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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여성가족부 성평등 기능 강화,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로부터> 지난 9월 1일,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지단체로서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9월에 첫날은 성평등 주간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여가부는 양성평등 기본법에 따라서 일주일간 성평등에 관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에 버터나이프 크루 정상화 공대위는 여성가족부가 성평등을 말하려면,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으로 여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햇볕이 쨍쨍한 오전 11시, 정부청사 앞에서는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대위와 뜻을 함께하는 지지단체들이 모여 “여성가족부 성평등기능 강화, 버터나이프 정상화부터”라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함께 공유합니다. 오늘, 9월 1일은 국가의 성평등 주간.. 더보기
[후기] 10대를 위한 적극적 합의 놀이터(가장 확실한 성적 동의, 적극적 합의 맞춤형 워크숍 ①) 지난 8월 13일 오후 3시-6시,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가장 확실한 성적 동의, 적극적 합의 맞춤형 워크숍 ① 를 진행했습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인 맞춤형 워크숍의 첫 번째 순서였어요! 는 "청소년과 함께 놀면서 적극적 합의를 알아가보자"라는 목표로 기획되었고, 바디 커뮤니케이션 교육 단체인 '변화의월담'이 진행했습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처음에는 10대 중후반을 대상으로 준비했는데요, 기획 과정에서 변화의월담의 제안으로 20대 초반 후기 청소년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이론 설명을 최소화하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적극적 합의를 익힐 수 있을까? 평소 '말이 너무 많다', '어렵다'라는 평가를 받는 상담소 활동가들에게 이번 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기꺼이 ..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8월 모임 지난 8월 18일(목) 오후 7시 온라인 ZOOM으로 회원소모임 8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정기 일정(매월 세번째 화요일)은 8월 16일이었지만, 같은 날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이번 달만 협의 하에 모임 일정을 조정했어요. 이번 모임은 앎, 지은, 복희, 두라, 태완, 메릿 총 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스킨십, 특히 동성 간에 나타나는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우리는 생존자로서, 활동가로서, 단순히 일상을 살아가며, 동성 간에 터치를 하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체 접촉 친숙도.. 더보기
[후기] <미투운동 중간결산 : 지금 여기에 있다> 지난 8월 20일 토요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미투운동 이후 다섯번째 여름을 맞아 [미투운동 중간결산 : 지금 여기에 있다] 를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에 열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미투운동 중간결산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인사동 ‘코트’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미투운동에 마음을 모아준 분들로 하루 종일 북적북적 했는데요. 미투운동이 남긴 언어와 여전히 함께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전시] 미투운동이 당신에게 건넨 말 당일 행사장의 널따란 마당에는 멋진 걸개들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바로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소속 디자이너 15명이 ‘미투운동이 당신에게 건넨 말’ 하나하나를 새롭게..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7월 모임 이번 달에는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가 두 번이나 진행되었습니다. 매월 세번째 화요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정기 모임과 별개로, 시간이 맞는 참여자끼리 오프라인으로 모여 뮤지컬을 보는 번개 모임이 있었거든요. 번개 모임은 7월 10일(일) 진행되었고, 앎, 메릿, 지은, 총 3명이 참여했습니다. 먼저 오후 2시 국립정동극장에서 뮤지컬 를 보았어요. 동명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이었는데요, 60여년 간 여성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온 크뤼거가 살인죄로 복역 중인 제니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보고 피아노 콘테스트에 참여시키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봐 조심스럽지만, 각기 다른 차별과 폭력을 경험해온 두 여성이 세대를 넘어서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내용이었.. 더보기
[후기] 이슈토크 "무고죄 강화? 진짜 필요한 것은 강간죄 개정이다!" 2022년 6월 9일(목) 저녁 7시 [이슈토크] 무고죄 강화? 진짜 필요한 것은 강간죄 개정이다! 가 진행되었습니다. 상담소가 사무국으로 함께하고 있는 강간죄개정으루이한연대회의에서 진행된 토론회였습니다. 어떤 내용이 논의되었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 2018년 미투운동이 한국의 강간문화를 낱낱이 고발하던 일어나던 시기,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역고소지원을위한안내서를 제작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오히려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되어, 수사중에 피의자로 전환되어 법정에 서는 일들이 발생했고 상담소 상담전화에는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고로 의심받을까봐 걱정하며 위축된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그해 검찰 수사지침이 개정되었고 적어도 피해자들이 무고로 고소되더라도 성폭력 사건 수사가 종료될때까지 무고..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6월 모임 지난 6월 21일(화)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 6월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모임은 앎, 명아, 지은, 메릿 총 5명이 참여했습니다. 페미말대잔치는 특별히 주제를 정해두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여성주의 수다 모임이에요. 오랜만에 함께하는 한 참여자가 그동안 주변인의 여성혐오·성차별적 발언에 분노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페미니스트끼리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이 공간이 참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모든 참여자가 이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공통된 관심사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언제나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저는 페미말대잔치에 참여할 때마다 '페미니스트들은 정말 책을 많.. 더보기
성적수치심 → 불쾌감, 이것만 바꾸면 성범죄 양형기준 개선일까? 양형위원회는 한국 형사재판에서 양형결정에 기준을 마련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사회적 토론을 통해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입니다. 형사재판에서의 양형기준의 중요성, 문제의식은 '성폭력' 분야에서 특히 많이 관심이 있어 왔습니다. 소위 '솜방망이처벌' '가해자 봐주기' 가 횡행하고 있다는 비판이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주취 감경'이 문제가 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고, 2010년대에는 가해자를 위한 전문로펌(!) 이 많아지면서 가해자 감경을 위해 제출되는 가짜 반성문, 꼼수 기부 등이 문제가 되면서 '반성 감경' 등에 문제의식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2022년 5월 2일에도 양형위원회는 성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리고 사회 각계 각층에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한국성폭력상.. 더보기
[후기] 서울퀴퍼 광장 열어라! 릴레이 1인시위 2022년 7월에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무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시청광장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이며 웃고 떠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 나날인데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부스 참여 소식도 기쁜 마음으로 전합니다^^ 그런데!! 모두가 학수고대 기대하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시의 차별적 행정에 가로막혀 준비의 차질을 빚고 있었습니다. 서울퀴퍼조직위는 서울광장 사용 신청서를 낸 지 60일이 넘도록 서울시의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서울광장 사용은 신고제가 원칙이라 조례에 따라 신고 접수 후 48시간 이내에 수리 여부를 통보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광장운영위)'에 광장 사용 허용에 대한 판단을 떠넘겼습니다.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 더보기
[후기] 2022 상반기 회원놀이터 <말하는상영회: 애프터미투 GV> happly ever after. 의 After 사람의 삶도 동화처럼 다사다난한 고비 몇 개만 넘기면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며 끝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수많은 사건을 넘겨도 삶은 단순한 문장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미투운동은 모든 언론과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를 변신 시킬 듯 했지만 ‘사이다 결말’은 현실에선 이뤄지지 않고 가장 지지부진한 싸움의 시작일 뿐이었다. 는 그 시끄럽고 떠들썩했던 미투운동이 다소 조용해진 지금을 담아냈다. 조용해지면 모든 것이 끝난 줄 알고 해결 된 줄 아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Happly Ever Afer의 After인 것이다. GV는 처음이었는데 보통 영화를 보고난 감상을 같이 본 일행이나 인터넷에서만 풀곤 했었는데 한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