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폭력상담소,
제1113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와
함께하다!
(* 이 글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인턴 정수연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년 1회 진행단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12일 1113차 정기수요시위가 바로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정기 수요시위 진행 날이었습니다.
8주 간 인턴 활동을 하며 활동가들과 함께 정기 수요시위를 기획하였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많은 활동가들이 수요시위 문화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인턴 활동가지만 1113차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를 쓰게 되었는데, 처음 써보는 성명서라 여기저기 틀린 부분도 많았지만 다른 활동가들이 도와주었습니다. 수요시위를 위해 피켓 만들기, 편지 쓰기, 음원 구하기도 했습니다.
“바위처럼” 율동 준비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평화로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해 있었습니다. ‘위안부’ 당사자 할머니분들, 정대협 분들, 청소년, 대학생, 외국인,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기 수요시위는 노래 “바위처럼”에 맞추어 율동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저를 포함한 활동가들이 함께 바위처럼 율동을 추었습니다. 수요시위 참여자들도 율동을 함께 했습니다.
율동 “바위처럼”
노래공연 “무인도”
마지막으로 백미순 소장님이 성명서를 낭독하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이십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또한 일본정부는 여전히 망언을 일삼으며 한국정부 역시 문제 해결의 의지가 부족함을 규탄하였습니다. 이어 공식적 사과와 법적 배상, 진실된 역사 교육을 요구하였습니다.
인턴 활동가로서 정기 수요시위 기획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비록 준비물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노래와 율동을 조금씩 틀리는 등 실수도 있었지만,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과 한 마음이 되어 시위에 참여하고 문화공연을 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2014년 2월 12일은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과 다양한 사람들이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과 희망으로 가득 매운 날이었습니다.
제 1113차 정기 수요시위 기념사진!
수요시위 문화공연으로 김추자의 “무인도”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무인도” 노래를 개사하여 ‘태양이 어둠을 해치고 찬란한 진실을 노래하기를, 빛나는 별들이 캄캄한 밤에도 부당한 침묵을 비추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노래 실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희망차게 노래하였습니다.
참여자가 많아 발언을 고루 듣다보니 수요시위가 예정보다 길어졌습니다. 때문에 아쉽게도 준비해간 프로그램을 미처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도 활동가와 함께 연대발언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연대발언에서,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무관심했던 것을 반성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길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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