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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권

[후기] 우리는 더 이상 비밀이고 싶지 않다 국가는 임신중지를 건강권으로 보장하라! - '낙태죄'폐지 2주년 공동행동 집회 후기 지금 당장 내가 임신중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물로 임신중지가 가능하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유산유도제는 아직 국내 도입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낙태 수술”을 검색해봅니다. 지식in에서 어떤 의사는 “낙태죄가 전면 폐지되어 임신 여성의 선택권을 전면 보장한다”하고 어떤 의사는 “모자보건법에 의해 임신중절수술을 허용하는 범위가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임신중지가 지금 합법인지 불법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검색해서 나온 몇 군데의 병원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어떤 사이트에는 지식in에서 본 모자보건법이 명시되어 있고 어떤 사이트에는 수술한 사실을 타인이 알 수 있는지에 대한 Q&A가 있습니다. 임신중지에 대한 절차, 비용, 본인과 의료인, 주변인의 역할에 대한 설명은.. 더보기
여성이 배제된 피임약 정책, 당사자들에게 결정권 줘야 매년 7월 1일부터 7일은 여성주간이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여성과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여성주간이 17년째 개최되는 동안 여성의 삶은 과연 얼마나 나아졌을까. 사회·문화·경제 각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교육수준은 높아졌지만 여성 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임금 또한 남성의 62% 수준에 머무는 등 현실을 들여다보면 여성들의 삶이 나아졌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낙태 단속 강화, 생명공학기술의 발달, 다이어트 및 성형 산업의 급속한 성장 흐름까지 더해져 여성들은 자신의 몸과 건강, 나아가 삶에 대한 결정도 스스로 내리기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 얼마 전에도 이런 열악한 여성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일이 있었다. 바로 지난 6월 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