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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후기] 연대의 마음에 국경은 없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후원자와의 만남

 

 

 

<인연의 시작🙌>

 2022년 6월, 회원홍보팀 활동가 둘이 지리산에서 워크스테이를 즐기고 돌아왔던 것, 기억하시나요?(가물가물 하다면? 👉 바로 보러가기!) 두 활동가가 지리산에서의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까 한창 고민하던 때, 상담소 메일함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저는 일본에 살고있는 BTS의 팬(아미)입니다.

이번에 연락드린 것은 KSVRC에 일시 후원을 하고 싶으니…(중략)... 현재 BTS 악곡에 종사한 작곡가의 성폭력 사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살지 않지만 '성폭력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같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자 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과오를 마주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동하는 멋진 팬 A님의 메일이었습니다! 당시 BTS의 새 앨범에 성폭력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이다보니 SNS에 다양한 언어로 제기된 문제들을 저도 보았는데요. 메일을 보내주신 A님도 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페미니스트로서, 연대의 마음으로 상담소에 연락을 주신 거에요.

 

 앨범 보이콧에 참여한 A님은 앨범 가격만큼의 금액을 상담소에 후원해 주셨어요. 그리고는 주변에 본 이슈와 관련하여 한국의 여성단체에 후원하고 싶어하는 아미가 많다며, 상담소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개인 SNS 계정에 후원 경험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A님의 다정함과 사려깊음이 묻어나는 글이었는데,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문구가 있어요.

 

제가 이번 후원에서 유의했던 것은, 한 명의 개인으로 하는 행동이라도 "선의의 폭주"를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후원자로서 '피해자의 시선에 맞춰 생각하는' 자세를 취하려 했습니다. …(중략)...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선의를 갖고 행한 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황과 환경 등에 따라 폭력으로 변모할 수 있습니다. A님은 이를 이해하고, 행동에 앞서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해보도록 당부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분이 우리 상담소에 후원해주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상담소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A님의 특별후원소식

 

 일시후원이 마무리된 후에도 저는 종종 A님과 소통했던 과정을 떠올렸습니다. A님의 게시글 덕분인지 해외에서 같은 이슈로 후원을 문의하는 메일이 몇 통 오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언어, 문화, 공간을 뛰어넘은 연대의 순간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짧은 메일 한 통이어도, 제게는 인류애를 충전하는 소중한 편지글과 마찬가지였나봐요🥰


 6월의 훈풍이 지나가고 어느새 공기가 쌀쌀해진 10월 말 쯤, A님으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연락에 깜짝선물을 받은 듯 정말 기뻤는데요. 11월에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데 상담소에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언어의 장벽이 조금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안 되는 것 없는 디지털 시대인걸요. 서둘러 회신을 보내 일정을 잡았습니다.

 

 

<국경없는 페미회🔥🔥>

 줄곧 쌀쌀했던 날씨가 잠시 풀린 11월의 어느날 오후, A님이 상담소에 도착했습니다. 짤막한 인사를 나누자마자 어쩐지 쑥스러워진 저는 “부끄럽네요!”하고 얼굴을 가려버렸답니다…🙈 (회원홍보팀 활동가로서의 자질이 의심되시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상냥한 A님의 격려로 서툴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손수 요리해 함께 먹는 상담소의 점심시간을 A님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합정동의 멋드러진 가게에서 외식을 해도 좋았겠지만,  상담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마침 솜씨 좋은 파랑 활동가가 따뜻한 집밥을 해주어 소소한 대화와 함께 어색함을 풀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틈틈이 오매 활동가와 일본의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A님은 Queer(퀴어)이자* Ally(엘라이)로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일본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혐오가 확산되고 있는데, 한 정권이 장기집권하고 있는 일본에는 이에 문제제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몇년 전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의 심의도 이뤄졌지만, 전통적 가족제도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파랑 활동가의 잡곡밥과 된장국, 무나물, 곱창김, 비건어묵볶음

 

