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1 세계여성의날 맞이 연대의 런데이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연대의 런데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밖에 나가기도 조심스러운 요즘, ①원하는 장소에서 ②3.8km를 ③나에게 중요한 의제와 함께 ④걷고/뛰고/자전거 등 이동수단을 이용해 움직이고 ⑤인증샷을 남기는 캠페인인 연대의 런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기를 함께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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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작년 3.8 세계여성의날은 온라인으로 축소 진행되었는데요, 무방비하게 코로나19를 맞이해야 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세계여성의날은 그대로 흘려보낼 수 없어 성문화운동팀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그 가운데 채택된 것이 바로 <연대의 런데이!> 여러 사람이 모이기 어려운 요즘, 밖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며 몸도 마음도 환기하는 시간을 갖고, 그러면서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의제를 저마다 걸고 달리는 마라토너처럼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상담소와 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이 사전러너로 3.8km를 먼저 행진하고 주변에 권유해 주셨습니다. 사전러너 리스트,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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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담소 이사 지리산과 산행팀 #강간죄개정 #차별금지법제정 #피해자의_일상회복
2. 상담소 이사 윤정원 #건강한_삶
3. 성문화운동팀 자문위원 이산 #변희수_하사를_기억하는
4. 성문화운동팀 자문위원 양수안나 #여성스포츠_활성화 #스포츠계_성폭력_근절
5. 공폐단단 활동가 푸른나비 #친족성폭력_공소시효_폐지
6. 활동가 신아와 반려견 도레 #종차별을_넘는
7. 활동가들과 함께 국회의사당 행진 #성평등한_세상
8. 유튜브 소모임 참여자와 활동가 앎의 서울퀴퍼루트 행진 #건강한_휴일 #평등하게_사랑하는
9.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 활동가들의 시청 근방 행진 #성평등한_서울 #피해자가_일터로_돌아가도록

드디어 온 3월 8일, 상담소에서는 처음 캠페인을 기획한 마음을 담아 "저항의 행진을 멈추지 말자"라는 제목으로 성명도 발표하였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싸움을 지속하는 여/성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성명 전문으로 연결됩니다.

 

 

여성신문과 한겨레에서도 <연대의 런데이>에 관한 기사를 실어주신 덕분인지, 참 많은 분들이 해시태그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어요. 트위터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인 애즈포굿에도 선정되어 <연대의 런데이> 후속 영상을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양한 곳에서 참여해주신 모든 인증샷, 모든 후기가 다 감사하고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생각나는 후기 두 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늘 하던 러닝이지만 이 곳을 함께 뛰는 사람들에게 이유 모를 연대감을 느끼게 되는 밤이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연대의 마음으로 뛰어보니 복잡한 감정들이 환기되고 좋았다. 다음에는 광장에서 만나기를!"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을 포함해 2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연대의_런데이 해시태그 캠페인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당시에 화제가 되었던 이슈가 '동아제약 채용성차별' 건과 '변희수 하사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등한 노동현장을 바라는, 더는 누군가 죽지 않는, 차별금지법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연대의 러너들이 참 많았습니다. 평등한 세상을 위해 자신만의 싸움을 이어가는 모든 분들께 연대의 마음 보내며, 참여해주신 분들의 의제를 모아 후속 영상도 제작하였답니다. 아래 첨부한 영상이 바로 그것인데요, 많은 회원들의 참여 덕분에 다양한 마음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내년에는 온라인이 아니라 광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 날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또 만나요!

 

 

<이 후기는 성문화운동팀 활동가 닻별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