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소는 지금

8th EGEP 참가자들이 상담소에 방문해주셨어요 지난 7월 22일 오후 3시, 상담소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셨답니다. 벌써 8번째를 맞이한 이화여자대학교의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 (EGEP)의 참가자 스물다섯분이 상담소 기관방문의 첫 손님이 되어 주셨어요. 아직 이삿짐이 채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 좀 부끄러웠지만,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여성운동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NGO 활동가들이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했습니다. 8번째 EGEP 참가자들은 지하 1층 이안젤라홀에서 상담소의 역사와 활동에 대한 이미경 소장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상담소 활동가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각 나라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담소 활동과 한국의 반성폭력 운동에 대.. 더보기
장애/여성 재생산권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기 1차 포럼 참석 후기 장애/여성 재생산권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기 1차 포럼 참석 후기 * 이 글은 2015년 하계인턴 정고은님의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7월 3일, 인권중심사람 한터에서 열린 ‘장애/여성 재생산권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기’ 1차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장애/여성 재생산권과 관련한 그간의 운동의 흐름, 재생산권의 의미와 내용, 재생산권 관련 법적 쟁점, 의료적 상황과 쟁점을 짚어주신 기획단 (건강과대안 젠더건강팀, 희망을만드는법,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백영경) 의 발제를 듣고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사회경제적 사유나 본인 요청에 의한 임신중단이 금지되고 임신중단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연관된 문제이고, .. 더보기
제16회 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어요! 제16회 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어요! 사진: 퀴어문화축제 인권침해감시단 6월 28일, 제16회 퀴어문화축제의 퀴어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상담소도 11시부터 19시까지 부스로 참여하기에 일요일 일찍부터 서둘러 서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보니 벌써부터 서울광장 인근은 차별선동세력의 열띤 퍼포먼스로 뜨거웠고, 곧 수많은 축제참가자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31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상담소 부스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활동가들은 상담소 활동을 알리랴, 공연보랴, 다른 부스 둘러보랴 그야말로 정신없이 축제에 참여했어요. 퀴어문화축제에서도 많은 길거리괴롭힘 사례와 의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지척에서 차별선동세력이 길거리괴롭힘을 벌이는 동안 많은 분들이 길거리괴롭힘을 제보해주셨습니다.. 더보기
데이트성폭력에 대한 번역서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가 나왔습니다! 데이트성폭력에 대한 번역서 가 나왔습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은밀하게 숨겨지는 성폭력입니다. 성폭력이라고 하면 흔히 어두컴컴한 밤에 낯선 이를 가해자로 떠올리지만, 사실 성폭력 피해의 대다수는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입니다. 2014년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상담통계자료에 의하면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81%로 집계되었습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은 특수하고 밀접한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범죄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사랑싸움'으로 치부되고, 피해 당사자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식의 비난을 받거나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사실을 숨기거나 외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남성 중심적인 가치관과 관습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문제는 그.. 더보기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와 군 관련 성소수자인권 개선 촉구 기자회견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와 군 관련 성소수자인권 개선 촉구 기자회견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이 있던 6월 9일 16시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서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와 군 관련 성소수자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 · 차별 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기 시작하자 이미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방해하기 위해 상주하고 있던 차별선동세력이‘동성애를 멈춰라’ 등의 피켓을 들고 주위로 다가왔습니다.물렀거라! 회개하세요! 를 외치는 시끄러운 고함소리와 경찰 벽에 둘러싸여 정신없이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는데, 다행히 많은 기자 분들이 군대와 관련하여 성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인권침해와 차별이 어떤 것인지,.. 더보기
