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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춤추는 오름길> 7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성폭력의 경험을 노래와 춤으로 나누는 콘서트. 당신의 발걸음이 또 다른 치유의 길을 이어갑니다.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란?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는 성폭력피해생존자를 비난하는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말하기 어려웠던 성폭력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참여자들의 용기 있는 말하기는 많은 생존자들에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7회를 맞는 올해, 에서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고 싶은 여자들이 특별한 코러스 공연을 펼친다. 무대 아래의 공감과 지지를 모아, 무대 위 코러스 공연을 통해 더 크고 널리 전할 것이다. 그동안 자신의 성폭력 경험을 세상에 외친 생존자들의 발자취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생존자들이 있다. 혼자가 .. 더보기
성폭력 생존자의 경험을 나누며, 치유의 길을 잇는 <춤추는 오름길> 나지막하게 이어진 오름길이 있습니다. 조심스레 발을 내딛어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질 즈음, 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남겨두고 간 작은 표식은 어디인지 몰라 난감한 순간마다 나타납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의 걸음 걸음이 다져놓은 작은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신이 납니다. 숨은 조금 차지만, 나와 같은 여정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신기하기도 합니다. 흥얼거리는 콧노래와 신명나는 발걸음. 다음 사람을 위해 나도 리본을 매달고, 울퉁불퉁한 길은 발로 꼭꼭 다져둡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춤을 추며, 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에 맞서 자신의 경험을.. 더보기
성폭력 가해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의 이야기 상담소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사람이 성폭력피해 당사자인 피해자이고 다음이 피해자의 가족 및 도움을 주고자 하는 주변인이다. 그리고 끝으로 가끔, 정말 가끔씩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손님이 있는데, 이들은 바로 ‘가해자의 아내’이다. 얼마 전 작은 목소리로 ‘이어진 선생님’을 찾는 한 여성이 상담소 문을 들어섰다. 면담 약속이 없던 날이었기에 조심스레 다가서니 상담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리고 천천히 본인을 소개했다. 본인은 내가 사건지원하고 있는 A사건 가해자의 아내로 상담자인 내가 자초지종을 잘 모르고 피해자를 지원 하는 것 같아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서 어렵게 상담소를 방문했다고 했다. 그리고 본인도 상담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으로, 상담자가 한 쪽의 말.. 더보기
티끌 모아 태산, 콩 모아 성폭력 없는 세상! 여러분, 여러분은 해피빈에서 콩을 기부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앗, 해피빈이 무엇인지, 콩은 또 뭔지 궁금하시다고요?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은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기부공간 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네이버 메일을 통해 콩메일을 보내고, 카페,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하나 둘씩 모은 소중한 콩을 비영리단체들의 해피빈 모금함에 기부해주고 계십니다. 저희 상담소도 물론,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고요.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구요? 바로, 상담소에 작지만 기쁜 일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 지난 9월 15일, 해피빈에서 주최한 비영리단체 대상 교육에 우리 상담소가 참석했어요. 해피빈을 이용해 어떻게 단체와 대중 모두에게 힘이 되는 .. 더보기
성폭력을 깨부수는 또 다른 방법! :: 젠더감수성교육 작년에 상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피해자 쉼터인 열림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열림터는 조금 더 나은 공간을 확보하여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사를 계획했던 지역의 구청으로부터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혐오시설'인 성폭력피해 쉼터가 그 지역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구청에 민원을 낸 것이었어요. 이 소식을 접한 상담소와 열림터 활동가들은 화도 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성폭력피해자 쉼터가 혐오시설인가요? 이 글을 읽고계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민들의 민원은 바로 성폭력과 성폭력 피해자에에 대한 우리사회의 태도와 생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최근 어린이 성폭력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경책들이 속속 국회를 통과.. 더보기
즐거움이 가득한 날! 9월 30일은 상담소가 복받는 날인가 봅니다. 박경미 회원님께서 상담소 전자레인지가 혼자서 돈다는 소식을 접하시고 상담소에 전자레인지를 보내주셨어요! 새 전자레인지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 위해 혼자서 돌던 전자레인지를 빼고, 미초 활동가가 슥삭슥삭 주변을 소독하고 깨끗이 하였답니다~ (깔끄미 미초~! 히히) 안전하게 전자레인지를 정리하고 시험가동을 했는데요, 너무너무너무 잘 돌아가더라구요! ㅎㅎ 박경미 회원님 감사합니다!! 오홋!! 박경미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전자레인지를 보며 깨끗함과 그 성능에 흡족해하고 있는데, 박미란 회원님께서 보내신 아이스 홍시가 도착하였답니다. 항상 상담소 활동가들의 노력과 활동에 격려를 해주시는 박미란 회원님. 이번에도 귀하디 귀한, 아이스 홍시를 2박스 보내주셨어요! 낱개 포.. 더보기
'많은 분들의 정성'=상담소의 풍성한 추석! 추석을 맞이 하여, 이곳 저곳-상담소와 마음을 함께 하시는 분들께서 상담소에 정성을 보내주셨습니다. # 박미란 회원님 : 아이스 홍시 1박스 # 조일래 회원님 : 사과 1박스 # 법무법인 상상 (김의창 변호사님) : 배 2박스 # 조인섭 변호사님 : 와인 12병 # 그레이트 : 각종 사무용품 # 여성부 : 연잎밥 2박스 # 서울시 : 각종 식자재 및 생필품_총 10박스 (열림터) # 한국여성재단 : 하이포그 팜 2박스 (열림터)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덕분에, 상담소는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성폭력피해생존자를 위한 생존키트 : 2010 생존키트 이상無! 생존키트 생존키트는 후원자의 일반적이고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성폭력피해생존자가 스스로 자신의 지원금의 규모와 계획을 결정하고 이를 실천 하면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갈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2009년에 있던 커다란 성폭력 사건들, 기억하시나요? 참으로 힘들고 속상했던 일들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성폭력 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을 알게 되었죠. 그때, 뜻 있는 분들이 성폭력 피해자의 치유를 위한 기금을 우리 상담소에 기부해주셨어요. 현재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살펴보면, 여성가족부에서 마련한 의료비 300만원, 그리고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제공하는 무료법률구조가 있습니다. 심리치료와 산부인과치료, 그리고 법정진행에 있어서 생존자들의 금전적 부담감을 덜어 주고 있죠. 그러나.. 더보기
청계광장을 울린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지 말라!" 지난 8월 31일. 청계광장에서는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지 말라!"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은 여성․노동․사회․진보 단체 및 진보 정당들로 구성된 와 각계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함께 했습니다.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주춤했지만, 점심시간이 다가오는 즈음 많은 시민들이 본 기자회견을 지켜보았습니다. 오늘의 기자회견은 반여성적인 프로라이프의 낙태시술병원 고발에 대응하고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에서 요구안을 마련했고, 이를 선포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여성계, 노동계, 종교계, 의료계에서 낙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개선되어야 함에 목소리를 같이 했습니다. 이윤상 한국 성폭력 상담소 소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낙태권은 낙태를 많이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가장 온전하.. 더보기
같은 농담도 부장이 하면 성희롱이라고? 경기여성우리웹진 0901 '여우사이' 기고/ 성문화운동팀 이은심 스크랩하거나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분명하게 밝혀주세요. ------------------------------------------------------------------------------------------------------- 최근 모 국회의원이 대학생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있었던 성희롱발언으로 여론이 뜨거워지면서, 다시 성희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성희롱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1993년 서울대 교수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인데, 당시에도 ‘손 한 번 잡는데 3천만원이냐’라는 말이 유행하는 등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성희롱이 법제화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성희롱의 범위와 판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