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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2012 한국성폭력상담소 장차 2개월의 인턴쉽 총 정리! ^_^vV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반기 인턴 '임승희'입니다! 다들 제 이름은 아시죠잉?

이렇게 글로 만나뵈니 쪼~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지만..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저의 인턴쉽 생활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

 

2012년 7월 2일 월요일! 저는 설레고 부푼 마음을 안고 상담소에 출근하였습니다. 11시까지 오라하셨던  배의 말을 9시로 들은 저는 9시 정각에 출근을 했습죠!

 

 

우와!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승희씨 환영해요!" 라는 문구였어요 ^_^ 아직도 제 책상 위에 예쁘게 붙어있는 환영문구. 감사합니다. 인턴 끝나면 이거 떼서 집에 남겨둘거에요!

 

'안녕하세요! 이번 인턴을 하게된 임승희라고 합니다! ^^' 하하.. 밝게 인사는 했지만 속은 뻘쭘.. 그 자체.. 하지만 이내 곧 따뜻하게 맞아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첫출근으로 간단하게 인턴쉽 OT와 상담팀 OT를 마치고 사무보조 후, 퇴.근! 퇴근이 이런 기분이구나~ 처음 느끼고 2개월동안의 인턴을 잘 해보리라!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어요 ^^

 

다음날! 우체국도 다녀오고, 한국성폭력상담소 관련 뉴스도 올리고, 열림터 전화문의도 받고, 상근활동가 회의 대리전화도 받고 아주 바쁘고 바쁜 하루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대망의 사건지원! *^^* 인턴 3일 만에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요! 떨리고 떨렸지만.. 한켠으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법원출석을 했어요. 인턴생활 중 딱 1번 뿐 이었지만 이렇게 강렬하게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는 제가 그 일에 흥미,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정말이지 좋은 경험이었어요 ^^

 

그렇게 큰 사건을 맡고난 후! 저는 조금씩 인턴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하죠! 월요일에 항상 함께하는 청소, 상하관계가 없는 닉네임 부르기, 내선전화 연결하기... 등등 이 일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상담소 모든 분들의 친절함!? 이 아니었을까요? ^^

 

일을 하면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아요. 인턴 생활을 한지 벌써 3주가 흐르고... 7/24일 저는 대망의 '젠더감수성교육' 진행보조로 이화여대를 가게됩니다! *^^* 토론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2주간 진행되었어요. 화요일/목요일 이렇게요. 월,수,금은 인턴으로! 화,목은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교육을 받았는데요. 이번 교육으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선입견과 편견을 깰 수 있었어요! 정말로 알찬시간이었답니다! (강~추 강추!)

 

 

젠더감수성교육 잠시 쉬는시간! 쉬는 시간 임에도 불구, 저는 뭘 그리 열심히 필기 하고 있을까요? 쉬는시간에도 배운 것을 정리하는 이 열정!

 

그렇게 2주간의 대학생그룹교육이 끝나고! 저는 김포여성의전화에서 '시민모임'으로 다시 한번 젠더감수성교육을 듣습니다 ^^ 김포로 가는 것이 참으로 멀고도 멀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의미있는 수업이었기에! 이 또한 좋은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이번 교육에서 저는 '속기'담당으로 참여하게 되었지라! 강사님의 말씀을 빨리 적어야하는 임무이지라~ 손가락이 안보이도록 빠르게 쳐야하는데 제 손가락이 너무 잘보여서... 조금은 슬퍼요. 열심히 쳤는데..

 

이렇게 젠더감수성을 모두 마치니... 시간은 어느덧 8월 둘째주가 되었어요.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더라구요. 더위에 지쳐 시간가는 줄도 몰랐나봅니다. 저는 다시 상담소에 돌아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됩니다~! 저도 이제 사회에 물들었는지 '점심시간'이 기다려지고~ 공휴일 없나? 달력도 보게되고(ㅎㅎㅎ) 아 초심은 이러지 아니하였는데..

 

어느때보다 바쁘게 돌아가는 상담소. 가끔씩 일을 하다가 주위를 둘러보게 되면 모두들 컴퓨터 모니터에 집중하고 계세요~ 타자치는 소리만 따다닥... 얼마나 바쁜지 짐작이 가시나요? 이렇게 다들 열심히 일을 하시니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상담소가 지향하는 사회가 머지않아 오겠지요?

 

시간은 흐르고흘러... 8주간의 인턴쉽 마지막 주가 되었어요. 두달이 정말 정말 LTE 급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8/21 화요일은 바로 간단하게 인턴쉽후기를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정말 열심히 ppt에 애니메이션 효과도 넣고 샤랄라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다 깨져서.. 못보여드린 것이.. 한으로.. 남아 인턴이 끝나도 계속해서 상담소를 맴돌지도 모르겠네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맛뵈기로 보여드립니다! 헤헤 깔끔하고 예쁘게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세요!

이렇게 ppt를 제작하고 마지막으로 후기블로깅을 쓰고있으니.. 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네요. 어제도 발표하면서 한분한분 돌아가시면서 저에게 좋은 말씀 주시는데 정말 눈물이 찔끔.. 감사했습니다. 많은 것 얻어가요.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두달간 얻은 교훈과 지식 등 블로그에 모두 다 담을 순 없겠지만 마음 속 깊이 고이 잘 간직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여성) 도움이 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려 합니다!

 

정말 최고로 더웠던 여름, 끔찍(?)한 날씨 속 에서 함께 일하고 배웠던 이 시간은 잊혀지지 않을거예요.

앞으로도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향하는 사회가 빨리오도록 협조하는 사람이 될게요! 한국성폭력상담소!!!!!!!!!

그동안...

 

 

 

♡♡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