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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11월 모임 지난 11월 18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 11월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모임은 앎, 메릿, 지은, 인미, 다운 총 5명이 참여했습니다. 첫 화두는 가치관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페미니스트가 된 이후로 가족, 친구, 지인과 멀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상에서 아는 사람이 성차별적 발언을 해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해 대화하다 보면 서로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고. 단순히 내 관심사나 내 생각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세상을 부정적으로 본다', '예민하다', '그런 것까지 생각해야 하냐? 스트레스 받는다' 등 부정적, 방어적 피드백을 받는 경험도 많았습..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즘 신간 읽기 모임: 나는 싸우기 위해 읽는다> 2021년 10월 모임 10월 모임에는 바네사 스프링고라의 라는 장편 소설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은 바네사 스프링고라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쓰여진 소설로, 프랑스 문학의 거장인 가브리엘 마츠네프에게 14세부터 15세까지 당했던 성폭력, 성학대의 경험에 대한 글입니다. 가브리엘 마츠네프는 소아성애자로, 상당한 기간동안 자신의 소아 성애 편력을 소설에서 가감없이 말하였습니다. 바네사 역시 그의 소설에 등장하였고 성학대에서 벗어난 후에도 그로 인해 괴로워하며 살았습니다. 바네사는 서언에서 이야기했듯이, “사냥꾼이 쳐놓은 올가미로 사냥꾼을 잡기. 바로 그를 책 안에 가두기”(p.7), 즉 자신이 가브리엘 마츠네프로부터 당한 성학대 경험을 책으로 고발하는 방식으로 가브리엘 마츠네프에게 강력한 복수를 합니.. 더보기
[30주년 기념식 후기] <균열을 일으키는 용기, 일상에 스며드는 변화> 한국성폭력상담소 30주년 기념식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정조'를 물었던 1991년부터 '적극적 합의'를 말하는 2021년까지. 성폭력없는 세상을 향한 여정, 그 이야기. 86,549번의 말하기 만든 '어떤 사회' "상담소를 출범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말 전화가 올까?', '우리가 좋은 상담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기대로 밤잠 설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첫날부터 상담전화가 폭주했고, 피해자 지원활동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녀야 했다.(최영애, 초대 한국성폭력상담소장)" 과연 성폭력 피해를 말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정말 그 피해가 사회에 말해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이전에는 없었던 한국 최초의 성폭력 피해자 전문지원기관이자 여성운동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가 1991년 4월 13일 문을 열었습니다.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성.. 더보기
[30주년 기념식] 특별후원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30주년 특별후원에 함께 해주신 분들입니다. [개인 후원] ㄱ 강가람, 강남식, 강미연, 강예은, 강우정, 강은희, 강제인, 강지수, 강지수, 강하니, 강현숙, 강현정, 강혜란, 계영, 고미경, 고병진, 고병헌, 고보민, 고임숙, 고재영, 곽상언, 곽정은, 곽진경, 구남희, 국재인, 권김현영, 권문영, 권수정, 권숙희, 권주희, 권혁주, 기원, 김가영, 김경숙, 김다래, 김다미, 김도미, 김도연, 김동균, 김동소, 김두나, 김둘순, 김문정, 김미랑, 김미순, 김미영, 김미현, 김민영, 김민정, 김민지, 김민희, 김보라, 김성자, 김세린, 김세희, 김수아, 김수잔, 김승열, 김신아, 김신효정, 김애라, 김양온, 김양지영, 김엘리, 김연우, 김연철, 김영서, 김영정, 김영희, 김예리, 김예린..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10월 모임 지난 10월 21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10월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앎, 지은, 홍차, 다운 총 4명이 참여했습니다. 마침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는 첫 날이어서 그 소식을 알리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스토킹 처벌 조항 자체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정을 환영해야 하겠지만, 스토킹행위를 바로 처벌하지 않고 지속적·반복적일 때만 범죄로 처벌하는 점,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한 점 등 아쉬운 점도 많아서 심경이 복잡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바로 전날 '2021년 10월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 시행, 제정은 하였으나 갈 길이 멀다'라는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었죠. 늘 그렇듯이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그중에서도 미디어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특히 기억에.. 더보기
