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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상담소

한국성폭력상담소, 개소 19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상담소가 19번째 개소기념일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


사람으로 보자면, 19세는 사춘기를 지나 성인기로 접어드는 길목인데,

우리 상담소도 다사다난했던 시기를 잘 지나고 있는 건지 돌아보게 됩니다.


19년 전, 처음으로 성폭력상담소 간판을 달면서

상담이 올까, 사람들이 찾아올까 걱정도 많았다는데

그동안 6만5천여회의 상담을 통해 수많은 사연들을 만났고

묻혀있던 이야기를 꺼내 법으로, 정책으로, 이야기로, 문화로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 한국성폭력상담소 개소식(최영애 초대 소장 발언 모습)


19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반성폭력운동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하고, 노력을 더했습니다.


노력 끝에 법과 정책으로, 교육과 무대공연으로 성과를 많이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 아쉬운 점도 너무나 많습니다.


비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더욱 알차게 채우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주년을 준비하는 이 시간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가슴 떨리기도 한 것이겠지요.


                                 ▲ 한국성폭력상담소 20년의 장면들(이건 극히 일부분일 뿐인 것, 아시죠? :D)


19년 간 이 가슴 떨리는 발걸음을 늘 든든하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야만 상담소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충고, 열렬한 환영, 가슴 따뜻한 후원으로

상담소는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상담소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한국성폭력상담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