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가 물바다야!!!”
1년 전 겨울,
면접상담, 회의, 모임, 치유 프로그램, 열림터 아이들의 학습 공간으로 사용되는
▲ 아침부터 밤까지, 열흘이 넘도록 활동가들은 2층 사무실과 지하를 왔다갔다하며 물을 퍼날랐습니다.
몇날며칠 물을 퍼냈습니다.
사무실에서 내려올 때마다 물은 찰랑찰랑 차올라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내려올 때마다 물은 찰랑찰랑 차올라있었습니다.
냄새나는 오물을 쓰레받기와 각종 물통, 대야 등을 이용해
길가 하수구까지 날라서 쏟아버렸습니다.
길가 하수구까지 날라서 쏟아버렸습니다.
집수정을 설치한 후에는
집수정이 있는 구멍으로 물을 쓸어담는 정도로 일(?)이 줄었고,
다행히도 올라오는 물은 서서히 줄어들었습니다.
언제 다시 물이 올라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후에도 지하는 장판도 깔지 못한 채
각종 곰팡이와 함께 1년을 살았습니다.
회의를 하다보면 퀘퀘한 냄새에 머리가 아파오기 일쑤였죠.
각종 곰팡이와 함께 1년을 살았습니다.
회의를 하다보면 퀘퀘한 냄새에 머리가 아파오기 일쑤였죠.
1년 간 여기저기 고통을 호소한 집
사실, 2010년 올 한해 동안에도
상담소 건물에는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올 1월, 겨울철만 되면 내리는 눈이 얼어붙어 위험한 외부 계단이
폭설로 ‘얼음 계단’이 되어버려
활동가들은 며칠이나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더불어 동파로 인한 단수가 발생해
얼음이 꽉 차 있던 옥상의 수도 파이프를 잘라내고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봄에는 바깥 담장 일부가 무너져 옆집에서 연락이 왔고,
페인트를 칠한 안쪽 담장은 금이 가고,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대문에서 통하는 바닥도 대부분 깨져 울퉁불퉁해졌습니다.
한쪽에서 똑똑 비가 떨어지던 전화상담부스의 문제는
큰 공사가 필요해 유보해둔 바 있었습니다.
박스의 위치가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 있어 기술자 분께서 어려움을 말씀하셨고,
이는 인터넷 등 다른 기술자 분들께서도 항상 지적하신 부분이었습니다.
전기배선 또한 어지럽게 엉켜있어 연결과 해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좁은 상담소에 오랜 시간에 걸쳐 이런 저런 기물을 설치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인가 봅니다.
물론 바람과 추위를 막아내지 못하는 창문이나
지하층의 습기와 곰팡이는 항시 안고 있던 문제였습니다. (누수 이후 훨씬 심해졌고요)
부엌의 경우 본래 다용도실이었기 때문에 도시가스관이 설치되지 않아
상담소 활동가들은 매일 휴대용 가스버너로 점심을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설치된 보일러의 경우 환기 문제로
같은 공간에 설치된 보일러의 경우 환기 문제로
항상 도시가스 안전공사에 지적을 받아야만 했고요.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늘 마음에 걸리고는 했습니다.
아, 이렇게 계속 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상담소를 방문하는 분들에게도
종일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활동가들에게도
불편하고 위험한 현재 상황.
20년을 넘게 사람들과 지내다보니
집이 보살펴달라고 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건물을
이제는 보수하려합니다.
이제는 보수하려합니다.
2002년 현 사무실로 이사한 후
처음으로 하는 보수공사입니다.
가장 큰 일은
지하의 누수와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지하의 누수와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물 난리 이후 엉망이 된 지하는
일부에 장판을 깔고,
바닥에 구멍을 내어 집수정을 설치하는 것 이외에는
바닥에 구멍을 내어 집수정을 설치하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손 쓸 도리가 없었습니다.
물이 차오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지요.
물이 차오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지요.
춥고 어수선했던 2층 사무실도 도배, 장판을 새로 하고,
틈새가 벌어진 창문도 교체해 깨끗하게 정비하려 합니다.
단열효과가 높아지니 냉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겠죠.
막상 공사를 다짐하니
갈라진 벽이며 바닥, 손 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갈라진 벽이며 바닥, 손 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점검을 해보니
눈비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지붕 방수 공사가 필요해졌고,
눈비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지붕 방수 공사가 필요해졌고,
지하는 건물 외벽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외벽 공사도 필요하게되었습니다.
외벽 공사도 필요하게되었습니다.
방수와 도배·장판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이
건물의 기초를 탄탄히 하는 큰 공사가 되었습니다.
건물의 기초를 탄탄히 하는 큰 공사가 되었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상담소를 위해!
어렵게 결심하고 진행하게 된 개보수 공사.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상담소는
성인이 되기 전,
성인이 되기 전,
화려하진 않지만 깨끗하고 안전하게 단장하고자 합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상담소를 위해
개보수 공사비용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개보수 공사비용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공사비용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총 5,000만원입니다. (공사업체: 성원SI)
후원해주신 공사비용은 상담소 활동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소,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
*
부엌의 도시가스관 설치와 보일러의 문제는
LIG건설로부터 공사후원을 받아 일부 해결했습니다.
영국부인회로부터 700만원 후원을 받아 공사비용의 일부를 충당하고,
상담소 회원의 어머니께서는 계단 어닝 설치비용 100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상담소 개보수 공사비용을 후원해주세요.
후원방법
1) 상담소 후원계좌로 입금하기
우리은행 441-04-107528 (예금주 : (사)한국성폭력상담소)
2)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에 콩 후원하기
※ 후원금은 연말정산 시 100%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소득공제 영수증 발급을 원하시는 경우
입금자명은 반드시 소득공제 대상자의 성함으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상담소 후원회원이 아니실 경우,
영수증 발급에 필요한 성함/주민등록번호/연락처/주소를
메일(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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