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신간 읽기 모임 이름에 걸맞게, 지난 5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멋있으면 다 언니』를 읽었습니다.
《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여성들의 이야기’로 뜨거웠다. 이는 페미니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절박한 생존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 여성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을 때 그 소리는 이전과 달리 허공으로 흩어지지 않았다. 더 많은 목소리들이 모여 ‘여성들의 이야기’를 직조하기 시작했다. 황선우는 나이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유라, 김보라, 이슬아, 장혜영, 손열음, 전주연, 자야, 재재, 이수정 등, 9명의 여성들을 만났다. 그리고 살아 있는 대화로 구성된 생생한 삶의 이야기인 인터뷰라는 방식을 통해 2020년대 한국 여성의 역사를 기록했다.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번 모임에서는 가장 많은 분들이 영화 <벌새> 김보라 감독님 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여성을 소모품으로 그려내는 영화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늘어나고, 여성 서사에 대해 목말라있었던 분들이 <벌새>를 통해 갈증을 많이 해소하신 것 같아요.
이와 비슷하게 재능보다 꾸준함을 믿는 이슬아 작가님 이야기도 울림이 있었는데요, <일간 이슬아>를 구독하며 이슬아 작가님에게 에너지를 받고 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셨어요. 또, 사적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도 충분한 팀워크로 문명특급 팀을 이끌고 있는 재재님 이야기도 인상깊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 있는 멋있는 언니들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인터뷰들을 관통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나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것, 그런 분들의 이야기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멋언니'들이 많아지기를 꿈꾸며, 6월 소모임의 후기를 마칩니다.
<이 글은 한량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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