라
- 기업은 안전한 생리대 생산하여 사회적 책임 다하라
- 국회는 당리당략 말고, 여성건강을 최우선으로 국감 진행하라
- 이윤말고 여성건강, 사태축소 말고 여성건강


연대신청: bit.ly/MH_moyeo (개인 및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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