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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인권침해 문제해결 및 평등문화 증진규정 제정하기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 [인권침해 문제해결 및 평등문화 증진에 대한 규정] 제정하기까지 이야기 Metoo 운동 이후 인권운동이나 모임, 여러 업계, 기업에서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내부 규정을 만드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상담소에 문의와 자문을 요청하는 곳이 늘었고, 상담소 활동가 개개인들이 소속된 다른 조직에서 인적 자원으로서 역할하기도 했지요. 그 과정에서 조직과 해당 분야의 맥락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멋진 사례들을 만나기도 했으며, 이것이 역으로 상담소의 규정 마련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체 내부의 규정을 마련하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내부적인 필요성이 더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17명의 상근활동가 일하는 상담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규정을 .. 더보기
[후기] 집회 <카운트다운:우리가 만드는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 3월 30일 광화문 파이낸스 건물 앞에서 낙태죄 폐지 카운트다운 집회가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집회에는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소속 단체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15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낙태죄를 왜 폐지해야하는지, 낙태죄 이후의 새로운 세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낙태죄 폐지와 그 이후를 함께 준비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공감하고 서로 지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왜 당신에게 증명해야 하지. 내가 증명해야 할 건 없어" 발언에는 전남대 페미니스트 모임 F:ACT 수진, 민주노총 교육공무직본부 권혜진 사서분과장, 장애여성공감 이진희 사무국장, 포괄적성교육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민지 씨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낙태죄가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 더보기
UN 여성지위위원회(CSW) 참가기 ; 세계 5,000 NGO 활동가들과 ‘성평등 사회’를 향해! 매년 3월이면, 미국 뉴욕의 UN 본부에서 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CSW)가 2주일 동안 열립니다. 1946년에 창립된 CSW는 성평등과 여성권한 강화를 위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정책개발위원회로, 정책협의와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각 국가의 약속 및 그 이행현황을 점검·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엔에서 여성권리에 대한 연례모임 중 가장 큰 규모의 위원회라고 하는데, 올해는 약 2,000여명의 회원국 대표자와 86명의 장관, 그리고 NGO 활동가 5,000여명 참여한 연대와 축제의 장이었어요. 제63회를 맞는 이번 회의의 주요주제는 성평등과 여성/여아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사회보호체계, 공적 서비스에 대한 접근, 지속가능한 인프라였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더보기
'강간죄 유죄율 90%'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미투'가 말한 것, 말하지 못한 것 - 성폭력피해상담과 지원과정 분석 연구포럼 - 후기) 2019년 1월 29일,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의 주최로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이 열렸습니다. 이 연구포럼은 울림에서 여성가족부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성폭력피해상담 분석 및 피해자 지원방안 연구”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김보화 책임연구원은 ‘성폭력피해 상담일지의 의미와 분석’을 주제로, 천주교성폭력상담소 김미순 소장은 ‘전국 성폭력상담소 10년간 상담현황과 피해자 지원과정’을 주제로 발제하였으며, 부산성폭력상담소 이재희 소장,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추지현 교수, 경찰청 생활안전국 성폭력대책과 이기범 경정,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우옥영 검사, 여성가족부 권익지원과 권혜은 사무관이 이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주셨습니다. 토론 가운데 서울.. 더보기
[후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故) 장자연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 [후기] 및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 2019년 3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및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버닝썬 사건이나, 정준영의 카톡방 불법촬영물 유통과 그에 대한 부실수사와 같이 이 사회의 강간문화와 공권력의 유착이 불거지고 있는 이때,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남성 간의 유대를 위해 여성을 놀이로, 뇌물로 착취하는 이 문화와 산업은 낱낱이 밝혀지고, 청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기자회견에서는 “놀이가 아니라 성폭력이다, 뇌물이 아니라 인권이다!”라고 외쳤습니다. 기자회견 발언자는 총 7인이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인 최선혜(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소장)님은 남성중심적인 관점으로 이루어진 수사 과정이 성폭력 .. 더보기
