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은 ‘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의 현수막에 대한
인권침해적 판단을 사과하고, 해당 현수막을 즉시 게시해야 합니다!
2월 4일 월요일 눈이 살짝 내리는 날
마포구레인보우주민연대의 성소수자 인권증진을 위한 캠페인 현수막에 대해
내용 수정을 요청하며 게시 불가 방침을 내린 마포구청에 항의하며
상담소 활동가 두나와 유영이 마포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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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캠페인 현수막을 제작한
마포구레인보우주민연대(이하 마레연)는
성소수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이성애자들의
마포지역 모임입니다.
마포구 합정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소와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지요. :D
지난 해 12월, 마포구청은 마레연이 제작한
현수막에 대해 현수막 내용이
'과장되고 직설적이며',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내용 수정을 요구하며
게시를 불허했습니다.
그런데 마레연의 현수막 내용
<지금 이 곳을 지나는 사람 열 명 중 한 명은 성 소수자 입니다> 와
<LGBT, 우리가 지금 여기 살고 있다> 라는 문구가 과장되고 혐오스러운가요?
<마포구레인보우주민연대의 현수막안>
실제 인구학적으로도 성소수자는 전체 인구의 5~10%를 차지할 뿐 아니라,
마포구에 성소수자들이 살고 있다는 내용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마포구청이 현수막 게첨을 불허한 것은 인권침해적이며, 동성애혐오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심지어 은평구, 성북구, 용산구 등 서울 지역의 다른 구에서는
아무런 문제 없이 같은 내용의 캠페인 현수막이 걸렸다고 하네요.
얼마전 국가인권위원회는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 게재를 거부한 서울 서초구의 조치를
'차별행위'로 판단하고 구청 측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한 바 있는데요.
마포구청은 이러한 권고를 적극 검토하여,
마레연 현수막에 대한 동성애 혐오적·인권침해적 판단을 공식 사과하고,
해당 현수막을 즉시 게시해야 할 것 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 관련기사
- 경향신문 2013.1.17 [정희진의 낯선사이]권리를 배려한다? _정희진
- 한국일보 2012.12.13 [삶과 문화/12월 13일] 얼굴, 머리, 대가리_엄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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