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셀프디자인스쿨 걷는 수육회
한달에 한번, 수요일 상근활동가들의 공부시간
올해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근활동가로서의 역량키우기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의 이름을 함께 지은 결과, 걷는 수육회예요. 왜냐하면 '뛰는 상담소' 말고 좀 천천히 걷는 시간도 필요해서요. 수요일에, 교육하는 시간. 비영리 여성운동단체를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셀프디자인스쿨' 사업비를 지원해주셔서, 더 힘차게 시작했어요.
올해의 활동가교육 목표는 좀 깁니다.
1-1. 활동가 역할을 정체화하기
1-2. 팀별 역할 돌아보기 내다보기
1-3. 상근활동가 중심을 넘어서 피해생존자/이사회/회원/자원활동가/(여성)시민 파트너십
2.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2-1. 서로를 알고, 팀웍을 높이고, 즐거움을 찾아가고, 회복하기
2-2. 문제해결력과 협업역량 높이기, 관련 교육 과정 확립하기 (그룹별)
2-3. 인권, 문제해결 관련 규정 만들기 / 교육
3.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이해
3-1. 페미니즘 리부트의 환경과 반성폭력 운동/단체에 대한 기대와 역할 인식(논의)
3-2. 온라인 환경의 변화와 적응 및 활용하기 과제 / 기존 자원의 미래 전망
3-3. 새로운 세대 활동가가 원하는 일/단체/사회변화라는 비전
1강은 4/18(화) 1~3월에 진행한 상담소 상근활동가 인권의식조사(연구자 : 성정숙) 결과를 검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강은 5/24(수) "활동가란 누구인가?"를 주제로 최영선(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 트레이너)님과 함께 '활동가'라는 정체성에 더해 '조직가'라는 신원(정체성)을 가지고, 반성폭력운동의 主民이 누구이고, 어떤 욕구와 동기, 이해관계, 참여활동을 가지고 있는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팀별 토론 "우리팀에서 만나는 主民은 누구일까?"
3강은 6/21(수) "활동가, 조직가가 되어 촉진하다" 로 촉진의 원리를 익히고, 회의나 강의가 아닌 워크숍 방식을 배웠습니다. 익숙한 사람이 더 많이 말하고, 다수결이나 선착순으로 결정되기 쉬운 회의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여 의사를 표현하고, 나의 의견이 우리의 의견으로, 의견이 행동과 참여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계하는 방법.
2017년 하반기에도 활동가교육은 계속 진행됩니다. 바쁜 일상/일정 속에서 진행되지만, 각각의 활동가로서, 팀으로서, 조직체로서 더 단단해지고, 더 모두어지고, 드넓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홧팅!
- 7월 : 반성폭력운동의 쟁점과 전망
- 8월 : 팀별 활동비전찾기 워크숍
- 9월 : 조직내 인권과 민주주의 의사소통 훈련
- 10월 : 활동가로서 나이들기, 삶 꿈꾸기
- 11월 : 인권규칙의 의미
글쓴이 : 사무국 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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