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생존자를 위한
<일상을 바꾸는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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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1990년대 초 상담소가 개소했을 때부터 여성들을 위한 호신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녀를 위한 호신가이드를 제작하면서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을 연구하고 보급하기 시작하여 꾸준하게 관련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은,
잠재적 피해자로서 스스로의 몸을 '방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성 폭력에 대한 사회·문화의 암묵적 동조와 승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왜 여성들이 외부의 부당한 공격에 대응하기 보다 그 순간 움츠려들 수밖에 없는지, 왜 내안의 힘과 용기를 꺼내기가 주저되는지를 사회구조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자기방어훈련은 '기술'의 습득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여성주의적 실천이기도 합니다.
이미경, "우리 안의 '힘'을 마주하고 드러내기" 『미녀, 야수에 맞서다(사회평론, 2016)』 발간사 중 발췌
올해는 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 위한 자기방어훈련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성폭력피해생존자 스스로 여성폭력·성차별 등 여성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바탕으로, 성별 고정관념을 넘어서 자기 삶의 구체적 전망을 그릴 수 있도록 2개월(총 8회)동안 다양한 워크샵과 실습을 진행해보았는데요.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예감하는 (성)폭력의 순간에, ‘대응할 수 있다’는 감각과 목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전체 일정은 크게 마음을 다지는 [워크숍]과 마음과 몸을 함께 다지는 [실습]으로 구성하였습니다.
| 날짜/시간 | 진행 주제 |
1 | 6/12(화) | [워크숍] 두려움과 분노의 힘 |
2 | 6/19(화) | [실습] 긴장성부동화 얼음되지 않기/쫄지 않기 |
3 | 6/26(화) | [워크숍] 그 말은 틀렸다 |
4 | 7/3(화) | 영화보기 |
5 | 7/10(화) | [실습] 방법은 있다 |
6 | 7/17(화) | [실습] 생각에 달렸다 |
7 | 7/24(화) | [워크숍] 다른 경험의 조건 |
8 | 7/31(화) | [수료식] 파이트백의 시작 |
그 중 [워크숍]과 영화관람 후 감상 나눔 시간의 활동들을 사진으로 살짝 엿볼까요?
제 1강 두려움과 분노의 힘
제 3강 그 말을 틀렸다
제 4강 함께 영화보기 <이너프>
제 7강 다른 경험의 조건
다음 편에는 워크숍과 실습에 함께한 참가자들의 생생한 후기가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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