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한나라당은 위신을 챙길 것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즉각 사과하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어제 윤리위에서 강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의 도덕적 요구에 부응하는 게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남소연/ 오마이뉴스 한나라당이 강용석 국회의원의 성희롱 발언으로 내홍을 앓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 때에도 ‘여자는 쥐뿔도 모른다’, ‘여자는 후보 얼굴만 보고 투표한다’ 같은 막말퍼레이드로 여성유권자들의 빈축을 산지 한 달만에 터진 것이다. 박계동, 최연희, 정몽준 등 한나라당이 성희롱으로 골머리를 앓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 ‘(이명박대통령이) 옆의 사모님(대통.. 더보기
걷고 또 걷는다 - 제주 올레길을 추억하며 4월에 다녀온 제주도 MT. 진작에 써 놓았는데 이제야 글을 나눕니다. 따뜻했던 봄날의 제주. 여름이 한창인 지금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리워요, 제주. 한편으론 바닷가를 끼고 한편으론 떨어져 나간 듯한 기암절벽을 끼고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내가 걷는지 길이 나를 걷게 하는지, 제주의 올레길은 그렇게 다가와 첫인사를 건넸다. 걷다가 제주의 바다를 품고, 걷다가 제주의 돌과 풀꽃이 친구 되어 내안에 지쳐 쓰러져 있던 또 다른 나를 걷게 해주었다. 제주도 올레길은 자연과 걸을 수 있었기에 더욱 좋았다. 아름다운 바닷가의 풍경과 드넓게 펼쳐진 자연의 풍광. 처음 가보는 제주도이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바다와 더불어 고향처럼 느껴지는 평온한 자연 풍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설렘도 기쁨도 .. 더보기
[미술로말걸다] 바람은 치마치마 불은 나방나방 party가 7월 18일 일요일 오후4시부터 열립니다. [미술로말걸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미술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되어 끈끈하고도 진솔했던 위크샾이 끝나고 이대로 우리들만 좋은 것을 간직하는 것으로 끝나긴 싫다 라는 생각에 팀원들이 여성들을 위한 화끈한 party를 열기로 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 되고 소중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거에요. 바람은 치마치마 불은 나방나방 + 즐기는 때: 7월 18일 일요일 오후4시부터 9시 30분까지 + 즐기는 곳: 합정역 근처 ‘리무’한테 연락주세요. ^- ^ + 즐기는 것: 16:00 열기 17:00 짜잔! (오픈식) 17:00 깔아 논 방석 18:00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19:00 작품으로 전하는 이야기 20:00 내 몸에게 하고픈 이야기 + 필요한 것: 멋진 작가들의 그림을 읽는 따뜻한 눈과.. 더보기
화학적 거세로 성폭력 범죄를 예방한다고? 오늘 사무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이미경 이사가 뉴스 인터뷰에서 화학적 거세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신 것에 대해서 항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실효성 논란이 많은 화학적 거세보다는 가해자 교정교육을 통해 재범을 예방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요지에 대해 항의하는 분은 "그 사람들이 교정이 되는거냐? 도대체 그 쪽 단체에서 생각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셨습니다. 가해자는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상담소는 을 통해 재판부가 피해자를 의심하고 가해자에게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잘못된 판결문에 대해서 조목조목 따지는 글을 써서 법조인들에게 보내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어이없는 판결에 분노한 날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 성폭.. 더보기
당신의 자녀를 공격하는 괴물은 누가 만들어내는가? 아동 성폭력, 더 이상 소녀들의 용기에만 기댈 수 없다 지난 14일 김수철 사건의 피해 어린이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용감한 어린이상’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김수철 사건의 피해 어린이는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일을 겪었음에도 경찰에게 당시 정황을 차분하게 설명했고, 이로 인해서 김수철을 검거할 수 있었다. ‘나영이’라는 가명으로 잘 알려진 조두순 사건의 피해 어린이도 참혹한 일을 경험하고도 경찰 조사과정에서 일관되게 진술을 했기 때문에, 그나마 조두순을 처벌할 수 있었다. 성인이라도 하더라도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경찰에게 진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도 차분하게 끈질기게 자신의 피해를 진술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우리 아이의 성! - ⑧ 아이에게는 性이 없다!? Q.1 남편이 목욕을 하고 나면 옷도 안 챙겨 입을 뿐만 아니라 수건으로도 가리지 않고 알몸인 채로 욕실 밖으로 나옵니다. 우리 집엔 세 살짜리 딸이 있는데요. 딸 보기 민망하니까 옷 좀 입고 나오라고 그렇게 말해도 남편은 아직 애가 어린데 뭐가 어떠냐고만 하며 막무가내예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과 성이 다른 부모의 나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교육상 괜찮을지가 걱정되네요. Q.2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섯 살짜리 딸이 있습니다. 동네에서도 그렇고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그렇고 주변 어른들이 귀엽다고 자꾸만 "이쁜~ 짓!" 이런 말을 하면서 우리 딸에게 곧잘 자신들의 볼이나 입술에 뽀뽀하게 합니다. 저는 그게 보기에 영 불편합니다. 나이 든 남자 어른들이 그럴 땐 더욱 그런 마음이 들어요. .. 더보기
2,437명의 탄원서는 동성애 차별을 바꿀 수 있을까? 지난 6월16일 오전11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군형법 제92조 위헌 결정 촉구를 위한 2437명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이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는 시작하는 날씨에 지나가는 행인도 없는 한산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도 몇 명 없이 정말 쓸쓸하게 진행된 기자회견이었다. 이 쓸쓸한 풍경은 역설적으로 한국 사회가 동성애 차별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없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나는 친구사이로부터 간단한 경과보고를 발언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마이크 울렁증이 있기도 하고 한국성폭력상담소보다 더 열심히 한 성소수자 단체가 많기 때문에 발언을 고사했으나, 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내가 발언을 하기로 했다. 동성애 혐오 조장, 동성애자 차별 군형법 제92조 위헌 결정 촉구 캠페인 • 온라인 .. 더보기
한라봉 먹고, 더위 이겨내다! 박미란님의 두번째 응원! 한라봉 후원을 해주셨답니다. (와우~벌써 두번째! 고맙습니다 ^^) 많은 양과 색감도 너무나 예쁜 한라봉입니다. 많은 활동가들이 즐거워하며, 한라봉 주변으로 우르르 몰렸답니다. ㅎㅎ 껍질도 얇고, 이렇게 사랑스런 한라봉은 처음 보았답니다. 야들야들, 새콤달콤했던, 한라봉! 최고였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맛있었어요! 꺄올~ 박미란님의 따뜻한 정에 활동가들은 감동했어요. 그래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활동가들도 사진을 찰칵! 먹을 것이 말라있던 상담소에 요즘 미란님 덕분에 한결 풍성해졌어요. 한라봉으로 몸보신 했습니다. 히히~ 먹었던 더위도 사라지는 느낌! ㅎ 박미란님. 고맙습니다. 미란님! 짱~! 최고예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