 A님에게 귀여운 쿠키도 받았어요. A님을 점심에 초대하며, 상담소는 비건식을 하는 활동가가 많다고 미리 알려드렸는데요. 그걸 기억하시고는 일본에서 비건 말차 쿠키를 사오신 거에요.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느꼈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일본은 달콤한 디저트를 잘 하는구나, A님 덕분에 당충전을 하며 머릿속으로 잠시 도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A님에게 받은 비건말차쿠키!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상담소 공간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벽돌기금으로 쌓아올릴 수 있었던 상담소 건물을 간단히 소개하고, 상담소 활동가들과도 제대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1층으로 돌아와 상담소 활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A님은 프레젠테이션 중간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고 저의 생각을 묻기도 했어요. PPT를 준비하기를 잘했다 싶을 정도로 상담소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권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도, 국경도 무의미한 인류 보편적 가치라는 것이 새삼 실감나는 순간이었어요. 

 

A님을 위해 준비한 PPT😉

 

 상담소 소개가 끝나고, A님과 저는 일본과 한국의 페미니즘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A님은 한국의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윤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어째서 그렇게 많은 지지를 얻었는지 질문했습니다. 또, 한국의 남성 문화에 군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저의 생각을 묻기도 했어요. 제가 곰곰히 생각할 시간을 기다려주셔서 또 한 번 감동을 받았지요.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소소한 수다를 떨기도 했어요. A님은 BTS뿐 아니라 다른 K-POP 그룹들도 잘 알고 있었는데요, 저도 K-POP을 즐겨듣는 편이라 정말 반갑고 재미있었습니다. 한때 일본의 락 음악과 드라마를 즐겼던 전적을 살려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문득 시계를 보니 A님이 상담소에 도착한지 4시간이 지나있었어요.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로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는데,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있었지요. A님은 이날 저녁 일본으로 돌아가야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서둘러 자리를 정리했어요. 언젠가 상담소에서 일본으로 출장을 오면 꼭 불러달라며,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말씀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상담소와 만나고자 멀리서 와주신 그 마음이 정말 감사해서, 지난 굿즈와 제작물을 그러모아 챙겨드렸습니다.

 

 며칠 후, A님이 BTS가 소속된 HYBE 사옥에 포스트잇을 붙인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작곡가 이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었고, 일본어 뿐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로도 적혀있었습니다. 검은 건물 벽에 붙은 색색의 포스트잇이 눈에 띄었어요.

 

 

A님의 멋진 포스트잇 액션

 

 한국에 오기 전, A님이 메일로 포스트잇 액션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요. 한국에서는 흔히 쓰는 방법인데 일본에서는 이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눈초리가 있다며, 이번 여행에서 HYBE 사옥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싶은데 경험이 없어 조언을 구한 것이에요. 해당 액션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한 A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타국에서 용기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팬들의 요구에도 HYBE는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폭력을 방관하는 태도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많은 분들이 ‘무반응’이라는 반응에 동력을 잃지 않고 액션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11월의 특별한 만남을 이제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A님과 함께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를 정돈하는 것도 그렇지만, 4시간동안 느꼈던 공감과 연대의 공기를 글에 담아 내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페미니스트’라는 공통점 하나로 문화 차이나 언어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 듯 끊이지 않고 대화했던 그 시간을, 문장으로 완벽하게 형용하기에는 제 글솜씨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그 때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좋겠습니다. 지구 어디에나 우리의 동료가 있음이 떠오른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A님의 요청으로 Queer임을 나타내었습니다. 숨기지 않고 가슴을 펴고 싶다는 당당한 A님의 말씀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 글은 회원홍보팀 산 활동가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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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帯の心に国境はない! 飛行機で飛んできた後援者との出会い

 

<縁の始まり🙌>

 2022年6月、会員広報チームの活動家2人が지리산(ジリサン・智異山)でワークステイを楽しんで帰ってきたこと、覚えていますか?(ぼんやりしていたら? 👉  すぐ見に行く!)二人の活動家が智異山での一週間をどのように過ごすか悩んでいた頃、相談所のメールボックスに手紙一通が届きました。

 

私は日本に住んでいるBTSのファン(ARMY)です。

今回ご連絡したのはKSVRCに一時後援をしたいので…。(中略)…現在BTS楽曲に携わった作曲家の性暴力事件が問題になっています。 私は韓国に住んでいませんが、「性暴力を絶対許さない」という同じ考えがあるので、少しでも性暴力被害者のための支援に努めたいと思います。

