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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제 1216차 수요시위 후기 제 1216차 수요시위 후기 인턴 손하은 작성 2016년 2월 3일, 평화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 1216차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제 1216차 수요시위는 저희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시위를 주관하였고, 사회는 상담소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인 제가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2월이 찾아 온지 얼마 안 되어 날이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한파가 지난 후라 비교적 덜 춥다고 느끼며 평화로에 들어섰습니다. 상담소에서는 300부의 순서지를 준비했는데, 순서지가 동이 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위에 함께해주셨습니다. 여느 때처럼 여는 노래 을 힘차게 부르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상담소 활동가 감이, 차차, 파이가 강단 있는 율동을 선보였고, 간주 부분에서는 활동가들, 참가자들과 주최 측 모두가 하나 되어 함성을 .. 더보기
남성성 김장 후기! 남성성 김장 후기!성별이분법에 틈을 내는 실천 간담회 - 남성성 김장하기 지난 1월 15일은 김장날이었습니다. 바로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 #그건_강간입니다 기획단 중 남성성과 성별이분법이라는 주제에 대해 특히 더 이야기를 해보고자 모인 5명이 몇 주간 토론을 하면서 준비한 간담회, 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 당일 굉장히 긴장하고 있는 발제자들과 사회자! ▲ 이안젤라홀이 꽉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남성은 성욕을 참을 수 없고, 여자가 술에 취해서 쓰러져 있을 때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남성적이지 않고 정상적이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남성성에 대한 왜곡된 생각은 성폭력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개인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러한 인식과 사회분위기에 영향을 .. 더보기
아홉 번째 EGEP워크숍을 다녀와서 아홉 번째 EGEP워크숍을 다녀와서 2016년 1월 8일 아침 10시, 이화여대 컨벤션 홀은 들뜨고 활기찬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제 9차 EGEP의 워크숍이 열리는 첫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EGEP란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의 약자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성 활동가들의 교육과 역량강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변화를 만드는 초국적 여성연대 (Voices from Feminist Activism in Asia and Africa)를 주제로, 이번 9차 EGEP에 참가한 아시아, 아프리카와 한국의 여성 활동가들과 여성학자들, 젠더 전문가,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8일부터 9일까지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각 나라의 여성인권 이슈와 여성운동의 현장을 공유하.. 더보기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 후기 (2) 주류판매업소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 후기 (2) 주류판매업소 1월 9일. 홍대 인근에서 두번째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정확히는 거리가 아니라, 거리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가게가 보일 때마다 안으로 들어가서 캠페인을 진행했지요. 우리의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가게 안에서 성폭력적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는지, 성폭력을 목적으로 술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묻고,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을 방지하고자 캠페인 기획단이 만든 스티커 등을 이 가게에 부착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이날의 경험을 가온 님이 전합니다. 스티커 문구: 저희 업소에서는 판매하는 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강한 도수의 술 판매시 위험을 고지합니다. 처음 이 캠페인의 계기가 되었던 사건은 트위터에서 있었던 작은 소동이었다... 더보기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 후기 (1) 크리스마스이브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 후기 (1) 크리스마스이브 12월 24일.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팀은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의 거리 홍대로 나갔습니다. 첫 번째 거리캠페인! 매주 회의를 하면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어떻게 말할 것인지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첫 거리캠페인은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 성폭력적 상황을 세 가지 판넬로 제시하고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팜플렛과 스티커를 나누고, 젤리와 핫팩으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당신이라면?1) 호감이 있는 사람과 함께 술을 마시다 상대방에 취해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당신은 상대방과 성관계를 할 수 있습니까?2) 떨리는 데이트를 앞둔 당신에게 흥분제가 생겼습니다. 성공적인 성관계를 .. 더보기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여성계 기자회견 <합의 못한다고 전해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여성계 기자회견 1월 13일 오후 2시 반, 영하로 떨어진 춥디추운 날씨에도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은 뜨거웠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중심으로 한 여성계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녀상 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해 있어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설 자리는 비좁았지만, 터질 것 같은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님께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과정과 의미’를, 김경희(경기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님께서 ‘’합의’ 규탄 발언’을, 윤정숙(포항여성회 회장) 님께서 자유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성연합 소속단체들이 작성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문의 요지는 이것이었습니다. .. 더보기
긴급진단, 2015년 한일외교장관회담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긴급진단, 2015년 한일외교장관회담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두 나라의 협상이 이루어졌습니다. 협상 결과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제가 보기에도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존재하지 않는, 진정한 사죄가 맞는지 의심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협상은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수요시위와 소녀상 앞에서의 퍼포먼스, 대학생들의 시국선언, 그리고 다양한 농성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6년 1월 5일 국회에서는 한일외교장관회담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긴급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상담소에서 인턴으로 활동한지 3주차, 저는 일본군 ‘위안부’ 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 더보기
유엔 자유권위원회 권고 이행을 촉구한다! 유엔 자유권위원회 권고 이행을 촉구한다! - 국회는 성소수자 인권 관련 유엔 자유권위원회 권고를 즉각 이행하라! 기자회견 - 기자회견문 보기 12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유엔 자유권위원회의 성소수자 인권 관련 권고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유엔 자유권위원회 권고 보기) 지난 11월 5일, 유엔 자유권위원회는 9년 만의 한국 심의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별도의 문단을 할애한 최종 권고를 내렸습니다. 그 내용은 한국 정부가 소위 ‘전환치료’ 선전, 혐오발언(hate speech), 성적지향 및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한 폭력을 포함한, 성소수자에 대한 그 어떤 사회적 낙인과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식적인 형태로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Discrimin.. 더보기
일본의 활동가·학자·법조인들과 반(反)성폭력 법·제도·운동을 공유하며 일본의 활동가·학자·법조인들과 반(反)성폭력 법·제도·운동을 공유하며 지난 봄, 우리 상담소를 방문했던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법대의 마쯔모또 교수 연구팀의 초청으로 12월 5일부터 4일 동안 일본 동경과 교토의 반성폭력 학자, 활동가, 법조인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3월 10일 우리상담소에 방문한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의 일본 젠더법학회에 초대해 주신 리츠메이칸대학 요꼬교수, 마쯔모또교수, 김성은전문연구원과 함께 로스쿨의 니노미야교수, 마쯔모또교수와 함께 며칠 전 함박눈이 내리고 세찬바람이 부는 서울과 달리 비행기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동경은 영상 10도 안 밖의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올해로 설립 13주년을 맞는 일본 젠더법학회는 법분야 연구자들, 실무가들,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전문.. 더보기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를 그려보다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를 그려보다 11월 27일(금), 중앙대학교 법학관에서 대토론회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가 열렸습니다. 보수 정권하에서 양성평등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차별과 권력의 시정과 변화가 아니라 도리어 성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부처가 되고 말았고,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프레임은 양성평등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습니다.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를 그려보는 논의의 장이 지금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수자인권위원회 / 여성인권위원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언니네트워크, 장애여성공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BK21플러스 사업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한국성적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