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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8

[후기] 상담소 지하 1층 이안젤라홀 물난리 사건(2021년 8월 30일) 침수된 지하1층 엘리베이터 안에 (잠시) 갇히다. 상담소에 와서 처음 하는 아침당번. 다른 활동가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여 엘리베이터를 켜고, 습한 지하 이안젤라홀에 가서 밤새 꽉찬 제습기의 물을 버리고 다시 파워모드로 제습기를 가동시킨다. 그렇게 한 달을 반복했고, 8월 30일 아침에도 엘리베이터를 켜고,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엘리베이터 불이 꺼져있다. ‘엘리베이터 전등불도 꺼지나? 계단으로 가기 귀찮으니 그냥 타야지~’ 하고 지하1층을 눌렀다. 문이 닫히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암흑 속에 갇히며(?) 약간 후회했다. ‘어.. 쫌 무서운데.. 그냥 내리고 싶은데..’ 지하 1층에 도착하니 엘베가 평소와 다른 “쾅” 소리를 냄과 동시에 물이 마구마구 ..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9월 모임 지난 9월 16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9월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모임은 앎, 다운, 인미 총 3명이 단란하게 진행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게임에 빠진 한 참여자는 여성 게이머에게 요구되는 여성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게임 특성상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길 수 없는데, 남성 게이머 비율이 훨씬 높아 여성 게이머는 쉽게 타자화된다고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격에 앞장서는 딜러보다는 힐러, 탱커처럼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추천받거나, 은연중에 '애교부릴 것, 리액션을 잘해줄 것' 등을 기대받는다고 합니다. 그 참여자는 게임 내 만연한 성차별적 분위기가 불편하고, 페미니스트로서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