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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함께 행복하고 싶어서 찾아나선 길, 나의 말하기_ 한새 ① 함께 행복하고 싶어서 찾아나선 길, 나의 말하기_ 한새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한새’라는 별칭으로 살아가는 그녀와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로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6년이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리던 여름날 오후에 상담소 지하에 있는 눅눅한 방에서 그녀를 만났다. 한새는 현재 특별히 공을 많이 들여 키워낸 ‘예비’ 성교육 강사인 아들과 알콩달콩 살면서, 열혈 성교육 강사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생존자말하기대회 홍보대사 역할을 자청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와의 멋진 말하기,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이란? 일시/장소: 2011년 7월 13일 @ 상담소 인터뷰어: 이윤상 내 경험의 키워드_“회복탄력성” 비오는 날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해요. 오랜만에 한새 얼굴 보는 거 같아요. 한새: 오늘 인터뷰 오면서 내 피해경험.. 더보기
아주 특별한 말하기_ 성폭력 생존자의 온라인 스피크 아웃 2011년,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성폭력 생존자의 경험을 드러내는 ‘온라인 릴레이 스피크 아웃’을 기획했습니다. 연일 성폭력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보며 우리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에는 세상이 흉흉해졌다는 안타까움, 사건과 조우할 것에 대한 공포와 경계, 그리고 사건을 경험한 당사자에 대한 위로와 궁금함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성폭력 생존자를 궁금해하는 마음이란 곧, 생존자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는 의미겠죠. 미디어에서는 성폭력 생존자를 끊임없이 재현해내고 있고, 상처 입어 슬픔과 비탄에 잠겨 있는 존재, 주변의 시선에 힘들어하며 홀로 아픔을 감당하고 있는 존재라는 '그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상담소에서 오랜 시간 만나온 많은 .. 더보기
자멸의 길을 선택한 18대 국회 :: 성희롱 국회의원 강용석 제명안 부결 지난 8월 31일 상담소는 여성단체, 시민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7월, 여대생을 지난해 7월 여대생을 상대로 "아나운서 되려면 다줘야 한다" 등의 성희롱 성적비하발언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강용석 의원은 이미 법원 1심 판결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었지요. 또한 자정기구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도 제명안을 의결했었습니다. 국회는 국회 내 윤리심의기구에서 내린 ‘제명’ 의결을 존중하여 성희롱 국회의원을 징계할 책임이 있는것이지요. 그러나 국회의 '동료의원 감싸기'로 강용석 의원의 제명은 벌써 1년이 넘도록 미뤄져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성,시민, 사회단체들과 시민들은 이번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통과되어야 .. 더보기
성희롱 정치인, 그들만의 무죄 퍼레이드. 앞으로도 쭈욱??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맞선 20년'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기사는 ["그깟 여자 때문에 처벌? 난 죽지 않아" - 성폭력 정치인의 질긴 생명력... 2012년엔?]이라는 제목으로 8월 23일자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2010년 여름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회에 참석한 강용석 국회의원은 학생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다 줄 생각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래? 00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 하더라", "여성 로비스트의 최후 무기는 몸이다", "남자는 다 똑같다. 그날 대통령도 너만 쳐다보더라.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 "(토론 패널은) 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 구성이 최고다. 못 생긴 애 하나에 .. 더보기
마포구민과 함께 성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지난 7월 9일 토요일에는 제 16회 여성주간(2011.7.1~7.7)을 맞이하여 "웃자 사랑하자 날아보자"라는 주제로 월드컵공원내 유니세프 광장에서 여성주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마포 지역내의 다양한 여성단체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우리 상담소와 열림터도 부스 한곳을 마련했습니다! 전날인 금요일 밤까지 천둥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서 내일 행사를 할수는 있을까...하는 걱정이 허무하리만큼 토요일 날씨는 매우 무더웠습니다.^^: 우리 상담소는 "성폭력 없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발간된 신간 소개와 (판매가 금지된 장소라 아쉽게 소개로 대신...) 성폭력에 대한 편견과 통념, 가해자에게 속시원하게 하고 싶은 말들을 직접 송판.. 더보기