 

 好きなアーティストの過ちに向き合い、自分の席でできることを見つけて行動する素敵なファンAさんからのメールでした! 当時BTSの新しいアルバムに性暴力で裁判を受けているシンガーソングライターが参加した事実が知らされ論難になりました。 世界的に有名なアーティストなので、SNSに様々な言語で提起された問題を私も見ました。 メールを送ってくださったAさんもファンである以前に一人のフェミニストとして、連帯の気持ちで相談所に連絡をくださったんです。

 

 アルバムボイコットに参加したAさんは、アルバム価格分の金額を相談所に後援してくれました。 そして周りにこの話題と関連して韓国の女性団体に後援したがるARMYが多いとし、相談所と確認する過程を経て個人SNSアカウントに後援経験についての文を載せました。 Aさんの優しさと思慮深さがにじみ出る文の中で、数ヶ月が過ぎた今でも忘れられない文言があります。

 

私が今回の後援で留意したことは、一人の個人でする行動でも"善意の暴走"を起こしてはならないということです。 後援者として「被害者の視線に合わせて考える」姿勢を取ろうとしました。 …(中略)… 性暴力被害者に対する支援は慎重に行う必要があることを忘れないでください。

 

 善意を持って行ったことも受け入れる人の状況や環境などによって暴力に変貌することがあります。 Aさんはこれを理解し、行動に先立ち被害者の立場を考えるよう呼びかけていました。 本当に素敵な方が私たちの相談所に後援してくださったんだなと思いました。

 

相談所ホームページにアップロードされたAさんの特別後援のお知らせ

 

 一時後援が終わった後も、私は時々Aさんと疎通した過程を思い出しました。 Aさんの投稿のおかげか、海外から同じ話題で後援を問い合わせるメールが何通か来たりしましたが、それよりは言語、文化、空間を越えた連帯の瞬間を体感したからだと思います。 誰かにとっては短いメール一通でも、私には人類愛を充電する大切な手紙と同じだったようです。🥰

 

 6月の薫風が過ぎ、いつのまにか空気が肌寒くなった10月末頃、Aさんからうれしい連絡をいただきました。 期待していなかった連絡にびっくりプレゼントをもらったようで本当に嬉しかったです。 11月に韓国に旅行で来るのですが、相談所に訪問したいという内容でした! 言葉の壁が少し気になったのですが、ダメなことはないデジタル時代なんですね。 急いで返信を送って日程を決めました。



<国境のないフェミ会🔥🔥>

 ずっと肌寒かった天気がしばらく解けた11月のある日の午後、Aさんが相談所に到着しました。 短い挨拶を交わした途端、なんとなく照れくさそうになった私は「恥ずかしいですね!」と顔を隠してしまいました。🙈(会員広報チームの活動家としての資質が疑われますか? 私はそうです)しかし、優しいAさんの励ましで、下手ですが話を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

 

 先に昼食を食べることにしたんですが。 特別なことがなければ、自分で料理して一緒に食べる相談所の昼休みをAさんと分かち合いたかったです。 合井洞の素敵なお店で外食をしても良かったのでしょうが、相談所の自然な姿をお見せしたかったんです。 ちょうど腕の良いパラン活動家が暖かいおうちごはんを作ってくれて、ささやかな会話とともにぎこちなさを解くことができました。

 

 食事の合間にオメ活動家と日本のフェミニズムについての話も交わしました。 AさんはQueerであり*Allyとしてトランスジェンダーを排除する日本の状況を懸念していました。 韓国と同じようにオンラインを通じて急速に嫌悪が広がっていますが、ある政権が長期執権している日本にはこれに問題提起する雰囲気が形成されていないということです。 数年前には性的少数者に対する差別を禁止する法案の審議も行われましたが、伝統的な家族制度を破壊するという理由で霧散したということです。

 

パラン活動家の雑穀ご飯と味噌汁、大根のナムル、ホルモン海苔、ヴィーガンおでん炒め

 

 Aさんに可愛いクッキーももらいました。 Aさんをランチに招待しながら、相談所はビーガン食をする活動家が多いと事前にお知らせしましたが。 それを覚えておられて、日本でヴィーガン抹茶クッキーを買ってこられたんです。 細心の配慮に感謝を感じました。 本当においしかったです。 やっぱり日本は甘いデザートが得意なんだね、Aさんのおかげで糖分補給をしながら頭の中でしばらく東京旅行に行ってきました。

 

Aさんにもらったヴィーガン抹茶クッキー!

