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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 20년, 그리운 인연,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찾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20년 그리운 인연,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찾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개소한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이 상담소에서 울고 웃으며 참 많을 일들을 해냈지요. :) 스무해동안 상담소가 성폭력에 맞서며 이뤄낸 수많은 일들과 중요한 변화는 상담소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그 인연들이 만든 소중한 이야기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상담소는 개소 20년을 맞아, 바로 그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그 인연들을 찾으려 합니다. 로드 중... 여러분이 상담소에서 만들었던 소중한 이야기와 그리운 인연을 나누어 주세요! 여러분 께서 나누어주신 소중한 이야기는 한국성폭력상담소 20주년 홈커밍데이, 당신과 함께 만든 뜨거운 20년 에서 나눌 예정입니다. 더보기
마사지 샵에서 있었던 불쾌한 접촉 전화 상담을 하는 상담 선생님들과 사례 논의를 하고 있었다. A 선생님은 마사지 샵에서 "남자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는 동안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는 상담 전화를 받았다고 하였다. 마사지 도중에 마사지사가 가슴을 만졌는데, 순간 기분이 이상해지면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기분은 나빴는데 뭐라고 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끝나고 나왔는데, 이후에 더 기분이 나빠져서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해결 방법을 알려 달라는 전화였다. A 선생님은 자신이 마사지를 여러 번 받아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며 이건 분명히 의도적인 성추행이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지인이 실제 이런 유사한 일을 겪어서 함께 따지러 마사지 가게에 갔는데 갈 때마다 그 마사지사가 없어서 허탕을 치.. 더보기
[백해무익한 성폭력 예방 10계명?!] ① 검사가 알려주는 성폭력 예방 10계명? 법무부에서는 법무부 홈페이지의 법무메거진을 통해 '성폭력을 예방하는10계명'을 발표하였습니다(관련 글 보러가기). 법무매거진에 따르면 이 자료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성폭력범죄대응센터’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법원에 재판을 청구한 성폭력 사건 110건을 분석한 자료라고 하네요. 하지만 상담소 활동가들은 이 10계명을 읽고 결코 환영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법무부에서 발표한 성폭력 예방 10계명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반응들이 나왔던 걸까요? ① 검사가 알려주는 성폭력 예방 10계명 이라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신경 못써서 죄송해요 아무리 그래도 정말 이러시깁니까. 2월 17일에 법무부 홈페이지 법무매거진에 올라온 '검사가 알려주는 성폭력 예방 10계명'을 읽고 흠칫 놀랐습니다. 이런 리스트업 .. 더보기
MB 정부 3년의 여성정책, 여성들의 삶은 나아지고 있을까?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제/개정된 법과 새로운 정책이 발표 될 때 마다 논란이 되기도 하고 환영을 받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드러나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을 하더라도, 많은 시민들에게 환영 받는 법과 제도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끊임없는 '간섭'과 정부의 현명하고 장기적인 비전 제시가 필요하겠죠. 지난 월요일 (21일)에 국회 여성위원회 주최로 이명박 정부 3년 간의 여성정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들을 토론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여성 인권 뿐만 아니라 가족, 노동 등 여성 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여성단체, 교수, 연구자 입장의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위치에서의 평가였지만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현재 정부의 여성 정책이 장기적인 비전과 방향성.. 더보기
성폭력 수사, 재판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전국성폭력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의 시민감시단장을 맡아서 활약하고 있지요. 지난 2월 21일 전성협 시민감시단은 2010년 성폭력 수사재판 여성인권 디딤돌(6건), 걸림돌(5건), 특별상(2건)을 선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2010년도에 선정된 사례 중에는 장애인성폭력과 관련된 사건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장애인성폭력 사건에서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건의 유일한 증거인 진술의 신빙성을 일방적으로 배척하여 피해자들에게 이중의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 번번히 발생하였습니다. 위력에 대해서도 육체적인 것만을 인정하는 재판부의 협소한 태도 때문에 판결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손왕석 재판장, 김기수 판사, 강윤희 판사)는 무죄가 선고된 1심판결을 .. 더보기