[후기] 2021 임신중지 경험 설문·실태조사 및 심층인터뷰 결과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임신중지 입법공백은 '권리 보장'의 공백이다!> 지난 2021년 10월 12일(화)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2021 임신중지 경험 설문·실태조사 및 심층인터뷰 결과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를 진행했습니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이하 '모낙폐')가 지난 6월 8일부터 7월 16일까지 진행한 '임신중지 권리 보장을 위한 실태/설문조사' 결과와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개별적으로 진행한 심층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2021 임신중지 경험 설문·실태조사 및 심층인터뷰 결과 보고서』 요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해당 실태/설문조사에는 총 370명이 응답하였으며, 그중 임신중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9명이었습니다. 심층인터뷰에는 응답자 중 참여의사를 밝히며 연락처를 남겨주신 13명과 장애여성으로서 재생산과 의료에 관련된 경험을 나눠주기 위해 별도로.. 더보기
[후기] 세계커밍아웃의날 군형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 <국방부는 평등의 문을 열어라> 2021년 10월 11일 오전 11시, 국방부 앞에서 세계커밍아웃의날을 맞아 군형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 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차별 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다움 :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한국성폭력상담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군인권센터, 유니브페미, 청소년페미니스트네트워크 위티, 언니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첫번째 발언을 했습니다. 용혜인 의원은 지난 5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맞아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안을 마련했지만, 공동발의에 필요한 의원수를 다 채우지 못해 이날 ..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즘 신간 읽기 모임: 나는 싸우기 위해 읽는다> 2021년 9월 모임 9월 소모임에서는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스로 해일이 된 여자들’은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이후 페미니즘 단체를 조직하고 활동을 시작한 페미니스트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입니다. 각각 다른 6개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혹은 활동하였던) 페미니스트 활동가분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고, 이분들이 어떤 고민과 노력, 시도를 해 왔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적인 것들을 바꿔나가기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아가 행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열정적이고도 치열한 이분들의 활동들이 기록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겨진 기록이 이후에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나누었습니다. 다.. 더보기
[후기] 동의x동의, 적극적 합의 3부 응용편 2021년 9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릴레이 토크쇼 마지막 순서인 3부 응용편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원활동가 은혜님의 후기를 전합니다. "우리 서로의 안녕과 안전을 바라는 동의를 기꺼이 하기로 해." 3부 응용편은 성매개감염, BDSM, 폴리아모리라는 보기에 따라 ‘엄청난' 주제를 다뤘다.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이나 깨닫지 못하고 있던 무지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더 나아가, 동의는 서로의 안녕과 안전을 바라는, 존중을 담은 의사소통 방법임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첫 발표는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전문의 윤정원님의 "파트너와 STI(성매개감염) 말하기"였다. 주요 주제였던 STI에 대해서 나는 문란한 성생활의 결과라는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 시선 .. 더보기
[후기] 온라인농성장 <2021 평등의 이어달리기> 지난 9월 1일부터 16일까지, 13일동안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온라인 농성장 가 줌(ZOOM)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 함께 온라인으로 모여 우리의 일상을, 차별과 폭력을, 평등과 연대를, 지금과 미래를 이야기 나눴습니다. 상담소 신아 활동가는 농성장 지킴이와 3시의 페미니즘으로 함께했습니다. https://youtu.be/wIOhqY5UI4A 매일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은 차별금지법과 페미니즘의 연결지점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12개의 주제를 잡아 진행된 일종의 '보이는 라디오'였습니다. 차별금지법과 페미니즘이 어떻게 함께가? 라고 누군가 질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12개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페미니즘과 차별금지법이 함께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