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의로운 권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는 직권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를 의결했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했습니다. 결과 발표를 본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이 당연한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6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 또 그동안 피해자가 막대한 2차 피해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이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이 자체가 가해자의 위력의 영향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직권조사가 발표된 이후 갑자기 면을 싹 바꾸고 사과문을 게시한 주체들이 있는 반면, 여전히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많은 사람들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날 기자회견과 1인 시위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졌고, 보도자료(클릭!)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 | 최원진_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발언 1 |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촉구까지, 이후 진행 경과보고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발언 2 | 경찰 및 검찰 수사결과발표, 4월 사건 1심에서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발언 3 |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결과의 의미와 제대로 된 권고 촉구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발언 4 | 피해자 발언 (안경옥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독) 발언 5 |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 2차 피해 없는 노동사회를 향한 향후 과제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발언 6 | 인권, 민주주의, 성평등에 입각한 사건 판단과 결정을 기대한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질의응답 1인시위 _ 오후 12-3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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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 변호인단, 피해자 지원단체의 입장도 해당 보도자료(클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책임질 사람들은 그 미뤄왔던, 부인했던 책임을 져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차 피해를 방치했던 서울시 관계자들, 지금까지 피해사실을 부정하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한 더불어민주당은 그 책임을 져야하고, 또 앞으로는 제대로 된 역할을 이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차 피해가 중단되어야 합니다.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의 연대와 지지에 힘입어 피해자는 힘겹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국가인권위 직권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 中)
<본 후기는 부설연구소 울림의 주리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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