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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성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이 직면한 문제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개소 20주년을 맞아 반성폭력운동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오랫동안 반성폭력 운동을 해온 활동가들이 모여, 그간의 경험과 문제의식, 각자가 생각하는 우리 운동의 향방에 대해서 가감없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11년 3월 18일 오후 4~7시 한국성폭력상담소 모임터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 -이임혜경(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문채수연(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여성주의실천연구소) -배복주(장애여성공감) 이윤상(이하 이): 오늘 좌담회는 한국성폭력상담소 개소 20주년 기념 특별판 (2호)의 기획특집을 위해 마련된 자리고, 여기서 ‘반성폭력 운동의 쟁점과 미래’에 대해 거침없는 이야기를 나누.. 더보기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정말? 우선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해당되는 항목을 셈해보세요. 질문 : 나는 '이것' 때문이라면 누군가를 차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출신국가_ '어디' 사람인지?_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유럽 미국필리핀프랑스캄보디아인도일본러시아 2. 나이_ 나이가 몇이길래?_ 아동청소년노인 머리에피도안마른것아줌마할아버지 10대20대70대 3. 가족형태_ '부모형제'가 어찌되나? 뉘랑 사나?_양친부모형제자매사돈팔촌한부모남남친구파트너일인 4. 병력_ 아픈가? 전염되나? 안 쓰러지나? _B형간염HIV/AIDS알러지암당뇨골근격계질환우울증감기 5. 성적지향_ 누굴 좋아한다고?_ 이동양무성애자다자사랑MTF레즈비언FTM게이 기타 등등 6. 학력_ 학교는 어디 나왔지? _ 스카이서잡대지잡대 초중고졸중퇴무학 학석박사 대안학교홈스쿨링 몇 개.. 더보기
법무부, '차별 없는 사회'에 대한 의지 있나? :: 차별금지법 제정 직무유기 규탄 기자회견 1월 27일 오전 11시 법무부 앞, 올바른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자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주최로 '법무부 차별금지법 제정 직무유기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차별금지법이란? 지난 정부부터 시작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논의는 2010년 차별금지법 특별분과위원회의 운영 만료 이후로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법무부 인권국 담당자가 일부 종교단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현 국회 임기 중에는 차별금지법안을 다루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이 언론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법무부가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을 보류/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법도 합니다. 지난 13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추진사항에 대해 법무부에 공개질의를 했습니다. [질의서 내용.. 더보기
차별 없는 세상, 모두를 위한 평등!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출범 기자회견 1월 5일,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는 우리 상담소도 함께 연대하고 있는 더보기
'인권 문외한' 국가인권위원장,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 현병철 현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해 8월 취임 당시부터 위원장으로서의 자격 등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인권을 위한 활동경력도 없는 데다가 취임 이후에도 여러 인권 관련 사안에 대해 그야말로 '인권문외한'임을 자처하는 발언과 결정을 일삼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은, 이제는 독재와 독단의 길을 당당히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지난 달,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는 상임위원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인권위 운영규칙 개정안이상정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인권'을 위해 마련된 위원회의 장이 독단과 독재적인 운영을 일삼는 상황 속에서 지난 1일, 국가위원회 상임위원 2명이 사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시민사회단체 및 정치권, 법조계 등이 헌병철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보기
합의를 이야기 하기 전에 [2] 합의를 하려고는 하는데, 도대체 어떤 내용을 가지고 합의를 해야 할까? 그것은 궁극적으로 내가 가해자로 부터 원하는 것 이 무엇인지 를 아는 것 부터 시작한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천천히..... 곰곰히....... 생각해 보자. 내가 앞으로 이 사건을 해쳐 나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뭘까? 2. 내용의 문제 +아이디어?! 내가 진짜 사건 이후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은 가해자와 같은 직장 일 경우 ‘나와 눈 안 마주치기’, ‘다른 부서로 이동하기’일 수도 있고, 가해자와 같은 학교일 경우 ‘전학’이 될 수도 있다. 혹은 ‘반성폭력 운동을 하는 단체에 3년동안 회원가입하고 기부하기’가 될 수도 있다. 가해자의 죄를 교육을 통해서라도 스스로 뉘우치게 하고 싶은가?.. 더보기
인권없는 자들의 환상도시 한 신인여배우의 죽음은 그녀가 남긴 문건으로 인해 ‘성상납’이라는 문제를 드러냈다. 그녀에게 ‘성상납’을 받은 사람들이 과연 누구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모였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어디까지 조사할 수 있는지에도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모두들 그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단 한번도 정당하게 드러나고 풀어져본 적 없는 문제이기에, 권력의 지형도가 드러나는 것, 성상납 ‘향유자’들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의미있는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성상납’만이 문제일까? 그것이 관행이었다는 점은 여배우를 둘러싸고 일상적으로 작동되는 구조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거론되고 있는 리스트의 주인공들은 그녀들의 일상과 생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드라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