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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집담회<피해와 생계 사이, 직장 내 성폭력을 말하다> 후기 올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프로젝트는성폭력과 '피해자다움'에 대한 왜곡된 통념을 깨고 가해자의 언어와 전략을 분석·비판하여 피해자에게 향하는 의심을 가해자에게 되돌리고 피해자가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지망을 형성하기 위한 대중인식 개선 사업입니다. 2018년도 프로젝트는 365mc와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2018 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프로젝트에서 진행하는 첫 행사로 2018년 4월 12일 목요일 오후 2시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는 집담회 가 열렸습니다. 이번 집담회는 #MeToo 운동을 통해 성폭력 말하기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검찰 내 성폭력, 연극계 내 성폭력, 영화계 내 성폭력, 정.. 더보기
[후기] 아직도 내 귓가에 울리는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 <성차별·성폭력끝장집회> 후기 아직도 내 귓가에 울리는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 후기 “(..) 무엇보다 중요한 관객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바로 이 자리에서 성폭력으로 만들어진 공연은 거부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로 궐기대회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폭발하고, 서로 연대와 지지로서 미투 폭로가 이어진 데에는 이러한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문화가 연극계에 만연해 있음을 알리는 자기 반성, 그리고 이것이 우리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처절한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폭력은 대물림 되었고,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 공동체의 가치는 왜곡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침묵했고, 이러한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문화 앞에 모두 묵인하고 수긍하며 지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로는 우리는 함께 연대하였고, 다시는 이러한 일.. 더보기
<분노를 넘어 폐지로, 폐지를 통해 평등으로>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 폐지 캠페인 돌입 기자회견 후기 오늘(2018년 4월 13일 금요일) 오전 11시, 국방부 앞에서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 폐지 캠페인 돌입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시민사회를 분노케 했던 육군 성소수자 색출 사건이 폭로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군형법 제92조의6을 폐지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와 유엔의 권고에도 불구하고국방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이에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차별 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한국성폭력상담소/ 6개 단체)와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 폐지 캠페인단은 오늘부터 6월까지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알리고, 군대 내 성소수자에 관한 다양한 폭력들을.. 더보기
2018분동안의 이어말하기 등 청계광장 시민행동 후기 지난 3월 22일-23일 청계광장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2018분의 이어말하기',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 '행진' '대자보 광장:너에게 보내는 경고장' 등의 활동으로 가득 매워졌습니다. 1박 2일 간의 액션들은 의 주최로 진행 되었는데요,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분들이 오셔서 목소리 내주셨고 경청하고 박수치고 함께 변화를 외쳤습니다. 2018분 동안의 이어말하기는 우리 사회 곳곳- 학교, 일터, 가족, 친밀한 관계, 공공장소, 온라인 공간...에서의 성차별과 성폭력을 고발하는 장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많은 발언자들은 여성들이었습니다. 청소년, 이주여성, 성소수자 여성, 장애여성, 대학생, 성매매 여성, 요양보호사 여성, 중년 여성.. 여러 정체성과 위치의 여성들이 이야기를 해.. 더보기
[기자회견 후기]위력에 의한 성폭력, 정치권력은 중단하라! 오늘(2018년 3월 13일 화요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공동주최하였습니다. 용기 있는 피해자가 MeToo를 통해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을 고발한 이후, 특히 온라인 상에서 피해자의 신상을 캐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거나 피해자의 의도를 의심하고 성폭력 피해를 부정하는 등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가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적극 비판하고, 고의적으로 또는 무책임하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도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결의하고자 본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성폭.. 더보기
[기자회견 후기]미투(#Me Too)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오늘(2018년 3월 5일 월요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기자회견은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 16인과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전국성폭력상담소(128개소), 장애여성공감,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변호인단 101명(강연재, 강영훈, 고승우, 곽향기, 길인영, 김건, 김기옥, 김동현, 김민아, 김보람, 김연진, 김영미, 김영옥, 김예니, 김용정, 김재희, 김정섭, 김지현, 김지후, 김태환, 김혜겸, 나지수, 노종언, 류미선, 문혜영, 박근우, 박보경, 박선영, 박선영, 박소현, 박순철, 박승기, 박영현, 박정현, 박진현,.. 더보기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6) : 국제 기준에서 본 한국의 성평등 정책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6) 국제 기준에서 본 한국의 성평등 정책 2월 22일 목요일, 드디어 우리 정부가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날이에요. 여성가족부 장관과 담당자들, 법무부, 노동부, 교육부, 경찰청, 인사처 등 유관부처의 공무원들도 이틀 전에 도착해 심의 받을 준비를 했다고 해요. 우리 NGO 참가단은 어제 10여 명의 CEDAW 위원들과 한 시간 동안 진행한 간담회(lunch briefing)에서 위원들이 질문한 내용을 보완해서 오늘 회의 시작 전에 전달 하고자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각 분야별로 준비를 했었지요. 아침 8시경 숙소를 나와 UN 회의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있었어요.. 더보기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5) : Lunch Briefing - 한국의 상황을 CEDAW 위원들에게 제대로 알리다.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5) Lunch Briefing - 한국의 상황을 CEDAW 위원들에게 제대로 알리다. 2월 21일 네 번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밤늦게까지 런치브리핑 준비로 잠을 못자 피곤했지만 긴장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주요일정은 Lunch Briefing입니다. Lunch Briefing이란 다음날(22일) 진행될 한국정부 본 심의를 앞두고 NGO참가단이 주제별 이슈에 대해 위원들에게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한국의 의제만을 가지고 CEDAW위원들과 온전히 만나는 첫 번째 자리입니다. 한국 여성의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다음날 진행될 한국정부 심의에서 위.. 더보기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3, 4) : UN 제네바 본부에 발을 딛다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3, 4) CEDAW NGO 참가단, UN 제네바 본부에 발을 딛다 2월 19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주말에 머무르는 동안 ‘사람 참 없다’ 싶었는데 역시 평일 출근길의 버스는 어느 곳이나 예외없이 만원이더라구요. ㅎㅎ 오늘 일정의 출발은 UN본부에 들어가기 위한 출입증을 받는 것이었어요. UN에 들어가기 위한 보안검색은 공항 보안 검색만큼 깐깐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어요. ㅠ CEDAW 제69차 세션은 한국, 말레이시아, 칠레, 피지, 룩셈부르크, 마샬군도, 사우디아라비아, 수리남 8개국 정부가 CEDAW 협약과 위원회의 권고내용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인데요. 첫째 날은 개회식을 통해 제69차 세션이 어떤 일정과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안내하고 점검하고.. 더보기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지금 당장!> 기자회견 후기 2018년 2월 27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월 5일 종료된 청와대 국민청원에 21만 명이 참여했던 것을 계기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와작년에 페미니스트 교사에 대한 공격에 맞서 새롭게 구성된 는두 차례의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청와대 답변이 수사적인 논평으로 그치거나 1년에 몇 시간 의무교육 시행과 같이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남을 것을 우려한 두 네트워크는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정책제안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결의하였고, 오늘의 기자회견을 주최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은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나영 활동가는 "지금 사회 곳곳에서 미투 운동 확산되는 이유도 그동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