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월경의 날 기념 기자회견 <모두를 위한 안전한 생리대, 지금 당장!> 후기
5월 28일은 월경의 날이었습니다.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생리대 행동)은 월경의 날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와 기업에 생리대 안전성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해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공론화되었지만, 여전히 생리대 유해성 문제는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고 안전대책 역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특정 기업은 문제제기를 한 시민단체와 연구자에게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여성들이 당당하게 월경을 말하는 것이 문화적 변화이고, 월경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연구와 정책이 사회적 변화이며, 월경이 중요한 정치적 의제가 될 때 비로소 한국사회는 성평등한 사회에 진입한다는 것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생리대는 사치품이 아닙니다. 일회용 생리대 무상생리대, 이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한 때 입니다. 생리대 면세, 무상생리대, 공공생리대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오보람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페이스북 페이지 참고 https://www.facebook.com/menstruationaction/
이어서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유해하지 않은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 공공생리대, 소득, 연령 등과 관계없이 자유롭고 안전한 월경을 보장하는 것은 여성인권을 보장하는 일입니다. 생리대 문제는 여성의 인권과 관련된 공공의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와 기업과 정부에 책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식약처는 진실을 밝혀라 #정당한 문제제기, 부당한 소송 #모두를 위한 안전한 생리대, 지금 당장! #생리대 행동
1. 식약처는 조속히 안전한 생리대 제조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하라.
2. 식약처는 생리대 검출실험 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
3. 식약처는 제대로 된 전성분표시제 시행하라.
4. 기업은 소비자 안전을 보호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5. 기업은 부당한 소송 취하하고, 안전한 생리대 생산에 나서라.
6. 기업과 정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값싸고,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생리대를 보장하라.
7.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인권이다. 자유롭고 안전한 월경 보장하라.
※함께 읽어보기※
지난 5월 26일 월경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월경 페스티벌 기획단의 연속기고글을 소개합니다.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지극히 정치적인 월경, 어떤 피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 - "왜 하지? 자궁 떼고 싶어" 월경이 미운 이유
② 생리대에 여성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 대체 어떤 생리대를 만들고 사용해야 하는 걸까
③ 월경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해석을 허하라 - 월경을 해야 비로소 '여자'가 된 거라고?
④ 비인간 동물의 페미니즘, 인간 동물의 월경과 닭의 무정란 - 달걀 먹는 당신, 매일매일 월경할 수 있나요?
⑤ 월경하는 장애여성을 떠올리지 않는 사회, 문제는 '상상력의 부재' - '생리컵'이란 신세계, 장애여성은 왜 경험하지 못할까
⑥ 월경과 트랜스젠더 - 월경하는 남성, 트랜스젠더로 살아가기
⑦ 우리의 월경 이야기, 바싹 마른 면생리대의 보송함 혹은 봉인했던 기억들 - 10년 만에 월경 페스티벌, 어떤 피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
<이 글은 성문화운동팀 활동가 신아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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