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모금캠페인] 리포트 '든든하게 함께가기'
2018년 8월 2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2018년 모금캠페인<든든하게 함께가기>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상담소 후원의밤에 뜨거운 연대를 해준 후원자들께 감사드리며, 간단하게 후원의밤 진행 과정과 결과를 담은 ‘한국성폭력상담소 2018 후원의밤 모금 리포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후원의밤 행사는 하루이지만, 준비 기간은 8개월 가까이 소요가 되었답니다.
먼저 올해 1월 25일, 상담소 정기총회에서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 모금 행사인 후원의밤 사업을 ‘땅땅땅’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본격적인 후원의밤 준비를 위해 상담소 활동가와 영상 제작자가 함께하는 모금TF를 구성하여 모금캠페인 일정과 캐치프레이즈를 정하는 두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미투운동으로 뜨겁게 시작된 2018년, 미투운동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상담소에 연대의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많은 신규 후원회원들이 후원동기 인터뷰에서 “피해생존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상담소가 고맙다” “상담소가 있어 든든하다” “상담소가 계속 있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담소의 존재 이유와 나아가야 할 길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번 모금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를 ‘든든하게 함께가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6월 21일에는 상담소 전체 활동가 모금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원규 ㈜공유 공동대표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비영리기관의 성공적인 모금 활동>을 주제로 모금의 의미와 전략에 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예비 후원자들에게 후원 독려를 할 때 활용할 슬로건과 문구를 만들고, 후원의밤 티켓 판매 금액 목표를 정하고 배분하는 전체 활동가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성공적인 모금캠페인을 위해 활동가들이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며 토론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워크샵에서 올해 후원의밤 순수익 목표 금액을 3,500만 원으로 정하고, 활동가들이 할당받은 티켓 구매를 누구에게 요청할 것인지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상담소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후원회원님들이 계셔 상담소가 피해생존자 지원과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활동해 올 수 있었습니다. 상담소에 후원하는 정기회원은 후원의밤을 준비하던 6월 말 기준으로 958명이고, 납부회원은 895명입니다. 하지만, 27년이라는 상담소의 긴 역사를 생각할 때 천 명이 안 되는 후원회원이 결코 많은 것은 아니기에 2018 후원의밤에서는 상담소의 지속가능한 버팀목이 되는 정기 후원회원 가입 캠페인도 병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팀은 이런 곳이에요~!!”
여성주의 상담팀: 피해생존자와 호흡하며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는 지원자들
피해생존자와 호흡하며,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는
성문화운동팀: 자유롭고 평등한 성문화를 향해 연대하고 참여하는
참여의 판을 만들고 연대를 구축하는
부설 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새로운 ‘가족’을 경험하는 치유와 자립의 장
치유와 자립, 새로운 ‘가족’을 경험하는 곳
부설 연구소 울림: 성폭력 피해의 경험과 목소리로 대항 이론으로 만드는 곳
경험과 목소리가 이론이 되는 곳
사무국: 반성폭력 운동 자원들의 알뜰살뜰한 베이스캠프
반성폭력 운동 자원들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기부하면 당신은~~”
내가 속한 공간에서 피해자를 돕고 조직을 교육할 수 있습니다
상담소의 활동을 공유, 참여할 수 있는 상담소의 특별한 친구가 됩니다
당신은 성폭력 OUT! 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이 됩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리더가 됩니다
방관하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이 됩니다
피해를 구조의 문제로 보고 변화를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몸으로 움직이고 내 욕망과 주체성을 찾아 나가는 사람이 됩니다
다른 피해자와 친구가 되고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이타심은 이기심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이 좋아지면 내 삶도 더 좋아집니다
당신의 기부는 성폭력 피해자가 다시 일어서 세상 밖으로 힘차게 걸어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당신은 능력자입니다.
여성 평등에 기여하게 됩니다
반성폭력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품격이 높아집니다
“기부하면 상담소는~~”
반성폭력 감수성 촉진자를 더 많이 양성할 수 있습니다
활기차고 당당하고 질기게 반성폭력 운동에 앞장설 것입니다
활동가들이 야근 안하고 일 생활이 모두 행복해집니다
더 다양하고 참신한 반성폭력 운동이 가능합니다
활동가들의 노동착취, 열정페이를 줄여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할 것입니다
더 자주, 더 깊이, 더 가까이 피해생존자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열림터의 지원은 더욱 다양해지고 폭넓어 질 것이며, 더 나아가 피해자 및 여성인권이 한 발 더 가까워집니다
**원을 후원하시면 ___명의 피해생존자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단체가 굴러갈 에너지가 충전됩니다
세상을 향해 함께 소리칠 운동가가 한명 두명 세명 늘어납니다
활동가 소진 예방과 전문성 향상이 가능해집니다
더욱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상근활동가가 20명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슈·법안, 시민들의 저항, 실천, 문화변화 연보를 모으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더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입니다. 지금 통화 가능하신가요? 저희가 8월 21일(화)에 후원의밤을 엽니다....”
