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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새로운 BI를 소개합니다 :) 2021년, 개소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성폭력상담소의 BI를 새롭게 리뉴얼했습니다. 2020년 5월부터 30주년 맞이 브랜드 리뉴얼 사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상담소와 부설기관의 로고의 통일성을 높이고, 개소 이래 사용되어 온 로고의 상징성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기존 로고는 생물학적 여성을 표기하는 기호에서 착안하였습니다. 여성들이 서로 연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모양이지만, 사람에 따라 어떤 것을 형상화한 것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와 생물학적 구분에 따른 기호의 사용이 현재에도 유효한지에 대한 내부적 의견이 존재해왔었지요. 그래서 홍보TF는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하겠다는 소식을 컨설팅 업체 몇 곳에 알렸습니다. 상담소의 지향과 미션을 이해하고, 개소 30년을 맞아.. 더보기
[후기] 릴레이 토크쇼 '동의X동의, 적극적 합의' 1부 관계편 지난 6월 3일, 릴레이 토크쇼 [동의 x 동의, 적극적 합의] 1부 관계편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릴레이 토크쇼는 ‘적극적 합의’의 세 가지 측면 - 관계, 주체, 실천- 에 대하여 다양한 경험과 영역의 패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적극적 합의’에 대한 더 확장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1부 관계편에서는 성문화운동팀 앎 활동가가 사회를 맡았고, 『여자들의 섹스북』 저자 한채윤 님, 엄마 페미니즘 ‘부너미’ 대표,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기획 및 공저 이성경 님,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이윤소 님이 패널로 출연했습니다. 발제 중심의 딱딱한 발표보다는 즐거운 대화가 오가는 행사를 만들고자 하였는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발표와 토크 덕분에 현장에서는 웃음.. 더보기
[후기]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박사방 항소심 선고 기자회견: 우리는 더 나아간 판결을 원한다 2021년 6월 1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에서 박사방을 만들고 주도했던 5인에 대한 2심 선고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박사방’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조직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계속적,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서로 증폭시켜왔음에도 하나같이 이를 부인하고 축소, 왜곡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박사방 항소심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항소심 선고 직후인 오후 3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은 사회자인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이효린 활동가의 인사로 시작하였습니다. (발언문 전문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착취대응팀 조은호 변호사가 "이 사건의 법리적 쟁점과 향후 디지털 성폭력 사건에 미칠 의미"라는 주제의 첫번째 .. 더보기
[후기] 존엄한 생존자의 신나는 외출 한국성폭력상담소에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열리는 생존자 자조모임 가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이 삶의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2006년부터 15년째 이어지고 있지요. 올해는 이 참여자분들과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뒤덮어, 매월 모임 조차 취소되고 연기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와중에도 작은말하기 참여자분들은 몇몇 분들은 직접 쓴 글로 수기집 를 내는 등 말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셨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으니, “밖으로 나가보자”는 이야기를 참 많이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지요. 3월 때부터 외출을 위한 기획단을 모집했습니다. 5월과 6월 중 총 세 번의 기획회의를 진행..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6월 모임 지난 6월 18일(목)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회의로 회원소모임 6월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모임은 앎, 다운, 보라 총 3인이 함께했습니다. 평소보다 참여 인원이 적어 아쉽기도했지만, 그만큼 편하게 긴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이번 모임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주제는 '여행'입니다. 특별히 페미니즘과 관련된 주제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제가 요즘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서 기억에 남았나 봐요. 한 참여자가 3개월 간 배를 타고 여행하면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았던 이야기를 해주는 데 듣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주제는 '백래시'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백래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여전히 풀지지 않는 고민이 많습니다. 참.. 더보기
[후기] 2021 서울퀴어퍼레이드(퀴어부스ON도 현재진행 중!) 지난 6월 27일 일요일, 숭례문 광장에서 한빛 광장까지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원래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매년 수만 명이 함께해온 무지갯빛 행진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으로 행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그동안 서울퀴어퍼레이드에 꾸준히 함께해온 단체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선정된 참여자가 6개 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행진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그중 6조로 함께했어요. 한국성폭력상담소에게 배정된 참여인원은 단 1명. 활동가들은 치열한(?)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쳐야 했습니다. 첫 승자는 트럭에 올라가는 줄 알고 신이 난 백목련 활동가였는데, 갑자기 개인 사정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되었어요. 호들갑스러운 재.. 더보기
[후기] 친족성폭력에 맞서 '광장'을 여는 액션 워크숍 <가족-학대-성폭력의 '현장'> 1장 친족성폭력에 맞서 '광장'을 여는 액션 워크숍 1장 가부장제와 정상가족주의가 만든 ‘현장’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youtu.be/WdcGGLqsGlQ◀ 친족성폭력에 맞서 ‘광장’을 여는 액션 워크숍 첫번째 시간이 지난 6월 10일 저녁 7시 30분에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었고, 영상을 시청하시는 분들과 실시간 채팅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생생하게 강연자와 시청자분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굳은 날씨속에서도 이안젤라홀은 강연자와 참여자분들의 열기로 내부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친족성폭력’을 주제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의 조은희 활동가가 강연했습니다. 매스컴에서 종.. 더보기
[카드뉴스] 아직도 안 했다고?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를 위한 10문 10답 ver.2 아직도 안 했다고?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를 위한 10문 10답 ver.2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차별 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한국성폭력상담소) Q1. 군형법 제92조의6이 뭔가요? A1. 군형법 제92조의6(이른바 군형법상 ‘추행죄’)은 ‘군인 또는 준군인’ 상호 간에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하는 경우 형사처벌하는 조항입니다. 성폭력 처벌 조항과 별도로 동성 간 합의한 성적 행위를 ‘추행’ 즉 추한 행위로 보고 처벌하는 조항으로 ‘동성애 처벌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조항은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할 뿐 아니라 개인.. 더보기