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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후기]일상회복 프로젝트 후기 ①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경험 이후 일상을 다시 살아가고 삶을 기획하는 데에는 다양한 욕망이 작용하지만, 현재 국가 차원의 지원 제도는 의료적, 심리적, 법적 분야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일상회복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피해생존자가 스스로 지원금의 규모와 지출 계획을 기획하고 실천하며 삶의 안정성과 주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9년 일상회복 프로젝트 참가자 '사람 사는 세상'님의 후기를 전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 1. 일상회복 프로젝트의 기획내용과 실제 진행 내용은 무엇인가요? 일상회복 프로젝트로 제가 처음 기획했던 내용은 ‘1) 헬스 2) 템플스테이’였습니다. 그런데 진행 중인 재판에서 피고들이 저를 대상으로 추가 소송을 제기하여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앓.. 더보기
< 후기 > NGO 활동의 평가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지난 7월 5일(금) 본 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는 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활동을 하면서 과연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표점은 어디인가 매번 고민은 하지만 어떠한 평가척도를 가지고 우리 활동을 돌아볼지, 내다볼지에 대해서는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 답답함과 아쉬움에서 기획되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40여명의 NGO 활동가, 연구자, 공무원 등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주셨어요. 오후 2시에 시작된 토론회는 본 상담소 이미경 소장의 사회와 인턴 박진선님의 통역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첫번째 발표자는 “호주 NGO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평가지표”라는 제목으로 현재 이 주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시드니 공과대학(UTS) 경영학과의 브론 달톤 교수였어요. 먼저, UTS .. 더보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 규탄 기자회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직장 내 성희롱 발생 맥락을 무시한 판정을 규탄한다!” 지난 7월 8일(월), 오후 2시. 폭염 속에서 여성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현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수희 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규탄한다”는 구호로 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의 다음과 같은 사건경과 공유 및 발언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한국방송공사 모 지역국에서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가해자에게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이를 부당징계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성희롱 징계 사유는 인정되지만, 징계 양형이 과다하다는 취지의 판정으로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은 직장 내 위.. 더보기
[후기] 2019 ONE BILLION RISING IN KOREA <싸우는 여자가 춤춘다> 지난 2~3월에 진행되었던 2019 ONE BILLION RISING IN KOREA 후기를 이제야 전합니다. 아래 영상은 티저에요.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본 후기 마지막에 첨부되어 있어요! 2019 ONE BILLION RISING IN KOREA Teaser ONE BILLION RISING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춤을 추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매년 2월 14일을 기점으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 작성되어 있는 본 캠페인 설명문을 번역한 내용이에요. One Billion Rising 이란? (UN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시스젠더, 트랜스젠더, 그리고 젠더에 기반한 폭력의 대상이 되는 젠더플루이드 등) 3명 중의 1명은 사는 동안 구타 또는 강간 .. 더보기
[후기] 지도받을 권리, 지배받지 않을 권리 - 피해와생계사이 2회 집담회 [후기] 피해와 생계사이 연속 집담회 지도받을 권리, 지배받지 않을 권리 교육 훈련 과정 내 성폭력에 대하여 2019년 6월 20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연속집담회 2회차가 ‘지도받을 권리, 지배받지 않을 권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앎이 맡아주었고 패널로는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위원장),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 문아영 (동덕여자대학교 H교수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의장) 님이 참여하여 각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실무수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진과 여흐물이 이번 집담회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1. 다양한 분야, 각 영역의 특수성에 대해 우리.. 더보기
[후기] 군수와 도지사 - 위력 성폭력에 맞서다 : 6월 반성폭력 운동-장 [후기] 6월 반성폭력 운동-장 군수와 도지사에 의한 위력 성폭력에 맞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X 안희정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지난 2019년 6월 19일 오후 7시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반성폭력 운동-장이 열렸습니다. 를 주제로 안병호 (당시 함평군수) 사건과 유두석 (현 장성군수) 사건과 함께했던 백영남 전남여성시설복지협의회 대표와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 사건과 함께했던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오간 이야기를, 한국성폭력상담소 실무수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진과 민달이 들려주었습니다. 1. 아, 이 이야기가 기억에 계속 남아요! 진) 전남에서 반성폭력 운동을 한 것이 이번 (안병호 사건)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반성폭력 운동이 더 성공적으로 .. 더보기
[후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직장 내 성폭력사건 상고심 유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지난 6월 18일 오후 12시, 서울시 여성플라자 앞에서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 주최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직장 내 성폭력사건 상고심 유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기자분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이 회견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 물어오셨습니다. 안희정 측은 상고심을 앞두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해 총 17명을 선임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17명의 변호사가 하는 일이란 여전히 피해자의 행적을 쫓는 것이라 합니다. 유죄임이 명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피해자다움’을 운운하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로운 상고심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재 각 지역에서 ‘위력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 더보기
[후기] 5월 31일 서울퀴퍼닷 부스 <퀴어하게, 적극적 합의!>, 6월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 나는 지난 5월 31일에 열린 서울 퀴어퍼레이드의 전야제인 핑크닷에 부스 스탭으로 활동했었다. 내가 참여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스에서는 ‘적극적 합의’가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 주 목표였고 퀴어퍼레이드 참여자들에게는 파트너와 스킨십이나 섹스를 할 때 본인이 어떤 합의 행동을 하는지 포스트잇에 적어서 판넬에 붙이게 하는 활동을 하였다. 판넬에는 점수(0점~5점)가 적혀져 있어서 본인의 합의 행동이 얼마나 적극적 합의에 부합하는지에 따라 점수에 맞게 포스트잇을 붙이는 방식이었다. 참여자들은 판넬에 붙여진 다른 참여자들의 포스트잇을 보고 자유롭게 점수를 옮길 수도 있었다. 위에서 말한 ‘나의 적극적 합의 점수는 몇 점?’ 활동에서는 다양한 참여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포스트잇을 부탁드리면 쑥스러워하시거나 거.. 더보기
[후기]연속 집담회 : 피해와 생계 사이 1회차 '노동은 비정규, 성희롱은 정규?' 여튼 본문으로 들어가서, 5월 9일 목요일 오후 7시, 「피해와 생계 사이」 연속 집담회 1회 가 서울 망원동에 위치한 오네긴하우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통계청의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일하는 여성 근로자의 41%가 비정규직이고(10명 중 4명) 임금은 남성에 비해 70%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투 운동’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직장 내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직장 내 성희롱 신고 건수는 해가 바뀌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신고 건수와 같이 겉으로 보여지는 통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신입사원, 계약직, 프리랜서,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여성들은 직장 내/업무관계상 지위가 낮거나.. 더보기
[후기] 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사건, 서울함공원을 통해 살펴보다 지난 5월 10일. 서울 망원 한강공원에 위치한 서울함 공원에 방문하여 해군 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의 피해장소와 같은 크기의 함정을 직접 둘러보고 해군 문화와 함정내 공간을 살펴보았습니다. 피해자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힘든 구조와 지속적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바로 문제를 제기하기 힘들었을 함정 내부를 살펴보니, 해군 성폭력사건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대법원에서 다뤄야하는 쟁점들에 대해서도 검토해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망원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모여 해군성폭력사건의 진행경과와 주요 쟁점들에 대해 나눴습니다. 주중 낮시간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분노하고 관심을 가진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쟁점을 나누고 난 뒤에는 대법원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 우리의 요구를 담은 글도 현수막에 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