[후기] 2019년 3.8 세계여성의날 여성대회, 상담소는. [후기] 2019년 3.8 세계여성의날 여성대회, 상담소는. 2019년 3월 8일, 광화문 광장의 3.8 여성대회에서 상담소 식구들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1시에는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기자회견에 참여했고(['낙태죄' 위헌 촉구 1인 시위 100일 맞이 기자회견] "'낙태죄' 폐지! 우리는 처벌도 허락도 거부한다!") 이후에는 광화문으로 이동하여 여성대회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2시 30분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날 정신 계승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이미경 소장이 를 주제로 연대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3시에는 3시STOP! 조기 퇴근 시위가 있었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로 인해 여성들은 3시부터는 무급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많은 여성노.. 더보기
['낙태죄' 위헌 촉구 1인 시위 100일 맞이 기자회견] "'낙태죄' 폐지! 우리는 처벌도 허락도 거부한다!" 지난 3월 8일 1시에 ‘낙태죄 위헌을 촉구하기 위한 헌법재판소 앞 1인시위 100일맞이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이전에 낙태죄폐지반대연합(이하 낙폐반연)에서 기자회견을 늦게 마쳐 20분 정도 늦게 시작하였지만, 낙폐반연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 (사진) 민중의소리 사회 –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집행위원 / 성과재생산포럼 이유림 사회를 맡은 이유림 활동가님이 모낙폐의 지난 활동 경과보고를 진행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하였습니다. 2018년 11월 29일 세계여성폭력반대주간부터 2019년 3월 8일 여성의 날까지 이어진 낙태죄 위헌 촉구 1인시위가 100일을 맞이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이전, 100일차 1인시위를 맡은 분이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1인시위에.. 더보기
[기자회견 후기] 영화감독 김기덕 3억 손해배상 청구소송 규탄 위한 긴급 기자회견 3월7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3억 손해배상 청구소송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오늘은(3월7일) 고 장자연 배우 사망 10주기이며, 내일은(3월8일)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이런 날 이런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는 상황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 번째, 발언은 한국여성민우회의 강혜란 공동대표의 입장문 발표가 있었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민우회의 활동을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으나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김기덕 감독 자신이며 가해자들의 한심한 행동을 복제한 듯한 이런 소송으로 우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하였다. 영화판매와 개봉이 어려워진 이유도 영화계의 인권침해와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으며.. 더보기
젠더X형법학자가 말한다 형법 제297조 [강간죄] 역사부터 개정까지 2월 반성폭력 운동-장 포럼 젠더X형법학자가 말한다형법 제297조 [강간죄] 역사부터 개정까지 일시 _ 2019년 2월 20일(수) 15시-18시장소 _ 한국성폭력상담소 B1 이안젤라홀 반성폭력 운동-장은 2019년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격월간으로 여는 포럼입니다. 단단하고 두텁게 문제와 대안을 말하는 작업장, 운동장, 토론장입니다. 2월, 첫번째 포럼의 주제는 [형법 297조 역사부터 개정까지] 입니다. 길잡이로 법여성학자 장임다혜 선생님, 형법학자 이호중 선생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포럼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신청하기. 참가비가 있음. 참가비를 낸 분 순서로 참여자 확정2) 참여자들에게 미리 읽어올 텍스트 공유하기 http://bit.ly/읽[형법상 성폭력.. 더보기
고등군사법원 최악의 판결, 대법원은 어떤 판단을 해야하는가? 지난 2월 19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배움터에서는 고등군사법원 최악의 판결, 대법원은 어떤 판단을 해야하는가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토론회는 해군 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주관한 토론회로, 1심에서 각각 징역 10년과 8년형을 선고받은 두 가해자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한 고등군사법원의 판결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법원에서는 어떤한 법리로 이 사안에 대한 심리를 해야하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였습니다. 사전신청을 해주신 분들외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자리가 매우 협소한 상태에서 진행되기도 하였는데요. 그만큼 이 사건에 대한 공분과 제대로 된 판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이 사건의 상고심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민주사회를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