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1시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묻지마 살인’이 아닙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잃어야 했던 증오범죄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여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은 드러나지 않을 뿐 만연해 있으며 소수의 ‘괴물’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폭력과 여성살해가 친밀한 관계의 남성, 즉 전/현 남편, 연인, 데이트상대로부터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도 우리사회가 관심을 갖고 변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공장소에서도 사적 공간에서도 여성에게 향하는 잔인하고 비열한 폭력을 끊을 수 있도록 결코 우리 앞에 드러난 이 고통들을 잊지 맙시다. 이 분노와 슬픔으로 여성혐오와 소수자에 대한 폭력에 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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