26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26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은 여성인권과 성폭력에 대해 감수성을 가지고, 여성주의 관점을 견지한 성폭력전문상담원을 양성하기 위해 2011년 5월 7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100시간을 지난 7월 30일(토) 오후 5시에 수료식과 함께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의 수료생은 교육생 총 42명에 34명이 수료하였으며 대표로 유경란 교육생님이 전달받으셨습니다. 카메라앞에서 찰칵!!(위) 개근상 시상으로 100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히 교육에 참여하신 송찬희 교육생님이 받으셨네요^^ 축하합니다. 짝짝짝^^ (아래) 성폭력생존자 권리헌장을 낭독하고 있는 든든한 김민성, 문지은 교육생^^(위) 이날 네트워킹을 위해 26기 대표를 선출하였는데 김민성교육생과 김민성교육생을 도와 함께할 문지은 교육생이 .. 더보기
2011 봄과 여름, 상담소와 함께한 반성폭력 이슈의 현장 2011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폭력 사건들이 상담을 통해, 사건지원 대책위를 통해, 그리고 언론을 통해 상담소와 함께했습니다. 이러한 수 많은 사건들 중에서도 상담소가 함께하고 주목했던 성폭력 이슈들을 모아봤습니다. 차근차근 함께 읽어봐주시기를 바랄께요. 하나. 되살아난 '故장자연 사건' 해결 촉구의 목소리 2009년 3월 7일, 배우 장자연씨의 죽음 이후 번진 파장은 컸습니다. '힘없는 신인 여배우'의 고충을 토로했던 그의 마지막 글에는 기획사의 이익을 위해 원치않는 성적 관계들을 맺어야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접대'와 '스폰서'는 중개자 혹은 스폰서 당사자 입장의 단어이지요. 이러한 '원치 않는, 여성이기에 어쩔 수 없는, 최선인것만 같은' 성적관계를 맺는 여성의 .. 더보기
'여성연예인 성착취' 한 여성 연예인의 목숨 건 고발, 그러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맞선 20년'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기사는 ["권력자에게 성접대 제안 받았어요" 한 여성 연예인의 목숨 건 고발, 그러나 /성폭력에 맞선 20년⑨ - 고 장자연씨 성착취 사건이 남긴 것]라는 제목으로 8월 1일자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지난 2009년 3월 7일. 한 여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그맘때 방영되던 유명 트렌디드라마 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배역을 맡지 않았다면, 아무도 그의 죽음을 눈여겨 보지 않았을 것이다. 언젠가부터 연예인들의 자살이 한 해에도 몇 번씩 보도되고 있었고 그 대표적 이유인 우울증은 대중을 향한 이미지와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에 괴리감을 갖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흔히 겪는 것이라 .. 더보기
가해자 거세와 전자발찌, 성폭력이 사라질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맞선 20년'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기사는 ["아빠한테 강간당했는데... 한집서 살라?" 성폭력에 맞선 20년⑧- 아동성폭력 유형 무시한 '가해자 전자발찌'의 한계]라는 제목으로 7월 21일자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성폭력 상담소지요? 00일보 000기자입니다. 곧 화학적 거세제도가 시작되는데, 이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취재하려고 연락드렸습니다." "저희는 화학적 거세제도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라서…." "네? 찬성하지 않는다고요!?" 최근 성폭력상담소에는 이런 취재 요청이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다. 오는 7월 24일은 최근 제정된 화학적 거세제도(성폭력범죄자의성충동약물치료에관한법률)가 시행되는 날이다.. 더보기
스토킹 참으며 군생활했더니 도리어 항명으로 기소 - 피해자가 피의자가 되었던 군 내 스토킹 사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맞선 20년'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기사는 ["성 경험 있냐?" 여군장교 스토킹한 소령님 성희롱 거부하자, 치졸한 보복이 시작됐다]라는 제목으로 7월 15일자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군대 내 남성간 성폭력이 이슈가 된 2003년 당시, 군대 안에서 소수의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 '여군'들에 대한 성폭력도 함께 불거져 나왔다. 김 일병이 사망한 후 며칠 뒤, 영관급 남성 군의관이 여성 간호장교를 성추행한 사건이 논란이 된 것이다. 2001년, 국방부가 '성 군기 예방지침'의 이름으로 성희롱 예방계획을 수립한 것은, 사단장의 부하 여군 성추행 사건이 계기가 된 것이었다. 구성원의 대부분이 남성인 군대라는 조직 안에서, 여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