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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후기] 내가반한언니 8월 모임: 나타샤 로마노프를 떠나보내며 안녕하세요? 저번 모임에 이어 이번달에도 후기를 작성하게 된 닻별입니다. 7월 모임이 한달 쉬어가게 되는 바람에 8월 모임의 리-다를 맡았는데요, 제가 제안한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세대 여성 히어로, 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저는 사실 마블 영화를 거의 다 챙겨본 마블 시리즈의 팬입니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라는 캐릭터가 어떤 역사성을 거쳐 솔로무비까지 왔는지 지켜본 팬의 입장에서, 이번 영화는 매우 감격스러웠습니다. 저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마블 시리즈를 본 적이 거의 없었던 데다가 선호하는 장르도 아니었던 탓에, 제가 좀 많이 떠들긴 했지만요. 방구석 1열에서 마블 시리즈의 등장인물을 설명했을 때, 나타샤 로마노프를 '조율하고 경청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돌이켜 생각.. 더보기
[후기] 2021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하게 적극적 합의! 코로나19로 답답함이 많은 2021년이었습니다. 특히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며 혐오와 차별발언이 온라인을 넘실대는 시기였어요. 서울퀴어문화축제는 평소의 억압과 차별을 잠시 잊고 해방감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 올해는 꼭 오프라인으로 모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제 바람과 달리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요. 2020년 이후로 세상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행사나 이벤트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변화가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상담소가 온라인부스에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온라인 공간에서 흥미를 끌 수 있는 구성을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상담소는 이전부터 '적극적 합의' 개념을 제안해왔습니다. 2017년 발.. 더보기
[후기] 백래시 한국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 지난 8월 26일 ‘백래시 한국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 온라인 국회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 정의당 장혜영 의워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이 공동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날의 발표는 ‘남성연대부터 신남성연대까지 : 프레임 전략 변화 양상’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이효린 사무국장, ‘백래시 정치에 성평등을 고한다’ 라는 제목으로 한국여성정체네트워크 안소정 사무국장, ‘페미니스트, 교차하는 연대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황연주 사무국장이 맡아주셨습니다. 토론에는 ‘미투운동에 대한 백래시’라는 제목으로 상담소 신아 활동가, 여대페미니스트네트워크 W.F.N 권예원 활동가, 기본소득당 용혜인 활동가가 참여하..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8월 모임 지난 8월 19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앎, 다운, 보라, 보다, 지은 이렇게 다섯명이 참여하여 알차고 뜨겁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 제주도에서 참여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건 역시 ZOOM의 역할이 한몫을 했습니다 이번달 페미말대잔치는 2021 도쿄 올림픽의 영향으로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의 입지와 편견에 대한 화두로 시작되었습니다. 올림픽 창시자가 "여성이 운동하면 상스럽다"고 해서 초창기에는 남성들만 올림픽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쿠베르탱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프랑스 귀족 출신으로 남작 작위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백인 우월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올림픽을 창시하였습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여성혐오자여서 여성.. 더보기
[후기] 강간죄, 우리가 바꾸자, 지금 여기에서! 연속 특강과 토크콘서트 지난 8월 17일(화), 8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온라인 화상회의(ZOOM)에서 '강간죄'개정을위한연대회의가 주최하는 연속 특강 가 두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1강 는 장임다혜(한국형사정책연구원 기획팀장)님이 강간죄를 비롯한 형법상 성폭력 법체계가 현재 어떻게 규정되어 있는지, 법적 쟁점은 무엇이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해외 사례는 어떤지 등을 짚어주었습니다. 어쩌면 어렵고 머리 아픈 특강이었는데도 150여 명이 넘는 참여자가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었습니다. '강간죄' 개정 운동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연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강 는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님이 그동안 반성폭력 운동이 어떻게 '강간죄' 개정이라는 의제를 다루었는지 돌아보고, 그 의미와 한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