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월 7일) 처음으로 주한영국대사관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어떻게요?
서울영국인협회(British Association of Seoul, BASS)에서는 해마다 기부금을 조성하여
우리나라 단체시설의 환경개선 등을 위해 후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한국성폭력상담소는 BASS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BASS 사회복지팀에서 상담소를 내방하였을 때, 상담소 건물의 상태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지난 해 물습격 사건 이후로 더욱 열악해진 공간에서 상담, 회의, 열림터 생활인들의 과외학습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보수공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에 충분하였지요.
건물상태를 둘러본 BASS 사회복지팀은 회의를 거쳐
700만원을 공사비용의 일부로 후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공사비용이 절실했던 상담소로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 BASS는 사회복지팀에서 기부를 하기로 결정한 단체들을
주한영국대사 부부 주관으로 마련된 민스파이(영국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간식, 아래 사진) 파티에 초대하여
우리 상담소에서도 대사관저를 방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파티에서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되었고,
서울 외국인학교합창단이 참가하여 준비한 캐롤송을 부르면서 따뜻하고 정감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다과회에는 민스파이, 크리스마스 케익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대사관저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명절을 중시하는 영국인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자신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나누는 기부활동을 실천하는 자세는 참 좋아보였습니다.
주로 영국계 회사나 개인들이 기부금을 낸다고 들었어요.
오늘 다과회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서로 근황을 나누고
기부금을 받은 단체의 활동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물어보셨습니다.
중간에서 통역을 맡은 자원활동가들의 활약도 눈부셨구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것,
함께 나눈다는 것,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늘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상담소의 보수공사는 오늘도 진행 중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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