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후기] 상담소 지하 1층 이안젤라홀 물난리 사건(2021년 8월 30일) 침수된 지하1층 엘리베이터 안에 (잠시) 갇히다. 상담소에 와서 처음 하는 아침당번. 다른 활동가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여 엘리베이터를 켜고, 습한 지하 이안젤라홀에 가서 밤새 꽉찬 제습기의 물을 버리고 다시 파워모드로 제습기를 가동시킨다. 그렇게 한 달을 반복했고, 8월 30일 아침에도 엘리베이터를 켜고,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엘리베이터 불이 꺼져있다. ‘엘리베이터 전등불도 꺼지나? 계단으로 가기 귀찮으니 그냥 타야지~’ 하고 지하1층을 눌렀다. 문이 닫히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암흑 속에 갇히며(?) 약간 후회했다. ‘어.. 쫌 무서운데.. 그냥 내리고 싶은데..’ 지하 1층에 도착하니 엘베가 평소와 다른 “쾅” 소리를 냄과 동시에 물이 마구마구 .. 더보기 지하수 급습 사건 지난 주 상담소 지하 자료실에서 내려간 보듬이 상담원 선생님 발이 젖은 채 급히 뛰어 올라오셨습니다. "지하가 물바다야!" 황급히 뛰어내려간 상근활동가들을 맞이한 것은, 3cm 가량 장판 위로 차오른 물더미. 자료실에 쌓아둔 박스와 모임터 정수기, 실내화는 이미 물에 불어있고, 물은 다른 방으로 배수로가 없는 현관까지 차들어가 있는 상태! 걸레 8개, 빗자루 4세트, 고무장갑 4켤레, 세수대야 3개가 동원된 물퍼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장판 위로 물을 걷으면 되는 상황은 이미 지나 두 시간 후 장판도 모두 치워졌습니다. "아! 우리에게 어째 이런 시련이!" 물퍼내기 작업을 하면서 노동요 부르듯 신세한탄 릴레이도 이어집니다. 윤상 소장은 자신이 부덕한 탓이라며, 보짱 활동가는 아무래도 직장을 잘못 택한 것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