미투운동 만큼 뜨거웠던 2018년 여름, 후원의밤 홍보를 하는 상담소 활동가와 자원활동가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후원의밤 장소를 맛있는 계절 뷔페와 무제한 음주가 가능한 상수역 인근에 있는 ‘푸른소반’으로 확정하여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상담소 활동 내용과 상담소 활동가들의 고민을 담은 영상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궁금해요”를 3부작으로 제작하여 유투브에 올려 시민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영상 3부작]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궁금해요
1부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만 하나요? : 상담소? 상담만 하는 곳이에요?, ‘왜 한국성폭력상담소’로 명칭했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DeRcQgALD7Y
2부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
페미니스트, 관두고 싶을 때 없어요?, 지금의 미투 국면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미투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fqMKyEXRHK4
[3부] 상담소에서 일한다는 것 : 활동가들, 이것만큼은 바꾸고 싶다,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사진·자문위원·회원·연대단체·활동가 지인 등 많은 후원자께서 후원의밤 티켓을 구매해주셨고, 상담소에서 올린 인터넷 공지글을 보고 자발적으로 티켓 구매를 해준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결과 목표로 했던 순수익 3,500만 원을 달성하셨으며, 7~8월 두 달 동안 75명이 상담소 정기 후원회원 가입을 해주셨습니다. 8월 21일 후원의밤 당일에는 173명의 후원자가 ‘내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든든하게 함께 가는 이유’를 피켓에 적어 상담소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상담소 2018 후원의밤에 함께 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성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여정에서 늘 함께 해요~!!
내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든든하게 함께 가는 이유
가해자를 감옥으로 보내기 위해 ······♡ 강간문화 OUT! / 거침없이 나아가는 상담소의 활동이 생존자에게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니까요. 힘을 내요! / 결국은 내 문제도 되더라. / 김지은씨와 함께 하겠습니다. 가부장제 철폐! / 나를 당당하게 해줘서 좋다! / 나와 함께하는 모든 여성들이 행복하기 #모든 세상의 피해 여성을 위해서 응원합니다! / 내가 힘들고 외로웠을 때 힘이 되어주어서 + 다른 피해자들도 상담소를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해서! / 늬가 가는 길이 내가 가는길! 늬가 잘 가야 나도 잘가지. 늬나 나나 잘 좀 해 보장^^ / 되려 잘못한 것이 없는 피해자들이 고통받는 상황이 바뀔때까지 연대를 하기 위해 / 못살겠다 박살내자!!! / 뭉치면 힘이 배가 된다 / 박살내자 가부장제 / 반성폭력 운동 따라가다보니 여기 서있더라구요. / 불법촬영 OUT! / 빛은 지지 않아요~! / 살고싶어요 / 생존자의 아름다운 삶을 지지하는 고향같은 곳 !! 응원합니다. / 성폭력 상담소~~~♡♡♡늘 항상 함께 하고 싶습니다! 파이팅!!! / 성폭력 없는 성평등 세상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함께 있어 든든합니다. 저도 함께 할게요! / 성폭력 피해 생존자와 반성폭력운동을 지지하고 남성중심주의 문화 타파를 위해! / 성폭력이 많아서 상담소가 너무 바빠요. 한가해지길 바라며,,, / 세상이 너무 험해서 여성들이 맘 편하게 일하고 활동하기 어렵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약자라는 이유로 성차별 받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 세상이 너무험하고 믿을게 없어서 / 손잡고 서로의 용기를 느끼고 싶어서! / 싸우는 사람들의 벗이니까♥ / 아동(성인)성폭력 공동대응 하면서 만났어요. 언제나 여성을 비롯한 약자의 친구가 돼줘 고마워요^^ / 안희정을 감옥으로. / 어쨌든 나는 네편이야! 함께 걷고, 곁을 나누는 상담소 / 여성을 자유롭게! 모두를 자유롭게! / 여성이 연대하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랑해요! / 역사 앞에 우뚝서니 어찌 함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오매가 웃겨서 ㅋㅋㅋ / 온 세상(우주)이 페미니즘으로 가득차기 위해 / 외국유학생인데 한국 멋있는 여성분들에게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언제든지 "No"를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 우리는 하나이니깐! 백목련이 있으니깐요~~. / 이제 말로 안해도 서로 알아듣는 연대 친구! / 이제 배도 부르겠다…슬슬 싸워볼까? / 이주여성들에게 힘이 되어준 든든한 언니같은 한국성폭력상담소 고맙습니다♥♥ /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주고 함께해주어서 / 자책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나를 위해 :) ♥ㅎㅎ / 제가 상담소에서 받은 귀한 선물같은 시간들에 보답하고자 후원하겠습니다! / 제주에서 날 버리고 떠난 사자! 그래도 사랑하고 응원할게!! / 죄송해서 그렇습니다. / 주취감형 OUT! / 증액 / 최란 때문입니다~♥♥♥♥♥♥ 끝 / 친구따라 왔어요:) 앞으로 응원할께요!♡ / 페미는 숙명 ♡.♡ / 페미는 페미의 빽이니까!! /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말하기'와 '듣기'의 기본을 배웠습니다. 반성폭력 운동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늘 응원합니닷!! / 혼자할 수 있는 일이 몇 개나 있을까 한국성폭과 함께 하면 든든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경험한다. / 활동가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주리를 사랑해서 왔습니다. 감사해요♡ / 힘내세요♪♪우리가 함께 뜁니다♬♬
<이 글은 본 상담소 사무국 활동가 연정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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