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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후기] 백래시에 분노하는 페미니스트 모여라! <스트릿 페미 파이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11월 19일, 상담소가 집행단위로 참여하고 있는 '백래시대응범페미네트워크'에서 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여성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광기의 페미니즘'이니, '(여성가족부가)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느니, 벌써 지겹도록 발전하지 않는 백래시의 목소리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의 입을 빌려 쏟아지고 있습니다. 참 답답한 말들이 의미 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시기였지만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의 연대가 멈출 수는 없으니, 온라인으로나마 모여 연결과 연대의 마음을 나눠보자! 는 야심찬 계획으로 를 준비했습니다. 현장발언자 포함 7분의 멋진 페미니스트가 발언을, 은하선 님과 한사성 효린 님이 능숙한 사회로, 지상 최고의 아티스트 이반지하님이 축하공연으로 .. 더보기
[후기] 1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죽은 자가 돌아왔다> 1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2021년 11월 27일(토) 12시 세종문화회관 어떻게 이런 기획을 할 수 있었냐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어요. 사회에서 존엄함 없이 죽은 자가 되게 해왔지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 멕시코 죽은자의 날 칼라베라 카트리나 복장을 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행진하고 싶다는 기획은 친족성폭력생존자들의 지난 몇 년간의 활동의 연장선에서 피어올랐습니다. 초대의 말은 이러했습니다. 친족성폭력 생존자가 여기 있다. 정상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깔려 죽음 같은 삶을 살았던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다. / 우리는 망자이지만 우리를 죽인 이 세상을 뒤엎으려고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세상 앞에 섰다. / 더 나은 미래는 죽은 자의 현현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제그만죽자 #나와같이말하자.. 더보기
[후기] 내가반한언니 10월 모임 : 영화 <엘르> 이야기 나누기 *본 감상문에는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간략한 소개에는 성폭력 피해와 복수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복수극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혼란스러움과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해석도 다양했습니다. 문화적 차이가 있고 정서에 맞지않다는 후기도 보였습니다. 줌으로 엘르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서 한 참여자는 영화가 굉장히 불편했고 뇌에 부화가 살짝 오기도 했다네요. 영화 소개처럼 복수극인가에 대해서 가해자가 아들을 발견하도록 유도했다고 보시는분도 있었구요. 미셸이 가해자의 정체를 알게된후 주도권을 쌓아갔다고 보시기도 했구요. 다른분은 등장 인물들이 대체로 상식적으로 하는 행동으로는 이해가 안되고 충동으로만 설명되어지는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미셸이 성폭력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욕망에 충실한 사.. 더보기
[후기] 11월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투쟁기록 11.08 국회 앞 농성 돌입 11월 8일 국회 앞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농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담소 오매 활동가가 기자회견 발언을 위해 갔고, 현재 천막을 치지 못하도록 경찰이 막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손으로 비닐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핫팩과 김밥을 사들고 농성장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의 힘으로 밤 9시경 철대를 세우고 비닐을 둘러 농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잘 수 있을까? 싶었던 농성장은 조금씩 보수가 되었고, 현재 매일매일 이야기와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담소는 12월 22일(수) 농성장을 지키며 여러 활동을 해볼 예정입니다! 더보기 [기자회견] 2021년에서 단 하루도 미룰수 없다! 국회는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하라! 지난 10월 .. 더보기
[토론회 후기] 권력형성폭력 대응, 우리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토론회 참석 후기] 권력형 성폭력대토론회, 우리는 변화했다! 2021년 11월 29일(월) 14:00 부산시의회 대회의실 상담소에서는 미투운동 이후 안희정 전 지사, 이윤택 연극연출가, 박원순 전 시장, 오거돈 전 시장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활동을 해왔습니다. 2018년 미투운동 이전에도 사회권력층에 의한 성폭력은 빈번했습니다. 예컨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2001년 6월 '사회지도층에 의한 성폭력 집중 상담'을 한 결과 106건이 접수되었고 가해자들의 직업은 '고위공무원, 구청장, 검찰청직원, 경찰, 군인, 시의원, 동장, 국가단체장, 시인, 소설가, 방송국 국장, PD, 연예인, 목사, 스님, 신부, 사이비교주, 대학교수, 대학강사, 교장, 교감, 교사, 연구원, 학원장, 유치원장, 시민단체, 노동.. 더보기
[토론회 후기] 젠더폭력으로서의 스토킹, 이제는 '처벌' 가능해야 한다 2021년 10월 21일부터 (약칭 : 스토킹처벌법)이 발표되었습니다. 첫 입법안이 생겨난 이후로 22년만의 발효입니다. 이라는 피해자 보호법도 입법예고가 되어 있어 12월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토킹, 친밀한 관계 내 젠더폭력의 현실은 법의 제정으로 인해 주춤하기 시작했을까요? 2021년 11월 19일에는 전 남성애인이 경찰에 신고했던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 성격의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참담함과 분노 속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토론회 '스토킹 처벌법 시행기념 - 스토킹 피해자 보호와 지원 강화를 위한 입법과제' 가 11월 23일 진행되었습니다. [웹자보 내용 텍스트 소개] □ 행사명 : 스토킹 처벌법 시행 기념 제32차 젠더와 입법포럼 □ 주제 : 스토킹 피.. 더보기
[연대] 학교 내 불법촬영, 교육부 대책을 촉구한다! 기자회견 후기 2021년 11월 25일, 여성폭력추방주간 시작일. 전국적으로 수많은 젠더폭력 대응 현장의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이 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166개 연대단위가 주최한 기자회견 “정부는 학교 내 디지털 성폭력 추방하라!” 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선생님 강력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학교 교사들이 카메라를 발견해 교장에게 가져갔는데 신고를 못하게 막아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교장이 범인으로 밝혀진 사건이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전교조에서 실시간 교사 긴급설문조사 결과 발표도 이루어졌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초소형 카메라 국.. 더보기
[후기] 대선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성평등 외면하는 퇴행적 대선정국 규탄 기자회견 2022년 3월에 대선이 치뤄집니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연일 뉴스에는 대선 후보들의 정책과 입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의 후보들은 성폭력처벌법 상 무고조항을 신설하거나 페미니즘과 성평등을 왜곡하는 커뮤니티의 글을 공유하며 '젠더 갈등'을 히려 부추기고 있습니다. 성평등 가치실현이 향후 국가정책의 주요한 목표이자 지향이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들의 성평등에 대한 낮은 이해와 인식은 대선 정국에서 여성들의 현실을 더 외면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내용들도 점철되고 있습니다. 이에 38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청계과장 소라탑앞에서 성평등 외면하는 퇴행적 대선 정국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대선 정국을 규탄하는 첫번째 발언은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가 했습니다. 권수현 대표는.. 더보기
[후기]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개최 <너에게 가는 길> VIP 시사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성소수자부모모임의 활동을 담은 영화 VIP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차별금지법/평등법 대표발의 의원을 비롯한 21대 국회의원들, 원내정당의 당대표/원내대표들,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심사가 미뤄졌다고 해서 성소수자부모모임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민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한 번 보면 퀴어영화, 두 번 보면 여성영화, 세 번 보면 가족영화, 네 번 보면 인생 영화” 주인공인 나비님과 비비안님이 영화 시작 전 해주신 말씀에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결의도 한 번 다지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일 수 있었어요.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오늘도 한 걸음 다가가는 중인 현재진행형 그녀들의 뜨거운 이야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