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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15회차 : 차별잇수다 오프라인 워크숍! 지난 5월 2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15회차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는 작년 1월부터 매월 꾸준하게 진행되어온 여성주의 수다모임이에요. 4월에는 담당자인 제가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대응, 상근활동가 워크숍 등으로 정신이 없어 부득이 모임을 진행하지 못했어요. 서로 나누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월초에 바로 일정을 잡고 모였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저를 포함해서 4명이 참여했어요. 이달부터 새로 참여하는 분도 있어서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처음에는 평소처럼 자유롭게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각자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가졌는지 이야기하다 보면 저절로 여성주의 이슈에 관한 대화가 시작됩니다. 모임 초기에 가장 주목 받은 주제는 역시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었어요. 선고 당일 현장에서.. 더보기
[후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고(故) 장자연씨 사건>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 범죄, 은폐·조작 자행한 검찰 규탄 기자회견 지난 5월 22일,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 범죄, 은폐·조작 자행한 검찰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기자회견인만큼 발언자도 많은 기자회견이었는데요, 발언자 11명의 핵심발언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더보기
[후기] 한국여성학회 4월 긴급집담회 : 교환되는 여성의 몸: 디지털 시대의 성폭력, ‘성접대’, 성매매 2019년 4월 29일, 한국여성학회 긴급집담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여성학회,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함께 주최한 집담회였는데요. 최근 한국 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 즉 소위 3대 권력형 성범죄 사건을 해석하고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부설 연구소 울림의 책임연구원 김보화님의 토론도 있었습니다. 한국여성학회 회장 신경아님은 이 사건들에 ‘성폭력’, ‘성매매’, ‘성접대’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 사건들이 하나의 단어로만 불릴 수 없고, 이 단어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학대, 모욕을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여성학회에서는 pdf 자료집을 따로 배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긴급집담회의 .. 더보기
2019 상근활동가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4월 25일(목)부터 4월 27일(토)까지 2박 3일, 상담소 활동가들은 파주 초호마을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고즈넉하고 예쁜 마을에서 쉬면서 재충전하고, 깔깔깔 많이 웃고 돌아온 시간이었어요. 3일간 활동가들이 쉬고 놀고 먹고 자고 했던 모습을 소개해드릴게요! 4월 25일 목요일 저희가 머물렀던 마을입니다.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날씨가 꾸물꾸물했지만 그래도 너무 예쁜 곳이었어요! 마을에 도착해서 식사 및 숙소 정리 후 다같이 둘러앉아 첫 번째 프로그램, 를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고민을 소개하고 고민별로 모둠을 구성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활동가들은 활동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체력/건강에 대한 고민,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 더보기
2019년 4월 작은말하기 후기 차가운 날씨가 한풀 꺾여 따뜻한 봄이 된 4월 이번달도 따뜻한 작은말하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의 후기입니다 오늘은 저번보다 더 말을 많이 했네요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공감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이야기 하니 후련하고 정리가 됩니다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지- 오늘 여러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안의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내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에버그린- 1) 어색함 2) 떨림 3) 편안함 4) 필요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배운 점도 많고 공감되는 대화가 오갔던 것 같아요! 분노의 시간이 내게는 치유임을... 가해자들만 정확히 쏘는 분노를 장전했어요 -푸른나비- 오기 전에는 신체화 현상 때문에 갈까말까 걱정&고민했는데 역시 오길 잘했어요 에너지 얻고.. 더보기
[후기] 2019.04.11.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방청 후기 “주문, 형법 제269조 1항, 제 270조 1항 중 ‘의사’에 관한 부분은 모두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 위 조항들은 2020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용된다.” 주문이 나왔을 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술렁거림이 기억납니다. 소리죽여 기뻐하는 사람들을 끌어안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낙태죄가 시작된지 66년만에 거둔 승리였습니다. 온라인 방청에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사실 좀 얼떨떨했습니다. 상담소에서는 저 혼자 방청에 가게 되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평생 뽑기운이라고는 타고난 적도 없었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운이 실력이었던 적이 없어서, 내일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주변에 .. 더보기
[후기] 메카 5기의 <그런 남자는 없다> 세미나 지난 4월 4일과 18일 상담소 나눔터 기자단 메카 5기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번 메카 5기는 세 가지 활동을 합니다. 먼저 책 를 읽고 세미나를 하고요, 상담소의 여러 활동들을 취재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이 활동의 결과는 상담소 소식지인 나눔터에 실고요, 상담소 블로그와 홈페이지에도 소식을 올릴 예정이에요. 긴장되고 설레는 첫 모임, 아홉 분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얼어있는 분위기를 풀고 앞으로 누구와 활동을 함께 할 지 알기 위해 ‘OO하는 누구’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 시작 전에는 상담소의 성평등 약속문인 '이 공간의 약속'(보러가기 클릭) 을 읽었습니다. 자기소개 ‘OO하는 누구’ 게임좋아하는 닻별 수다스러운데 낯가.. 더보기
[카드뉴스] 상담소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기자들에 의한 집단사이버성폭력사건', A to Z 지난 4월 19일, 기자에 의한 집단사이버성폭력사건이 폭로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사건일까요? 어떤 말이 오고갔을까요?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면밀히 뜯어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더보기
[후기] 이윤택 성폭력사건 항소심 선고공판 기자회견 “오랜 관행”이 아니다. 성폭력이다. 4월9일 중앙지법 404호에서 이윤택은 1심보다 1년 높은 7년형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저열한 성폭력을 모두 연기지도이며 관행으로 내려온 지도방식이며 암묵적 합의라고 끝까지 주장하였다. 재판부는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일부 유사강간과 상해,, 강제추행도 새로이 인정하었고, 2심에서 병합된 피해자에 대해서도 원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보호감독관계가 인정되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성적자기결정권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잃게 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윤택이 노령이며 한국문화예술계에 기여한 바를 참작하여 7년형을 선고하였다. 당연한 결과이고 여전히 부족한 형량이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고 형량을 줄여보려는 이윤택의 뻔뻔함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이제는 그만하고 자숙하길.. 더보기
[후기] 4월 11일,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그날의 기록, 그리고 그 이후…… 4월 11일, 알림이 울리기 전에 심장이 울려서 눈을 떴다. 아직 새벽이었다. 드디어 오늘이구나. 지난 2년 동안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이하 '모낙폐') 담당자로서 함께 했던 활동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2019.03.30. 집회 에서 상영한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활동 보고 영상 낙태죄 폐지 운동에 함께 연대해온 여성/사람들의 얼굴들도 떠올랐다.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준 임신중지 당사자들, 다양한 관점으로 '진짜 문제는 낙태죄'임을 고발하고 규탄해온 발언자들과 1인 시위 참여자들, 매번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득 채우고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높이 들어올렸던 연대자들, 항상 배움이 되고 든든한 동료로 신뢰하는 모낙폐 활동가들, 레베카 곰버츠를 비롯하여 국제 연대로 서로 힘과 용기를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