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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운동 : 전략 찾기 연속 간담회 2차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운동, 전략 찾기 연속 간담회 2차 ‘가족’ 해방 프로젝트 ‘이상한 정상가족’을 넘어 새로운 시민적 유대 상상하기 지난 8월 3일 저녁 7시 30분에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가 열렸습니다. 지난 1차 간담회에 이어서 (1차 간담회 후기 : https://www.sisters.or.kr/activity/law/6886 ) 이번에는 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든 가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공고한 사회 속에서 친족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폭력을 인지하고 그 피해를 말하기까지, 또 말한 이후에도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2021년 상담 세부통계에 의하면 친족 성폭력 상담 건수 중 55.2%가 피해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상담을.. 더보기
[후기] 친족성폭력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는 날까지: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운동 전략찾기 연속 간담회 1차 지난 7월 1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운동 전략 찾기 간담회인 가 열렸습니다. 친족성폭력은 4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 및 동거하는 친족인 자가 강간, 강제추행, 준강간, 준강제추행을 행하는 것입니다. 친족성폭력에 대한 이미지는 언론에서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표현합니다. (“아내와 별거한 그해부터, 미성년 딸들 성폭행 · 성추행”, SBS뉴스, 김성화 에디터) 친족 간 성폭행은 대표적인 암수 범죄(드러나지 않는 범죄)로, 가족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가족의 부재라는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없어진다는 점이 피해자에게는 공포처럼 다가와 홀로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부장적 가족구조 안에서 발생하고, 피해를 인지하기 어려우며,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특성 .. 더보기
[후기/리뷰] 콘텐츠로 만나는 퀴어!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기자단 틈의 스텔라입니다. 서울을 포함해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올해 퀴어문화축제, 여러분도 참여하셨나요? 성정체성, 성적지향을 비롯해 개인이 가진 고유한 정체성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퀴어의 정체성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사진 출처: BBC) 2000년대 초반 이후 국내에서는 커밍아웃*이나 아웃팅** 등의 용어가 널리 알려지면서 성소수자를 향한 관심이나 퀴어를 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커밍아웃: 타인에게 자신의 성정체성, 성적지향 등을 말하는 것 (출처: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아웃팅: 타인이 성소수자 본인의 동의 없이 성적 지향이나 성정체성을 공개하는 행위 (출처:.. 더보기
[후기] 🧑‍⚖️ 준강간 사건의 법적 사각지대를 찾아서 🍀: ‘가장 보통의 준강간 사건’ 토론회 지난 7월 4일 ‘준강간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주최인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의 제목인 ‘준강간 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에 알맞은 발제와 토론이 중심을 이루었는데요. 토론회에서 ‘가장 보통의 준강간 사건’이라고 명명한 판결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아보고, 가해자에게 적용되어야 했지만 그러하지 않았던 법 조문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가장 보통의 준강간 사건 토론회의 개최 홍보물 📍 상황과 맥락이 삭제된 ‘가장 보통의 준강간 사건’ 판결의 문제 첫 번째 발제는 천주교성폭력상담소의 남성아 활동가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발제는 사건의 발생과정과 판결의 요지를 상세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 준강간 사건의 사실관계 2017년 5월 친구 두 명과 클럽을 방.. 더보기
[후기] 32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교육생들의 따끈따끈 후기! 7월3일부터 7월25일까지 이안젤라 홀에서 진행된 32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이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7월 폭염과 장마의 한 가운데에서 17일간 오프라인으로 출석하면서 끊이지 않는 질문과 심도깊은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론시간과 오이🥒를 좋아하던 27명의 수강생분들과 함께 페미니스트 지식과 연대에 흠뻑 빠졌던 지난 100시간! 100시간을 함께한 교육생들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후기를 작성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번째 후기: 권진영 교육을 신청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학기 중 외면하고픈 수많은 과제 앞에 살짝 정신줄을 놓고 신청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페미니즘 언어의 확장을 갈망하던 참에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어 무작.. 더보기
[후기] 2023 퀴어문화축제에서 외치다, <가자, 동의여부로!>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자원활동가 가을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는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가 열렸는데요.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퍼레이드에도 참여하고 왔습니다. 7월 1일 토요일,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진행된 서울퀴어문화축제! 30도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퀴어문화축제는 하루종일 열정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현장이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이 몸으로 느낀 그 현장은 어땠을지, 함께 보실까요?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열려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도착해보니 을지로입구역 일대에 양 끝 입구와 출구 사이에 일렬로 부스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저희 한국성폭력상담소는 7번 부스에서 오전 11시부터 부스를 운영했어요. 우선 저.. 더보기
[이달의 리뷰] 법에 갇히지 않고 법개정 운동하기 : 한국성폭력상담소X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불처벌> 간담회 지난 6월 1일 상담소 활동가들과 성적 동의 스터디 구성원들,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활동가들이 모여 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법적으로 강간이 인정되려면 저항을 곤란하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할 정도의 폭행·협박을 증명해야하는 현실과 성매매 피해자와 성매매를 한 자를 가르고 피해가 인정되지 않은 여성은 처벌하는 현실,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요? 각 운동의 고민을 담은 간담회 대화록을 발행합니다. ‘동의’로 성폭력, 성매매에 문제제기 하기 신아 : 올해 상담소 성문화운동팀에서는 다른 성적 동의 담론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 ‘왜 여성들이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하게 될까? 그 이유를 취약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취약성은 어떻게 만들어 지며, 법적 사회적으로 이해될 만한 것으로 .. 더보기
[후기] NO 금서, YES 필독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릴레이 성평등 책담회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다음세대를여는학부모연합(다학연)은 성평등과 성적 권리에 대한 책들을 공공도서관에서 삭제하라고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 성평등과 권리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혐오가 반대하는 책이라면 평등의 필독서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 해당 도서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책담회에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단위로서 초대받았습니다! 아래 후기는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진숙님이 정리하여 주신 내용입니다. 다학연의 혐오선동 때문에 만들어진 자리였지만 이를 기회로 반차별, 평등에 대해 깊이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 '오히려 좋다'는 놀라운 기세와 따뜻한 환대가 공존하던 당일의 논의를 함께 공유합니다! 충남차제연 2차 책담.. 더보기
[후기] <이슈대응 집담회> ‘우울증’이 덫이 되지 않으려면 : 우울증 갤러리 함께 이야기하며 연대의 그물망 짜기 지난 4월 16일 10대 여성이 강남의 한 건물에서 스스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며 강간, 성매매 피해를 입은 배경이 있었으며, 우울증 갤러리 내에서 미성년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개인/집단 성인 남성들의 각종 성범죄가 번번히 이루어져 왔다는 고발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진화된 N번방” “제2의 N번방”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습니다. 우울증 갤러리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마음 깊이 고민하고 슬퍼하는 우리는 무엇을 함께 이야기해야할까요? 고립되어 있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10-20대 여성들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를 찾아갔기 때문에 폭력에 노출됐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 사안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지.. 더보기
[후기]유산유도제 도입을 향한 우리의 액션은 계속된다!! ‘낙태죄’가 완전히 폐지된 지 2년 반, 그러나 정부는 재생산권 보장을 위한 조치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생산권 보장을 위해서 여러 조치가 필요하지만, 우선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유산유도제 도입과 임신중지 의료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유산유도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는 중입니다. 1. 유산유도제 도입‧필수의약품 지정 촉구 다수인민원 액션 현재 유산유도제는 최근 도입된 일본을 포함하여 95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30년간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신중지의 방법으로 사용이 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경제적 부담, 장애 등의 이유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약물을 통한 임신중지를 원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