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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2020년 7월 모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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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2020년 7월 모임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2020. 7. 29. 14:41

2020년 7월 9일(목) 오후 7시,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 7월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총 4명이 참여했는데요, 이번에는 "함께 비건 맛집에 가자!"라는 약속을 하고 홍대 인근에서 모였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비건 식당들이 하필 개인 사정, 리모델링 등으로 다 쉬는 날이어서 잠깐 당황했지만, 참여자 중 한 명이 알아봐줘서 근처에 있는 다른 채식 식당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모임 시작 전후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기사와 '사망했다'는 기사와 '성폭력 가해자로 고소됐다'는 기사와 '오보였다'는 기사가 잇달아 보도되어서, 참여자들도 얼떨떨하고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일단은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언론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무책임하고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오보를 남발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 참여자는 운전면허시험을 보러 갔다가 항우울제 복용중이라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당한 경험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특히 담당자가 정신질환 내지 장애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서 더욱 위축이 되었다고 해요. 우울증은 '현대인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고, 여성이 우울증을 앓는 비율은 남성보다 두 배 높은데, 합리적인 설명이나 사전 안내 없이 무조건 운전면허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것은 문제 같습니다. 운전면허 취득 여부는 당사자의 이동권과 생활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말이에요.

 

식사 후에는 편하게 대화나눌 카페를 찾아 홍대 한 바퀴를 걸었습니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더니 상담소 바깥에서 모임을 진행할 공간을 찾는 여정이 쉽지 않았어요. 너무 작은 카페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어 피했고, 큰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 곧 마감시간이라고 해서 다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모임은 이야기를 나눈 기억보다 함께 산책을 한 기억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길가다가 보랏빛 섹스토이샵 간판을 눈여겨 보기도 하고, 프랜차이즈가 득세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사회구조에 대한 말을 지나가듯이 나누기도 했습니다.

 

겨우 찾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마저 떨다가, 다들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서 일찍(?) 해산했습니다. 활동가인 저는 '여성의 체력을 증진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며 또 사업 욕심을 내보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 시국이 끝나면 다같이 1박2일 캠프를 떠나고 싶습니다. (말 나온 김에, 이번 모임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원 마스크 착용, 이동시 손소독제 사용, 1인1플레이트, 1인1음료 등으로 방역에 각별히 신경 쓰며 진행하였음을 밝힙니다) 다음 모임에서 또 만나요!

 

<이 후기는 성문화운동팀 앎 활동가가 작성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2020년 8월 20일(목) 오후 7시 장소 미정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에 참여하고 싶다면?

올해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는 월1회 여성주의 수다모임으로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진행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전 협의하여 다른 주 목요일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 및 지지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신청해 주세요~

 

◆ 일정 :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상담소 사정이 있을 경우 협의 하에 일정 변경)

◆ 장소 : 한국성폭력상담소

 문의 : 한국성폭력상담소 앎 (02-338-2890, ksvrc@sisters.or.kr)

◆ 신청방법 :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 로 다음과 같이 참여 신청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제목 : [페미말대잔치] 회원소모임 참여 신청

내용 : 이름/별칭, 연락처, 참여 동기

 

담당 활동가 앎이 연락처 및 참여의사 확인 후 오픈카톡 링크를 보내 초대해드립니다! 원하시는 경우 오픈카톡 링크 들어오시기 전에 먼저 1회 시범 참여 하실 수 있는 찬스도 드려요~ 메일 보내주시면 1주일 이내로 전화 연락 및 이메일 답장 드립니다!

 

장난 치거나 시비 걸려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픈카톡 링크를 부득이 비공개로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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