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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후기] 자원활동가 가림의 8개월 돌아보기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자원활동가 가림이라고 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약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자원 활동을 해왔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 이전에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려고 해요. 그럼, 제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만났던 그 날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하나, 처음 상담소를 만나다 처음 자원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당시에 두 가지 있었어요. 하나는 대한민국 사회를 통째로 흔들어놓은 2015 이후의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이었습니다. 당시 저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여성혐오를 깨닫고 이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죠. 하지만 2017년이 될 때 까지 제게 여성인권은 개인적 차원의 일이었습니다. 2017년에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 특수교육학개론이라는 수업이 저를 자원 활동으.. 더보기
[후기]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네트워크 포럼: 책을 뚫고 나온 페미니스트 지난 2월 1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은 “책을 뚫고 나온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네트워크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일곱 개의 다른 발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 약 50여분이 당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이안젤라홀을 꽉 채워주셨습니다. 이날 행사는 부설연구소 울림의 김보화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사회자의 환영의 인사로 포럼의 장이 열렸습니다. 첫 발표로 상담소 이미경 소장님이 현장과 이론의 유대와 환류를 강조하며 그 사례들을 강간죄 개정 운동을 중심으로 소개하셨습니다. 66개 상담소의 강간 피해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직접적인 폭행· 협박 없이 발생한 피해가 71.4%에 달한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최협의설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그러한 예입니다. 더불어 여성운동가들이 활동과 .. 더보기
[후기] 제14기 경희-Citi NGO 인턴십 후기 안녕하세요, 인턴 채연입니다.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상담소에서 했던 인턴 활동이 끝난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벌써 그 순간들이 그립습니다. 함께했던 활동가분들과 인턴 민아님, 예뻤던 상담소 건물, 평화로웠던 합정 동네와 아침 출근길, 점심때 마셨던 맛있는 커피 모두모두 너무 그리워요. 이런 마음을 담아, 지금까지 상담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보고 소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연계하여 자원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9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상담소에서 자원활동을 했고, 후원의밤이나 페미시국광장, 한해보내기 등 여러 행사의 회의와 준비를 같이 하면서 활동가분들의 일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활동가분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