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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회원소모임] 남성성 모임, 그 첫 번째 시간

남성성 모임, 그 첫 번째 시간

개꽃 (회원)



▲ 이날의 장소

 

누가 남자인가
남자답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남성성이란 무엇인가정상적인 남성성은 무엇인가?
정상적인 남성성을 쟁취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비정상적으로 여겨지는 남성성은 무엇인가?
사회가 남성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떤 것인가? 사회가 남성성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남성성으로부터 열외 되는 사람과 정체성과 문화는 어떤 것인가? 남성에게 폭력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여성성이란 무엇인가? 여성은 남성성을 가질 수 없는가? 여성에게 남성성은 존재할 수 없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남성성은 페니스 있는 이에게만 허락 되는 것인가? 페니스가 없음에도 실천할 수 있는 남성성은 없는가?
증명할 수 있는 남성성은 무엇인가? 레즈비언 부치가 가지는 남성성남성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남성성은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가? 그 과정은 무엇을 바탕으로 할까? ……

 

이 열정적인 순간들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첫 문단부터 물음표를 나열했다. 저 질문 하나하나가 모두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통틀어 언급되었다. 남성성이란 단어가 들어간 이야기 외에도 퀴어, 성산업, 성노동, 군사주의, 정상가족, 섹스, 비성애 등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물음표와 느낌표가 오고가며 4월 모임은 진행됐다. 이게 첫 모임이라니. 4월의 주제였던 섹스만 논하기엔 다들 하고 싶은 이야기, 답답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았다. 나처럼.

 

첫 모임, 첫 글은 물음표만을 남기려 한다. 모임이 12월까지 진행된다고 알고 있다. 아마 그때가 되면 물음표로만 다섯 장정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간간이 느낌표도 들어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4월 1일, 회원소모임 [남성성]은 ‘섹스’를 주제로 2시간 여 진행되었습니다. 후기는 이날의 신규회원이며 모임 참여자 개꽃 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