퀴어퍼레이드 행진금지통고를 취소하고 평화로운 행진을 보장하라! 퀴어퍼레이드 행진금지통고를 취소하고 평화로운 행진을 보장하라! 작년 신촌에서 개최된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는 차별선동세력이 거리행진을 막기 위해 꾸며낸 거짓 추모공연, 길을 막아서는 방해 행위 등으로 거리행진이 예정보다 4시간 이상 지연되었던 것, 알고 계시죠? 차별선동세력은 ‘지옥에 가라’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거리낌 없이 드러냈지요. 올해도 물불가리지 않는 방해 행위로, 차별선동세력은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고자 서울 전역에 집회신고를 냈습니다. 그것으로 모자라 남대문경찰서와 말을 맞춰 집회신고를 접수하는 5월 29일 0시보다 빠른 5월 21일부터 장애인이동통로에 집회신고 줄서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급기야 남대문경찰서는 행진로 경로 일부가 경합한다는 이유로 퀴어문화축제에 행진금지통고를 하였습니.. 더보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부스로 참여했어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부스로 참여했어요! 5월 30~31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부스로 참여했어요.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알리고 길거리괴롭힘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제보를 모으기 위한 부스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주시고 사례도 작성해주셨어요. 극장에서 상영을 기다리는 분들께 엽서와 스티커를 나눠드리기도 했습니다. 5월 한달간 많은 분들이 길거리괴롭힘을 제보해주셨습니다. 직접 목격하였거나 경험한 다양한 사례의 제보를 통해 길거리괴롭힘에 대한 모두의 이해를 함께 넓혀갈 수 있었어요.앞으로도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하여 평등한 공공장소를 만드는 활동을 그려가고 만들어가겠습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겪었던 괴롭힘, 차별, 혐오인 ‘길거리괴롭힘’을 지금 바로 이야기해주세요! 길거리괴롭힘 제보.. 더보기
"성폭력 성립여부 판단근거로서 위계·위력 개념을 피해자 관점에서 다시보기"1차 좌담회 "성폭력 성립여부 판단근거로서 위계·위력 개념을 피해자 관점에서 다시보기" 개최 2015년 5월 15일(금) 오후 2시 합정동 100주년 기념교회 교육관 대강당 4층에서 김미순 전성협 상임대표님과 재단법인 동천의 김차연 변호사님을 모시고 "성폭력 성립여부 판단근거로서 위계·위력 개념을 피해자 관점에서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그간 사업,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함께하는 활동 등을 통해,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입장에서 성폭력 이해를 위한 감수성을 법조인들에게 촉구해온 바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통해 지금까지 법적 판단의 '합리성', 객관성' 기준에서 배제되어 온 여성의 경험을 반영하고, 가시화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올해 다시 시작한 사업의 시작을 .. 더보기
아이다호공동행동과 서울인권영화제에 함께한 주말 아이다호공동행동과 서울인권영화제에 함께한 주말 5월 16일~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집중행동과 서울인권영화제에 부스로 참여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스는 길거리괴롭힘을 알리고 길거리괴롭힘 경험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기 위해서'공공장소에서 이런 진상 만나봤다!' '길거리괴롭힘 없는 공공장소를 원한다 나도 한마디!' 등 참여 프로그램, 그리고 부스에서 길거리괴롭힘 제보가 가능하도록 제보지를 준비했습니다. 또, 친족성폭력에 대한 책 와 아동성폭력에 대한 번역서 를 살펴보실 수 있게 하였어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집중행동 부스참여 길거리괴롭힘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길거리괴롭힘 캠페인을! 많은 길거리괴롭힘 경험과 길거리괴롭힘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부스! 성소수자 혐오세력이 피켓을 들고 주위를 .. 더보기
연구포럼 “우리가 말하는 피해자란 없다”가 열렸습니다. 연구포럼 “우리가 말하는 피해자란 없다”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 23일(목),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부설연구소 울림에서 진행한 연구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피해자란 없다: 성폭력 통념 비판과 피해 의미의 재구성”이란 주제로 열린 포럼은 부설연구소 울림이 지난 2년간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연구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및 여러 관계자들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으며, 성폭력피해자들이 직접 참여한 심층면접과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행사 이전부터 여러 분들이 전화나 메일로 포럼에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200여쪽에 달하는 두툼한 자료집이 연구진들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행사 당일, 화창한 봄날씨 속에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