 

 昼食後は相談所のスペースを一緒に見て回りました。 レンガ基金で築けた相談所の建物を簡単に紹介し、相談所の活動家たちともきちんと挨拶を交わしました。 そして、再び1階に戻り、相談所の活動について本格的に紹介する時間を持ちました。

 

 Aさんはプレゼンテーションの合間に気になることがある度に積極的に質問したり、私の考えを聞いたりもしました。 PPTを準備してよかったと思うほど相談所活動に大きな関心を示しました。 人権は言語と文化の違いも国境も無意味な人類普遍的価値だということが改めて実感できる瞬間でした。 

 

Aさんのために用意したPPT😉

 

 相談所の紹介が終わり、Aさんと私は日本と韓国のフェミニズムについて長い話をしました。 Aさんは韓国の政治にも関心が高かったのですが、ユン政府の女性家族部廃止公約がなぜそんなに多くの支持を得たのか質問しました。 また、韓国の男性文化に軍隊がどんな影響を及ぼすのか私の考えを聞いたりもしました。 私がじっくり考える時間を待ってくださって、もう一度感動しました。

 

 お互いの関心事についてささやかなおしゃべりもしました。 AさんはBTSだけでなく、他のK-POPグループもよく知っていました。 私もK-POPを好んで聞く方で、本当に嬉しくて面白かったです。 一時日本のロック音楽とドラマを楽しんだ蓄積を生かして日本の文化についての話も交わしました。😊



<次の出会いを約束して…🤙>

 ふと時計を見ると、Aさんが相談所に到着してから4時間が経っていました。 女性の人権というテーマでまだまだ話がたくさん残っていますが、時間があっという間に流れました。 Aさんはこの日の夕方、日本に帰ら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ので、残念ですが急いで席を片付けました。 いつか相談所から日本に出張に来たらぜひ呼んでほしいと、ガイドをしてあげるというお言葉とともに挨拶を交わしました。 相談所に会うために遠くから来てくださったその気持ちが本当にありがたくて、前回のグッズと製作物を集めて用意しました。

 

 数日後、AさんがBTSが所属するHYBE社屋にポストイットを貼った写真を送ってくれました。 作曲家の話題に対する立場表明を促す内容で、日本語だけでなく、韓国語と英語でも書かれていました。 黒い建物の壁に貼られた色とりどりのポストイットが目立ちました。

 

 


Aさんの素敵なポストイットアクション

 

 韓国に来る前、Aさんがメールでポストイットアクションについて聞きました。 韓国ではよく使う方法ですが、日本ではこれを嘲弄し非難する目があるとして、今回の旅行でHYBE社屋にポストイットを貼りたいのですが、経験がないのでアドバイスを求めたのです。 そのアクションに参加することはできませんでしたが、それにもかかわらず行動したAさんに拍手を送りたかったです。 他国で勇気を出すのは容易ではないことですから。

 

 一方、このようなファンの要求にもHYBEはこれまで何の反応も見せていません。 性暴力を傍観する態度に対抗して声を高めている多くの方々が「無反応」という反応に動力を失わずアクションを継続することを願います。 



 11月の特別な出会いをやっと皆さんにお見せ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 Aさんと一緒に交わした多くの話を整理するのもそうですが、4時間の間に感じた共感と連帯の空気を文に盛り込むのが容易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フェミニスト」という共通点一つで文化や言語障壁も存在しないように絶えず対話したその時間を、文章で完璧に形容するには私の文章がまだたくさん不足しています。 しかし、この文でその時の雰囲気を少しでも感じてもらえたらと思います。 地球のどこにでも私たちの仲間がいることが思い浮かんだら、本当にうれしいです。

 

* Aさんの要請でQueerであることを示しました。 隠さずに胸を張りたいという堂々としたAさんのお言葉に応援の拍手を送ります!👏🌈



<この文は会員広報チームのサン活動家が作成し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