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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끌시끌 상담소/상담소 소모임 활동 후기 (27)
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지난 2021년 2월 18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 2월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아래는 소모임 참여자 시원님의 후기입니다. 오랜만에 페미말대잔치에 왔습니다. 오늘은 열 두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다운, 똑부진, 명아, 보라, 선물, 시원, 앎, 인미, 자영, 지윤, 찔레, 푸른나비). 새로 들어오신 분들과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답니다.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에 새로운 분들과 얘기를 나눈 건 아주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페미말대잔치에 오게 되었는지,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페미니스트로서 회의감을 느꼈던 순간, 운전면허 1종에 도전한 일, 머리카락을 자르게 된 얘기, 다른 나라 여성들에게 페미니즘 서적을 ..

2월 8일 2021년 첫 모임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해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하여 모이지 못하는 가운데 온라인 참여를 모두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보니 내반언 활동도 침체되었었는데요, 때문에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정기적으로 꼭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첫 모임을 열게 되었습니다. 우선 서로의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두유요거트를 만드는 재미에 빠진 이야기, 주식을 하고 있는 이야기, 최근에 취업을 한 이야기, 새롭게 이사를 한 이야기 등등을 나누었습니다. 올 한 해의 모임 일정을 정한 뒤에 소모임 활동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이자!는 목표 아래에 여러 아이디어가 오갔습니다. 매 월의 이슈와 연관된 콘텐츠를 보면 좋겠다. 멋진여배우특집, 외모차별, 성폭력 등등의 주제에 따..

2021년 1월 21일(목) 오후 7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앎, 지은, 보라, 다운, 비욘드, 쓰다보니, 해심 총 7명이 함께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SNS로 열심히 홍보한 덕분일까요? 2021년 첫 모임에는 신규 참여자가 많았어요. 처음 만나는 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긴장되고 설렜습니다. 다양한 연령, 다양한 관심사, 다양한 참여 동기를 가진 참여자들이 만나 어떤 새로운 역동이 일어나게 될까 내심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참여자들 모두 서로 페미니스트라는 신뢰와 친근감을 바탕으로 편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나눴던 것 같습니다. 수다모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

11월 24일, 2020년의 마지막 모임에서는 소설 『붕대감기』를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궁금했던 건 ‘왜 제목이 붕대감기일까?’였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미투’를 마주하며 각자의 고민들이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페미니스트는 누구인가? 누가 페미니스트이고, 누구는 페미니스트가 아닌가?, 나는 페미니스트인가?’라는 등의 질문이 엉켜 단단한 매듭처럼 풀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통해 위안과 안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꼭 어떤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또는 꼭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라는 강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짐을 느꼈습니다. 우리 모임의 임유진님은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누구도 틀린 게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각 있는 여자라면 ‘페미..

2020년 12월 19일(목) 오후 7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총 4명이 참여하였는데, 올해 마지막 모임인 만큼 다같이 후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모임은 화상통화로 이뤄졌습니다. 익숙지 않은 방식에 어색하게 근황을 나누던 것도 잠시, 낙태죄 폐지 얘기로 금세 시끌시끌해졌습니다.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활동가와 정당, 국회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듣고, 그 과정에 생긴 궁금한 점들을 묻기도 하며 한참 얘기를 나눴습니다. 12월 22일에 있을 친족 성폭력 생존자 수기집 저자와의 낭독회에 대한 얘기도 나눴습니다.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올해 ..

2020년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광풍에도 현재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네 개의 소모임이 있습니다. 페미끼리 영화보기 , 필터없이 수다떨기, 페미신간읽기 그리고 법정모니터링하는 입니다. 2019년에 상담소에서 진행한 23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처음 만들어졌고, 2020년에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법정들을 매의 눈으로 모니터링하고, 생존자들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라는 새 이름을 얻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놈에 코로나19. 법정 모니터링하기 참 힘들게 하더라고요. 상담소에서 모임 하는 것도 힘들었으니 말 다했죠. 그래도 끈질긴 코로나19보다 더 질기게 가 버텨내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엔 새로운 멤버도 함께 하시기로 해서 좀 더 힘을 내어보기로 ..

2020년 11월 19일 오후 7시,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총 5명이 참여했는데요,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참여자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체온 측정, 방명록 작성 등을 진행하고, 두 책상 걸러 한 사람씩 널찍하게 떨어져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만큼 거리를 두고 앉았음에도 오랜만에 눈빛을 마주하며 수다를 떠니까 함께하는 실감이 나서 좋더라고요. 그동안 상담소 외부에서 모임을 가져보기도 하고 온라인 화상회의도 시도해보았지만, 확실히 독립적인 공간에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집중도 높고 진솔하게 대화가 가능하구나 느꼈습니다. 늘 그렇듯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 중..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재회를 하면서 상담소 근처의 합정 롯데시네마에서 ‘삼진그룹영어토익반’을 관람했습니다. 저는 영화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없이 막연히 영어에 대한 발랄한 영화인가? 하는 무방비 상태로 갔다가 제목과는 다른 느낌과 깊이의 여운, 폭풍 감동을 느꼈습니다. 영화관 또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어서 이날 모인 다섯명도 방역 수칙을 잘지키면서 관람 및 근황토크, 영화평을 나누었는데요~ 코로나 시국이 일상의 많은것들을 제약하다보니 그에 따른 어려움, 심리적인 변화도 근황토크를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상영 종료후 막차때까지의 시간이 촉박하여서 충분히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영화에 대한건 핵심적으로 압축해서 각자의 감상을 나눴습니다. 상고 출신의 여성들이 회사의 불법 폐수 방출을 알게..

지난 10월 27일, 의 10월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지은입니다』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이자 생존자의 입장에서 기록으로 남긴 결과입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2차 가해가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졌기에, 저자의 기록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저자를 지원하였던 단체 중 하나였기에 보다 더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성적 자기결정권과 관련하여 중요한 판결을 남겼습니다. 1심 판결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엘리트 여성이 당연히 행사해야 하는 권리로 해석하며,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오히려 지적하여 여러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이러한 판결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연구가 적고, 명확한 법..

신간 읽기 소모임에서 처음으로 소설을 다루었습니다. 내가 발 붙인 답답한 서울이 아니라 허구라 생각하니 읽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웠던것 같습니다. 첫 장부터 가계도가 나와 당황했고, 당연히 앞으로 적잖이 이 첫 페이지를 자주 방문하겠구나 싶어 가계도 모서리에 책갈피를 꽂아놓고 시작했습니다. 예술가와 후손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등장인물은 많지 않습니다. 가계도에 나온 인물들이 전부입니다. 이들은 구김이 없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남녀 성 역할에 경중을 두지 않으며 그 중 제일 이성적인 사람이 리더를 맡고 책임을 집니다.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르며, 리더는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게 다독이며 이끌어나갑니다. 처음엔 이들의 삶의 분위기가 보통 가족들의 그것과는 너무나 달라 어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