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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를 그려보다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를 그려보다 




11월 27일(금), 중앙대학교 법학관에서 대토론회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가 열렸습니다. 


보수 정권하에서 양성평등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차별과 권력의 시정과 변화가 아니라 도리어 성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부처가 되고 말았고,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프레임은 양성평등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습니다.


성평등 정책, 이론, 운동의 방향과 미래를 그려보는 논의의 장이 지금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수자인권위원회 / 여성인권위원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언니네트워크, 장애여성공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BK21플러스 사업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학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SOGI법정책연구회 등이 대토론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부 한국성평등정책의 토대와 방향을 다시 짚는다


조숙현(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변호사님 사회로 진행된 1부는 배은경(서울대학교 교수), 나영정(SOGI법정책연구회 상임연구원), 류민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소수자인권위원회)님의 발제로 한국의 여성정책 패러다임과 젠더 관점의 의미,양성평등기본법으로 다시 촉발된 젠더/섹슈얼리티 문제, 해외 성주류화 정책과 반차별 정책에서의 교차성을 살펴보았는데요. 


이제까지 여성정책의 흐름 속에서 젠더가 어떻게 이해되어 왔는지 짚어보고 현재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정책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가 잘못 이해되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왜곡되고 있는 측면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해외사례를 통해 ‘교차성’을 중요하게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춘숙(한국여성의전화 이사)님, 난새(언니네트워크 활동가)님, 박진경(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연구소장/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님이 토론해주시면서 토론장의 열기가 더해갔습니다.



2부 [라운드테이블] 페미니즘 이론과 실천, 다시 짜기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님 사회로 시작된 2부는 페미니즘 이론과 실천으로서 여성운동과 성소수자운동, 여성학계가 나아갈 방향과 미래를 그려보기 위한 세 발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현희(SOGI법정책연구회 상임연구원/여성성소수자궐기대회 기획단),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GP네트워크 팀장), 이나영(중앙대학교 교수/한국여성학회)님 발제는 지난 여성성소수자 궐기대회 “나는 여성이 아닙니까?” 활동을 진행하면서 LBTI 여성의 정치적 주체화와 관련한 논의거리, 페미니스트 이론과 실천으로서 여성운동과 성소수자운동이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 젠더와 섹슈얼리티 개념에 대한 재사유를 통한 전망의 제시-퀴어링 페미니즘 등 풍부한 고민거리를 던져주어 활발한 자유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토론회장은 180여명의 참석으로 공간이 꽉 차서 의자를 계속 마련하다가 나중에는 참석자 분들이 바닥에 앉거나 서서 토론회를 듣게 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는데요, 유례 없이 많은 분들의 참석으로 너무나 좁아진 공간에 죄송스러우면서도 우리사회 ‘성평등’ 실현에 대한 열망과 깊은 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주최단체로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순식간에 동나버렸던 자료집은 여기 에서 PDF 파일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별지로 나눠드린 발제문도 파일에 함께 실려있습니다!) 


성평등바로잡기 대응회의의 앞으로의 활동도 주목해주세요!



> 1부 발제 도중 도착한 상담소 활동가들도 잠시 바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