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소는 지금

제31회 한국여성대회와 함께한 3.8 세계여성의날


제31회 한국여성대회와 함께한 
3.8 세계여성의날


3.8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한국사회 여성의 현실에 대한 다양한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여성의 74.6%가 대학에 진학하지만 (남학생 67.4%), 졸업 후 절반만
(51.1%) 취업, 여성비정규직 57.3%, 그 중 최저임금 미달 28%, 성별
임금격차와 
노령여성 빈곤율 OECD 1위라는 언론보도를 접하셨을 텐데요.


성인여성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성폭력 역시 직장내 성폭력이기도 합니다
(
상담소 2014년 상담통계).

일터에서 평등하게 노동할 여성들의 권리는 아직 투쟁 중에 있는 것이지요.


여성대회 전날 동네 밥집 귀퉁이에 놓인 달력과 마주쳤습니다.
3월 8일에만 그려진 환한 웃음.
저 날은 어떤 날일까? 어떤 날이어야 할까? 
한참 바라보게 되었어요.











 



  



제31회 한국여성대회는 

서울일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펼쳐진 행진과 광화문광장에서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전날 열심히 만든 피켓들!
 


피켓과 함께 보라색 풍선을 들고 행진하였어요. 지난 겨울 인턴활동을 한 소정님도 함께해서 더 흥이 났던 행진.>_<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 내내 다양한 단체/모임이 부스를 열었습니다.
상담소는 보물찾기, 격파, 퀴즈를 진행하였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보물을 찾아오실 때마다 부스에서 다같이 기뻐했지요. 행진이 끝난 뒤 피켓은 부스에 붙여서 내용을 함께 나누었고,



상담소 활동과 길거리괴롭힘 반대캠페인에 대해 소개하고 그 자리에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열렬한 참여와 정답자 속출로 상품이 부족했어요.T_T 


발간자료도 완판될 뻔 했다는 사실!




제31회 여성대회 성평등 걸림돌과 디딤돌, 여성운동상

시상도 있었습니다.


성평등 걸림돌
지난해 계약직 여성 노동자에게 정규직 전환 3일을 앞두고 계약해지를 통보한 중기중앙회 △군대내 성추행·가혹행위로 피해자가 자살했음에도 결백을 주장한 가해자 노아무개 소령 △여성휴게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인권탄압 논란을 부른 레이테크코리아 △10대 여성 성폭력 사건을 무죄 판결한 대법원 △가정폭력 피해자에 의한 가해자 사망사건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은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 판사 3명 △외모차별 논란을 부르고 있는 케이블TV 프로그램 


성평등 디딤돌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불이익 조치 문제를 공론화한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피해자와 조력자·공동대책위원회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맞선 무지개농성단 △영화 <카트>의 심재명 제작자와 부지영 감독 △지역유지의 성폭력을 고소했다가 되레 무고죄로 피소됐지만 무죄를 밝혀낸 김아무개씨 △11개월째 파업 중인 부산합동양조 여성노동자 5명 △직장내 여성 노동자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 드라마 <미생>의 윤태호 원작자와 정윤정 작가


여성운동상
“2004년부터 가정관리사로 호칭을 정하고 캠페인 등으로 가사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한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최근 여러 성폭력 사건을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하는 등 문제 있는 판결을 내대법원도 당당히 걸림돌상을!

또한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피해자와 조력자·공동대책위원회는 성평등 디딤돌상을 수상하며 직장내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조치 중단을 외쳤고, 

지역유지에 의한 성폭력피해를 고소하였으나 무고죄 역고소로 지난한 법적싸움을 해야 했던 한 성폭력피해생존자는 성평등 디딤돌상을 수상하며, 또다른 성폭력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무대에 서게 된 감회를 밝혀주셨습니다. 

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를 둘러싼 성소수자차별에 맞서 서울시청 점거농성을 한 무지개농성단도 감동의 수상소감을 해주셨는데요,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성소수자운동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이라는 이유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거부당하고, 
매년 열리는 퀴어문화축제 역시 장소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등 현재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짚었습니다. 

……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하고 자유롭고 평등해야 합니다. 
성별 고정관념과 불평등에 맞서 저항하는 일, 모두에게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 우리의 공통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성평등은 여성운동과 성소수자운동의 공동의 과제이자 목표입니다. 

100여년 전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을 기리며 함께 길거리에 나섰던 것처럼, 여성 참정권을 외치고, 일자리에서의 성평등을 외치고, 남성가부장적인 호주제도 폐지를 위하여 함께 길거리에 나섰던 것처럼, 오늘처럼,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에도, 6월 퀴어문화축제에서도, 내년 38여성대회에서도,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함께 저항하고,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_무지개농성단 수상소감 중


모든 성평등 디딤돌, 여성운동상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세계여성의날 107주년
성평등한 세상을 향한 강력한 격파!

성평등을 가로막는 것들, 모두, 부/셔/버/리/겠/어!
- 3.8 여성대회 격파 모습 -


원본 사진을 받기 원하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 3.8 여성대회 상담소 부스를 방문하신 분들이 남겨주신 말 -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자세히 몰랐고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오게 되어 많은 걸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개개인이 조심해서 개선될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환경.구조를 개선해야 할 문제가 성폭력입니다
성폭력 없는 세상! 입으로만 이야기하지 말고 함께 실천하기!
지금은 돌아가셨을, 공원에서 만난 고등학생인 나에게 자자고 하신 할아버지 다시 태어나면 그러지 마시라
길 위에서 큰맘먹을 필요 없이 한숨쉴 필요 없이 모두가(괴롭히는 사람들 제외) 자유롭게 다니길 바래요
가정성폭력, 직장내 성폭력 등 피해여성들 힘내시길

여성운동과 성소수자운동을 가르려는 수작은 부리지 맙시다TT

소외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계속 사랑합시다!
세상은 나아집니다!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
더 평등하게!
힘내세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성평등과, 차별 없는 사회를 지향하며!
폭력 없는 2015 차별 없는 2015 함께하는 2015 
당신과 나는 모두 동등합니다
억압과 차별을 넘어 신나는 즐거운 세상 같이 살아요

차별 없는 세상 스스로 목소리를 거리낌없이 낼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합니다

여성의 문제는 모두의 문제입니다
나는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여자가 아니라, 페미니스트다!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따돌림이 없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어요



2015년 세계여성의날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사회의 일상적 차별에 대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평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