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여성들이 만드는 의료, 건강, 복지"에 초대해요

KSVRC 7월 포럼 

 

"여성들이 만드는 의료, 건강, 복지"

 

상담소에서는 의료,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거리가 많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필요한 의료지원의 경우 정부의 의료비지원 정책은 선정기준, 금액, 혜택 분야 면에서 점차 좁아지고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민간 의료기관 중에서 피해자 지원을 할 수 있는 곳을 지속적으로 찾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식있는 경영자를 찾기란 쉽지 않지요. 강간이 일상화 되어 있는 문화에서 여성이 다른 대응력을 갖도록 독려하는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은 ‘여성의 몸과 마음 건강’의 의미가 더 넓어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비혼도 많고, 경제적으로 최저 생계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운동단체 활동가 ‘삶’의 영역으로 가자면, 누군가 암이나 병을 얻게 된 소식이 가장 가슴이 아프지요. 사보험을 드는 것도 경제수준에 비추어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여성이 삶에서 겪게 되는 의료, 건강, 복지 문제는 잘 생각해보면 거의 모든 일상과 생애주기에 걸쳐 존재합니다. 남성중심적인 의료기술, 국가가 주도하는 불안정한 혜택과 정책, 자본주의 논리로 제공되는 의료복지.... 이런 생각만 해도 내 미래 삶이 걱정되는데요. 이런 장벽을 넘어 혹시 여자들이 직접 만들고, 서로 돌보는 의료, 건강, 복지의 공동체를 꿈꾸어 볼 수는 없을까요?

 

 

7월 상담소 포럼에서는 "여성들이 만드는 의료, 건강, 복지"를 엽니다. 여성주의 의료생협(준) 활동가를 초청하여, 여자들이 만들고 누릴 수 있는 의료, 건강, 복지 공동체에 대한 구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바라고 꿈꾸었던 삶의 다양한 필요들도 나누어 보아요. 여성주의 의료생협, 여성공동체 시도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모두가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도 넓어지도록 말입니다.

  

 

■ 일시 : 2009년 7월 28(화) 늦은 6시반 ~ 9시반
■ 장소 : 한국성폭력상담소 지하 모임터
■ 대상 : 회원, 활동가, 관심있는 분

 

■ 발표 : 어라 (여성주의 의료생협(준))          

            왜 여성주의 공동체인가? 생협이란, 의료생협이란,  ‘여성주의’ 의료생협이란 무엇인가?
            남성중심, 국가중심 건강, 의료, 복지 시스템 비판, 의료, 복지, 건강 개념이 바뀌어야

            여성이 겪는 폭력피해와 여성주의 의료생협의 아이디어
■ 토론 : 여성주의 의료생협 Q&A 궁금한 것들 질의응답 
            의료, 건강, 생협, 공동체를 함께 준비하기 위하여

 

 

■ 문의 : 02-338-2890 ksvrc@korea.com (담당 : 김민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