일본, '위안부' 문제 사과하다?! : 제956차 정기 수요시위 이야기 2011년 2월 9일 수요일 정오. 우리 상담소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956차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벌써 20년이나 되었는데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정부뿐 아니라 우리 한국정부에 화도 납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울산삼일여자고등학교,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인권캠프 서울팀, 한국기독사관학교, 우리 상담소의 활동가들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 국회방송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는 시작되었습니다. 길원옥 할머님께서는 직접 나오셔서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할머님은 ‘우리가 20년째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이라시며, 20년.. 더보기
성폭력 사건 수사과정에서의 피해, 국가가 책임져야 2월 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이수진 판사는 조oo 사건의 피해 아동과 그 어머니가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잘못으로 받은 고통에 대한 국가 대상 손해배상청구를 인정하고 총 13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비록 일부 승소 판결이나, 국가가 성폭력 피해 생존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 이번 판결을 환영합니다. 출처: http://images.moneysavingexpert.com/images/Judge_Hammer.jpg 이번 사건은 8세라는 어린 나이의 여아를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가해, 이후 수사 과정에서 반성이나 뉘우침은 전혀 없었던 가해자, 징역 12년이라는 가벼운 처벌과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 당사자와 주변인 및 시민들이 분노하고.. 더보기
한국성폭력상담소 제20차 정기 총회가 열렸습니다. 2011년 1월 26일 저녁 6시 반, 여성플라자 NGO마당에서 상담소의 제 20차 정기 총회가 열렸습니다. 정기 총회는 1년에 한 번 상담소의 회원들을 모시고 지난 한해의 사업과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승인 받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총회 시작 전, 참석해 주신 회원 분들과 함께 다과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한해 상담소 개보수로 한층 달라진 모습을 담을 동영상도 보았구요. 아래 사진은 개보수에 힘을 보태주신 회원분들께 동영상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이윤상 소장의 모습입니다.^^ 홍순기 이사장님의 진행으로 2제 20차 정기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총회 참석 못하신 분들을 위해 총회 자료 파일을 공개합니다.^^ 2011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제20차 정기총회 자료(PDF) (마우스 오른쪽.. 더보기
법무부, '차별 없는 사회'에 대한 의지 있나? :: 차별금지법 제정 직무유기 규탄 기자회견 1월 27일 오전 11시 법무부 앞, 올바른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자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주최로 '법무부 차별금지법 제정 직무유기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차별금지법이란? 지난 정부부터 시작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논의는 2010년 차별금지법 특별분과위원회의 운영 만료 이후로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법무부 인권국 담당자가 일부 종교단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현 국회 임기 중에는 차별금지법안을 다루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이 언론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법무부가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을 보류/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법도 합니다. 지난 13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추진사항에 대해 법무부에 공개질의를 했습니다. [질의서 내용.. 더보기
찬바람과 곰팡이 안녕! 건물 개보수 공사 완료! 드디어, 탈 많던 상담소 건물의 개보수 공사가 완료 되었습니다. 상담소 지하와 사무실을 전부 뜯어고치는 방대한 공사였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앞서! 상담소는 항상 한발 먼저 겨울을 느끼고는 했어요. 11월만 되어도 이미 난방기기를 꺼내놓고, 한겨울에는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을 끼고 일을 해야 하기도 했었죠. 그냥 건물이 오래되어 그런가보다, 창이 이중창이 아니라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왠걸! 부엌 창문과 천장 사이에 저렇게 틈이 있었던 거 있죠? 냉장고로 가려지는 부분이라 지금까지 몰랐어요. 벽을 뜯어보니 벽 자체도 금이 많이 갔다고 하더라구요. 상담소가 무지하게 추운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보일러를 틀고 또 틀고, 난방기기를 돌리고 또 돌려도 손끝 코끝이 시렸거든요. 저 틈으로 찬바람이 솔솔솔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