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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후기] 이윤택 성폭력사건 대응의 의의와 쟁점 토론회 <분노가 지나간 자리, 다시 무대에 서다> 작년 초의 일입니다. 이 사회에 만연하던 성폭력을, “나도 말한다”며 용기 낸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문화와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 온 폭력과 혐오, 그리고 부조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묻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함께 싸운 이들도 있었습니다. 초겨울의 바람이 유난히도 시리던 11월 26일, 혜화 예술가의 집에 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문화예술계 내에서 연극 연출가 이윤택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추악함은 세간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더욱 가슴 저미게 한 것은, ‘오랜 관행’ 속에서 성폭력을 성폭력이라 말하지 못했던 피해자들과 이윤택의 폭력을 묵인했던 우리 사회였습니다. 현재 수감 중인 이윤택의 손길이 닿은 .. 더보기
[후기] 보통의 승리: 안희정 위력 성폭력 사건 의미와 과제 토론회 [후기] 보통의 승리 안희정 위력 성폭력 사건 의미와 과제 토론회 지난 11월 4일, 안희정 위력성폭력 사건의 쟁점을 짚고 그 의미와 성과를 나누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맛있는 다과를 즐기며 “싸움의 끝에서 당신이 그리는 세상은?”이라는 제목으로 보통의 승리 이후 우리들의 다짐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전 마당에서는 그동안의 공대위 활동을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내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지 유심히 보고, 연대의 기운을 얻었다는 후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도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사전 마당에서는 이 사건과 연대했던 '나, 들'의 이야기를 몇 분의 이야기를 통해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세션은 한 가지 주제를 20장의 슬라이드로 나누어 각 슬라이드 당 15초.. 더보기
안희정 성폭력사건 대법원 유죄 확정 : 기자회견 후기 9/9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직장 성폭력사건 대법원 유죄확정! 2019년 9월 9일 기자회견 후기 2019년 9월 9일 10시 10분 대법원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추행' 에 대해 3년 6개월과 40시간 교육 명령,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내린 서울고등법원 2심의 원심 판결에 법리상 오류가 없어 상고를 기각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로서, 유죄가 확정되었으며, 오랜 시간동안 싸워온 형사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대법원 앞에서는 11시부터 이 사건과 판결의 의미, 향후 다짐과 당부 등을 담은 기자회견을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발언 내용 및 기자회견문을 첨부합니다. ...더보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이제는 끝내자! ● .. 더보기
[후기] 군수와 도지사 - 위력 성폭력에 맞서다 : 6월 반성폭력 운동-장 [후기] 6월 반성폭력 운동-장 군수와 도지사에 의한 위력 성폭력에 맞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X 안희정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지난 2019년 6월 19일 오후 7시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반성폭력 운동-장이 열렸습니다. 를 주제로 안병호 (당시 함평군수) 사건과 유두석 (현 장성군수) 사건과 함께했던 백영남 전남여성시설복지협의회 대표와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 사건과 함께했던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오간 이야기를, 한국성폭력상담소 실무수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진과 민달이 들려주었습니다. 1. 아, 이 이야기가 기억에 계속 남아요! 진) 전남에서 반성폭력 운동을 한 것이 이번 (안병호 사건)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반성폭력 운동이 더 성공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