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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2019년 4월 작은말하기 후기 차가운 날씨가 한풀 꺾여 따뜻한 봄이 된 4월 이번달도 따뜻한 작은말하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의 후기입니다 오늘은 저번보다 더 말을 많이 했네요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공감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이야기 하니 후련하고 정리가 됩니다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지- 오늘 여러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안의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내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에버그린- 1) 어색함 2) 떨림 3) 편안함 4) 필요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배운 점도 많고 공감되는 대화가 오갔던 것 같아요! 분노의 시간이 내게는 치유임을... 가해자들만 정확히 쏘는 분노를 장전했어요 -푸른나비- 오기 전에는 신체화 현상 때문에 갈까말까 걱정&고민했는데 역시 오길 잘했어요 에너지 얻고.. 더보기
한국성폭력상담소 28번째 생일맞이 떡 나눔의 날 지난 4월 13일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그 전날인 4월 12일, 상담소 활동가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생일떡을 이웃과 나누었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보러가실까요? 상담소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고 싶은 분들은 문자후원 #25401991로 함께해 주세요!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14회차 이번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는 3월 16일(토) 평소와 달리 이태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섹스토이샵 방문 계획이 있었는데, 이태원 매장이 여러군데여서 불토를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제안을 했는데요. 앎,단단, 에버그린, 명아, 저 이렇게 레드컨데이너 1,2 호점 토이샵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년전 이곳에서 우머나이저(클리토리스 집중 자극용 진동기)를 구입하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프리미엄 신형이 출시된 걸 보니 또 저의 구매충동은 흔들렸습니다. 직원 한분이 호주에서 체류할때 14살때부터 섹스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며 이런저런 설명을 열심히 해주셔서 참여자 한분이 우머나이저 신형과 진동기(사진 참조)를 구입하는걸 흐뭇하게 지켜보았습니다. SM용품- 채찍과 목줄, 밧줄, 코스프레 의상 등 다양한 .. 더보기
상담활동가 2월 소모임 언제나 그렇듯이 상담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친정 나들이를 하는 마냥 기쁘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미소샘이 해온 맛있는 떡과 상담소에 상담 활동을 했던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알고, 맛있게 먹었던 탕수육과 은희샘이 따뜻하게 끓여온 미역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안젤라 홀에서 여성영화제 출품작이었던 “임브레스”를 보고 여성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서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영화는 주인공이자 감독인 타린 브럼핏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독일, 미국을 돌면서 각지의 전문가나 일반인, 유명인사들과 나눈 대화를 진솔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들이 나눈 대화는 실제로 자신의 몸매와는 상관없이 나의 몸의 진정한 소유자이자 동반자가.. 더보기
[후기] 일본 희망씨앗기금 <한국의 #Me Too, #With You를 느끼는 여행(韓国の#Me Too、#With Youに触れる旅)> 방문단 내방 지난 3월 18일,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희망씨앗기금’에서 조직한 방문단이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찾아 주셨습니다. 부설연구소 의 연구원 주리가 유창한 일본어로 상담소 소개 및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 소개를 진행하였습니다. 상담소의 역사와 상담소 체계, 한국 여성운동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지 등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주리 연구원이 준비한 일본어 ppt와 일본어 발제 덕분에 내방해주신 손님들이 한결 익숙하게 상담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듣고 방문단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아래는 희망씨앗기금 방문단과 상담소 활동가(이하 팀 이름으로 기재)들의 일문일답을 정리했습니다. Q. 숫자에 관한.. 더보기
[반성폭력 응원하는 10초의 실천, 문자후원] 2018년 결산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입니다. 2018년 한해 동안 응원과 연대의 마음으로 보내주신 문자후원 내용을 이제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무려 4.5배 늘어난 280여 통의 문자후원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야기로 반성폭력 운동에 함께 해주셨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한해를 돌아보며 여러 가지 추억들과 당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런데 잠깐!] 한국성폭력상담소 문자후원하는 방법 ① #2540-1991 앞으로 문자를 보낸다(번호 앞에 #을 꼭 붙인다)② 건당 3,000원(수수료 10% 제외)이 한국성폭력상담소에 후원된다③ 끝 [2018년 1월~2월]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000) 새해 맞이 문자 후원합니다! ???? (*6900)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더보기
[후기] Meka 4기 12월 세미나: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후기] Meka 4기 12월 세미나: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일시: 2018.12.05.참석 : 진, 이수, 민지, 단, 감 12월 5일, Meka의 3번째 월례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푸른지식의 , 다른의 , 푸른지식의 등 성(性)과 관련된 3권의 책을 읽은 뒤 섹슈얼리티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악어 프로젝트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토마 마티외 글그림 푸른지식 | 2016년 06월 01일 원제 : Les crocodiles 는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길거리 성폭력 혹은 길거리 괴롭힘의 실상을 만화로 그린 책입니다. 허구적인 상상의 내용이 아니라 실제 증언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인 만큼, 책을 읽는 내내 분노했고 한편으로는 두려웠습니다. 여성폭력과 혐.. 더보기
[후기]여성주의 수다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여성주의 수다모임 ,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18년 1월 시작하여 매월 1회 진행된 여성주의 수다모임 가 어느새 열두 달을 채우고 새로운 해를 맞았다. 를 만들고 진행해온 담당자로서 감회가 깊다. ◆ 발단 : 페미니스트끼리 수다 떨고 싶다! 처음 회원소모임으로 를 제안했을 때, 반성폭력운동의 주체가 되는 페미니스트들이 서로 만나고 편하게 이야기나눌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페미니스트가 되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여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일상 속에 스며 있는 차별과 혐오를 더욱 예민하게 인식하고 맞서 싸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에 분노 또는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대화를 시도했다가 오히려 '예민하다', '프로불편러', '메갈이냐?' 소리를 듣는 .. 더보기
[후기] 보통의 김지은들의 기자회견 11/29(목) 보통의 김지은들이 만드는 보통의 기자회견 2018. 11. 29(목) 오후 2시30분 서울고등법원 동문 앞 지난 8월 14일, 서부지방법원 형사제11부가 안희정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후, 분노한 여성들은 당일 500여명이 모여, 그리사흘 후 2만명이 모여 '사법부가 유죄'라고 외쳤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흔한 성폭력의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상하 지휘관계에서, 부르면 가고 시키면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성폭력을 겪었고, 일을 잘 해내기 위해 -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 나만 잊으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스스로 암시하며 시간을 견뎠고, 수개월이 지나서 다른 여성들의 용기에 힘입어 사건을 밝힌. 지극히 평범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평범성은, 여성들의 삶 속에.. 더보기
[후기] <우리의 의지에 관하여> 강간페소모임 완독 후기 책읽기모임 강간페 구성원들의 완독 후기 모음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는 강간의 역사를 정치적으로 고찰한 페미니즘 고전입니다. 1975년 미국에서 출간된 내용임에도 현재의 한국사회를 들여다보고 있는듯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간을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침해가 아니라 남편이나 아버지의 재산권 침해로 여기는 초기 법의 인식은 약간의 변화만 있을뿐 현재진행중입니다. 성폭력 피해로 인해 임신한 경우 낙태를 하기 위해서는 남편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러한 시각의 반영인 것 같습니다. 사법의 민주주의라고 국내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에서 성폭력 재판이 유독 무죄 비율이 높은 이유가 단지 배심원들의 성향 때문일까 궁금했었습니다. 배심원은 강간에 관한 수많은 신화를 믿는 시민들로 구성되며, 그들은 그 뿌리깊은 신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